日언론 "이시바 내달 말까지 퇴진 표명 의향 굳혀"
연합뉴스
입력 2025-07-23 12:03:10 수정 2025-07-23 17:08:37
마이니치 "판단 시기 다소 달라질 수도…야당과 협의 시간도 필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말까지 퇴진을 표명할 뜻을 굳혔으며 이런 의사를 이미 주변에 전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지난 20일 치러진 참의원(상원) 선거의 패배 원인 등과 관련해 집권 자민당이 내달께 검증할 예정인데 이를 토대로 퇴진하려 한다는 이야기로 분석된다.

또 퇴진할 경우 후임 총리 지명을 둘러싸고 야당과 협의 시간이 필요한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오는 29일 중의원(하원)·참의원 양원 의원 간담회를 열어 선거 검증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신문은 당내 퇴진 요구의 강도 등에 따라 판단 시기가 다소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자민당 의원은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양원 의원 총회를 요구하는 서명활동을 이미 시작했다.

여기에 미일 관세협상 타결 상황 등도 이시바 총리의 거취 시기 결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미일 관세 합의가 자신의 거취에 미칠 영향에 대해 질문받고 "합의 내용을 정밀 조사하기 전에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방금 일본과 대규모 합의를 완료했다"며 미국이 일본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15%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에 예고했던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를 비롯해 스가 요시히데 부총재, 아소 다로 고문 등 총리를 역임한 당내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ev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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