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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연기 이유는…" 봉준호 영화, '기생충'이란 부담을 안고 (미키 17)[엑's 초점]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어디에도 없던 '발냄새 SF' 영화가 탄생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 푸티지 시사회가 열렸다.  전 세계 최초로 베일을 벗은 '미키 17'은 매번 다양한 소재, 다양한 색의 작품을 연출해 온 봉준호 감독의 '봉테일' 자신감의 이유를 엿볼 수 있었다.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 '옥자', '기생충' 등 장르와 세계관이 겹치는 경우가 없던 봉 감독은 이번에도 전혀 다른 색깔의 영화를 만들었다.  죽는 게 직업인 청년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는 가진 것도, 갈 곳도 없는 실패한 청년이다. 지구를 벗어날 수 밖에 없던 그의 선택으로 인해 그는 17번의 죽음을 맞게 된다.  보는 이 마저 춥게 만드는 얼음 절벽, 진짜 있을법한 미래의 있을법한 기술과 시설, 거대 우주선은 거대한 세계관을 실감케 하는 동시에 몰입력을 높인다. 인간의 이야기인데 인간들 같지 않은 상황도 많다. 죽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니, 제일 잔인한 계급사회란 이런 건가 싶기도 하다. 심각한 내용에 계속 불쌍한 주인공이지만 관객을 피식거리게 만드는 매력도 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휩쓴 후 6년 만에 내놓는 작품이기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외 시상식 최고의 상을 휩쓸며 글로벌 관객이 K-무비에 이토록 열광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한국 최초·세계 최초' 등 다양한 수식어를 거머쥔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후 처음으로 함께 할리우드와 손을 잡고 또 도전을 시작했다.  봉준호 감독은 '인생 첫 내한' 로버트 패틴슨과 함께 기자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오랜만에 자신의 영화를 소개하는 행사에 봉 감독은 "이런 행사가 4~5년 만이다. 시작하니 또 금방 익숙해진다"며 국내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한 후 "'미키 17'은 여러분이 겪을 이야기다. 여러분 세대의 이야기다. 그만큼 현실감 있고 피부에 와닿는 SF다"라며 작품 속 메시지를 설명했다. "'듄'처럼 서사적인, 아주 먼 우주 저편의 시간대를 뛰어넘는 영화도 물론 훌륭하다. 그렇지만 '미키 17'은 눈 앞에 닥친, 주변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끼린 농담으로 '발냄새 나는 SF'라고 부르기도 했다. 가까운 근미래로 이야기를 끌어당기고 싶었다"며 2050년대의 이야기를 담았음을 전했다.  또한 "논두렁에서 경운기 탄 형사가 등장하는 영화 찍다가 이런 거 찍으니 갭(차이)이 느껴지긴 한다"며 할리우드 SF로 나서는 소감도 덧붙였다. 매일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 새로움을 안기던 봉준호 감독은 AI에 대해서도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키 17'으로도 창의성을 보여준 그는 "AI가 절대 쓸 수 없는 시나리오가 무엇일까 매일 밤 고민한다"며 "이세돌이 알파고를 굴복시킨 수를 3페이지 걸러 1번 씩 등장하는 시나리오를 쓰리라(다짐했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어떻게 AI를 내가 요리할까(고민한다). 매년 한 편씩 그런 대본 쓰고 싶다. AI 무시무시하다. 영화 업계에서도 많은 논쟁과 부딪힌다. 다들 예민한 상태다"라고 덧붙이며 AI를 견제 중인 근황을 밝혔다. 이 부분에서 부담감보단 봉 감독의 창의성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국내외로 다양한 추측을 낳았던 개봉 연기의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당초 1월 개봉 예정이었던 '미키 17'은 4월 개봉 발표에 이어 다시 3월 개봉(북미 기준)을 확정짓는 등 여러 차례 개봉시기를 변경했다. 워너브러더스와의 이견, 재편집 등 많은 추측을 낳았던 것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개봉날 변동이 많이 있었는데 사실 제 영화 중에 개봉일 변경이 안된 적이 없다. '살인의 추억'부터 (개봉일이) 여기갔다 저기갔다 했다. 이번 경우엔 유난히 주목을 많이 받아서 그런지 기사화가 많이 됐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미국 할리우드 상황, 배우조합 파업 등 많은 상황이 있었다. 많은 영화가 개봉일이 바뀌었다. 복잡한 여건들이 엮여 있었다"며 "재편집, 재촬영 등의 복잡한 일은 없었다. 감독 최종 편집본으로 애초에 계약이 된 영화다. 영화사도 제 영화 자체에 대해 존중해주셨다. 상호 존중 가운데 순탄히 작업이 끝났다. 외적 요인에 변화가 있었던 거다"라고 설명하며 작품 자체의 변화는 없음을 확실히 밝혀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한편 로버트 패틴슨 또한 "봉준호 감독은 자신감이 넘쳤다. 봉테일을 볼 수 있었다"며 정확한 디렉션과 함께 속전속결로 진행된 '미키 17' 현장에 혀를 내둘렀음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 같은 레벨의 감독이 전 세계에 몇 명 없다. 모든 배우가 같이 일하고 싶어하는 분"이라는 로버트 패틴슨은 "봉 감독 영화를 보면 세계관이 굉장히 특별한데 말이 된다. 개인적인 감정을 건드리는 부분도 있다. '살인의 추억'도 오래 전에 봤다. 감독이 절 생각했다고 했을 때 저도 빠르게 손 들었다"며 작품 참여에 기쁨을 드러내 더욱 영화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스케일이 더욱 더 커진 봉준호 감독의 세계. '미키 17'이 또 한 번 '옥자', '설국열차'에 이어 국내 관객을 넘어 세계인의 마음을 휘어잡을까. '기생충'의 영광이 기대를 모으지만 부담이 되는 상황이기도 하다. 봉테일의 마법이 또 한 번 통할지, 할리우드 영화의 새 반향을 일으킬지 그 어느 때보다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키 17'은 2월 28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의 개봉을 확정했으며 3월 7일 북미 개봉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尹 "총쏠수 없나"·경호차장 "알겠습니다" 진술확보…尹측 반박(종합)

尹 "총쏠수 없나"·경호차장 "알겠습니다" 진술확보…尹측 반박(종합) 경호본부장 "뚫리면 기관단총 들어라" 지시·관저에 실탄…영장 재신청 방침 尹측 "비화폰 기록삭제·총기사용 검토지시 안해…차장조사 때 무언급" 반박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이보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 전 대통령경호처 간부에게 총기 사용 검토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경찰이 확보했다. 20일 경찰 특별수사단이 경호처 관계자에게 확보한 진술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차 체포영장 집행 5일 전인 지난 10일 경호처 부장단과 오찬에서 "(체포영장 집행 때) 총을 쏠 수는 없느냐"라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강경파'로 꼽히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역시 강경파인 이광우 경호본부장은 영장 집행에 대비해 기관단총 2정과 실탄 80발을 무기고에서 꺼내 대통령 관저 안으로 옮겨두라고 지시한 사실도 확인됐다. 이 본부장은 지난 10∼12일 사이 대통령 관저 무기고에서 기관단총인 MP7 두 정과 실탄 80발을 관저 안 가족경호부로 옮겨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은 또 체포영장 집행 1∼2일 전 관저에 근무하는 경호관들에게 "제2정문이 뚫릴 경우 기관단총을 들고 뛰어나가라"고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2정문은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 앞에 있는 문을 의미한다. 다만 체포영장 집행 당일인 15일 대부분 경호처 직원이 이 본부장 등의 지시를 따르지 않아 화기 사용 등은 이뤄지지 않았다. 특별수사단은 이 본부장이 윤 대통령 지시로 무기고에서 총기와 실탄을 옮겨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또 경호처가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과정에 '정점'인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보고 윤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김 차장과 이 본부장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경찰에 체포돼 구속영장이 신청됐지만, 검찰이 이를 반려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으로 재범 우려가 없으며,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등의 이유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즉각 석방됐고 이후 경호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수사단은 보강 수사를 거쳐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특별수사단은 대통령실 관계자 등을 조사하면서 "김 차장이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관리자에게 연락해 '국군방첩사령관·수도방위사령관·육군특수전사령관 등의 비화폰 통신 기록을 지우라'고 지시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버 관리자는 김 차장의 지시를 불법으로 여겨 통화기록을 삭제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또한 증거인멸 정황이라는 게 특별수사단의 판단이다. 윤 대통령 측은 관련 보도가 나오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 측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를 한 사실이 없으며, 이와 관련된 질문 역시 김성훈 차장에 대한 조사에서도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며 "따라서 김 차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시에 증거인멸의 정황으로 검토됐다는 것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대통령의 총기 사용 검토 지시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시 시위대가 매봉산을 통해 대통령 관저에 불법 침입할 것이라는 제보가 있었는 바, 이 본부장이 외곽을 경비하는 관저 데스크(초소 개념)의 총기 2정을 관저동 내부 데스크(가족동 초소)에 배치해 경계근무를 강화한 것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경호처 간부 오찬에서 물리력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마찰 없이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dhlee@yna.co.kr (끝)

감독 자르면 위약금 213억, 토트넘 미쳤다!…15위 추락→비난 빗발쳐도 절대 못 자른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올헤 들어 충격의 리그 3연패에 빠진 가운데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하려면 수백원대의 위약금을 물어줄 각오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다면 그에게 위약금 1200만파운드(약 213억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졸전 끝에 2-3으로 패하며 15위까지 순위가 내려갔다. 최근 리그에서만 3연패다. 6경기까지 늘리면 1무5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승점 24로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과는 불과 8점차에 불과하다. 근래 들어 최악의 성적이다. 2003-2004시즌 14위보다 더 낮은 순위다. 상위권보다 강등권에 더 가까워진 상황. 이대로라면 토트넘의 2부 챔피언십 강등이 현실이 될 수 있다. 구단 안팎에서 강등 우려까지 나오고 있으나 토트넘은 아직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거액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 출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그 전까지 토트넘은 이탈리아 출신 명장 안토니오 콘테가 이끌고 있었으나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자 2023년 3월 콘테 감독을 경질했고, 이후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꾸리고 있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국 리그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호주 축구대표팀을 맡다가 일본 J리그로 넘어가 요코하마 F.마리노스를 지도했고, 토트넘에 오기 전까지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에서 2시즌을 보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의 도메스틱 트레블(리그, FA컵, 리그컵)을 이끌며 어느정도 지도력이 증명된 상태였다.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적임자로 판단, 그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첫 시즌에는 콘테 때와 다른 공격 축구를 선보이며 토트넘을 리그 5위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전술적 한계를 드러내며 10위권 밖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현재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맺은 4년 계약 중 이제 막 18개월을 채운 시점인데 벌써부터 경질론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계약 기간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토트넘의 대니엘 레비 회장이 결단을 내린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연봉을 따져봤을 때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남은 2년 반 연봉을 지불해야 하는데 해당 액수는 거의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200억원의 위약금을 주고 새로운 감독으 데려오는 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재정건정성이 뛰어난 토트넘 입장에서도 다소 부담스러운 일이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애스턴 빌라와 에버턴에서 구단을 경영했던 키스 위니스는 "내가 알기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연봉은 약 500만파운드(89억원)"라고 말했다. 위니스의 말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200억원이 넘는 거액을 지불해야 한다. 섣불리 경질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단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뒤를 이을 후보를 추리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은 이미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팀을 이끈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에딘 테르지치를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은 또한 안도니 이라올라 본머스 감독, 토마스 프랭크 브렌트퍼드 감독도 주시하고 있다"며 이미 후임자는 물색해 놓은 상태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위약금 문제가 해결된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는 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 다만 영국 공영방송 BBC는 "포스테코글루가 압박을 받고 있는 건 사실이다. 그를 경질한다는 생각은 쉽게 할 수 있지만 어려운 건 양질의 후임자를 찾는 것이다. 하지만 변화를 위한 변화는 좋은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경질이 꼭 답은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뿐만 아니라 컵대회에서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는 5부 리그 팀 탬워스와 연장전까지 치르는 졸전 끝에 겨우 32강에 진출했다. 당시 로테이션을 가동하긴 했으나 전력 차를 고려하면 90분 내에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것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연장전에 손흥민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을 총동원하면서 원래 계획했던 로테이션을 통한 체력관리도 실패했다. 그나마 리그컵(카라바오컵) 준결승에 올라 있는 게 위안거리다. 토트넘은 지난 9일 홈에서 열린 카라바오컵 4강 1차전에서 리그 선두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하고 결승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다만 한 골 차 리드라 리버풀 홈에서 점수가 뒤집힐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넥슨 '메이플 월드', 2024년 눈부신 성과 냈다... "전년 대비 유저 233%↑"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넥슨의 샌드박스형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지난 2024년 눈부신 성과를 내면서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이 지난 1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공동체로서 크리에이터 성장, 이용자 증가, 플랫폼 매출 측면에서 모두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먼저 지난 2024년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이용자수 측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플랫폼의 성장을 입증했다. 한해 동안 누적 플레이어 수는 260만 명으로, 2023년 대비 233%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은 2023년 하반기 국내 게임 시장에 클래식 붐을 일으킨 ‘클래식 메이플’ 류 월드의 인기를 바탕으로, 2024년 6월 ‘바람의나라’ IP(지식재산권)가 플랫폼 내에서 허용되며 새로운 이용자층이 대거 유입된 데에서 기인한다. 특히, 이 같은 상승세는 국내 PC방 순위에서 최고 8위라는 기록으로 이어지며 플랫폼의 저력을 보여줬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출발로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10월 17일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 소프트 론칭을 진행한 이후, 2개월 만에 미주 지역에서 누적 플레이어 수 15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미주 지역에서는 ‘메소전사’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아르테일’ 등 다양한 월드를 즐길 수 있으며, 이 외에도 국내 크리에이터들이 추가적으로 월드를 번역하고 서버 오픈을 준비 중이다. 넥슨은 이를 기반으로 2025년 중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서비스를 확대해 글로벌 이용자 기반을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플랫폼의 규모가 커지면서 크리에이터들도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2024년에는 총 7,500개의 신규 월드가 ‘메이플스토리 월드’에 론칭되었으며, 이를 통해 수익을 올린 크리에이터는 총 2,665팀으로 전년 대비 605% 증가했다. 크리에이터 전체 연 매출은 약 222억 원에 달했으며, 상위 3개 팀은 각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을 달성하며 플랫폼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특히, ‘메이플스토리 월드’ 크리에이터 지원 프로그램인 ‘메월드 Partners’와 ‘메월드 Next’로 선정된 대표 크리에이터 월드가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 ‘메이플랜드’는 전년 동기 대비 접속자 수가 약 6배 증가했고, ‘메이플 랜덤 디펜스’는 매출이 3배 상승했으며, ‘메이플 키우기: 방치형 RPG’는 출시 이후 접속 플레이어수가 35배 증가하는 등 대표 월드들이 플랫폼의 도약을 이끌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는 시범 서비스 기간부터 크리에이터와의 동반 성장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왔다. 2023년에는 ‘라이징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개발 지원금과 마케팅 혜택을 제공했으며, 2024년도부터는 ‘메월드 Partners’와 ‘메월드 Next’ 투 트랙 프로그램으로 확장해 크리에이터마다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메월드 Next’로 선정된 ‘메이플 용사 키우기’, ‘MPLAY’, ‘던전앤메이플’ 등 11개 팀은 팀당 평균 1억원 이상, 총 11억 9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Partners와 Next 월드에게 총 10억원 이상의 규모로 인플루언서 방송 협찬과 이벤트 지원, 외부 광고 등 다채로운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 신민석 총괄 디렉터는 “지난 한 해 ‘메이플스토리 월드’가 보여준 놀라운 성장은 크리에이터와 이용자분들의 열정과 성원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크리에이터 분들이 자신만의 독창적인 월드를 선보이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글로벌 확장과 함께 더욱 특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넥슨 제공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긴박했던 서부지법 난동 새벽…"영장판사실 의도적 훼손·폭력"(종합)

긴박했던 서부지법 난동 새벽…"영장판사실 의도적 훼손·폭력"(종합) 尹 지지자 난입에 직원들 입구 막고 옥상으로 대피…피해액 6억∼7억원 추산 이번 주 민원상담 업무 폐쇄…법원, 파괴 행위에 손해배상 청구할 듯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지난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니며 유리창과 집기를 파괴했던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담은 법원 내부 보고서가 공개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의원이 입수한 보고서에는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가 시간대별로 파악한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19일 새벽 차은경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발부 결정 직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영장 실물과 수사 기록을 인계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하고 퇴근했다. 오전 2시 53분께 공수처가 영장 실물과 기록을 수령했고 2시 59분께 영장 발부 사실이 언론에 공지됐다. 이후 언론을 통해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접한 지지자들이 극도로 흥분해 3시 7분께 경찰 저지선을 뚫고 법원 경내에 침입했고 3시 21분께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 등으로 유리창을 깨며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지지자들은 법원 내부 집기를 부수고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사법행정 실무 책임자인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지지자들이) 7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되는데 7층의 판사실 중 유독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되고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이런 부분을 알고 오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차 부장판사의 사무실은 영장판사와 다른 층에 있어 지지자들이 침입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지자들이 난입하자 법원 직원들은 10여명이 1층에서 음료수 자판기 등으로 문을 막고 대응했으나 곧 현관이 뚫리자 옥상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방화벽을 작동시키기도 했다. 24∼25명의 직원이 옥상 출입문을 의자로 막고 1시간가량 대기했다고 한다. 경찰은 오전 3시 32분께 법원 내부로 진입해 지지자들을 진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청사 내 시위대가 물러나자 2차 침입을 대비해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지하 2층 설비실로 이동했다. 법원 내부 상황은 오전 5시 15분께 모두 정리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일부 시위대는 오전 7시 28분께까지 계속 청사 외부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극렬 지지자들의 파괴 행위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당시 상황을 겪은 야간 당직 직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가 큰 상황으로 법원행정처는 파악했다. 법원행정처가 추산한 물적 피해는 약 6억∼7억원 규모다. 외벽 마감재와 유리창, 셔터,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 출입통제 시스템, 책상 등 집기, 조형 미술작품이 파손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약 50명을 투입해 전날 법원 내부와 외부를 청소·정리했고 20일에는 업무를 정상적으로 개시했다. 다만 출입 통제를 강화해 외부인은 사건번호와 방문목적이 확인돼야 출입할 수 있도록 했고, 일반 민원 상담 업무는 24일까지 폐쇄된다. 대법원은 서부지법 난동에 관한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긴급 대법관 회의를 소집했다. 천 처장은 대법관 회의가 끝난 이후 법사위에 출석해 자세한 경과와 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천 처장은 '지지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추궁이 필요하다는 여러 대법관의 말씀이 있었다"며 "(청구 대상은) 불법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 전원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천 처장에게 지지자들의 행위가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는지도 물었다. 천 처장은 "강압으로 볼만한 불법적인 폭력"이고 사법부의 권능 행사를 막으려는 목적에 대해서도 "그렇게 평가할 여지도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사기관에서 엄밀하게 수사해서 저희가 판단해야 할 심판 기관에 있기 때문에 단정적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wat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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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는 중국, '블아'는 일본 게임인가요?

인터넷 커뮤니티에 때 아닌 게임 국적 논란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 한 유명 커뮤니티에는 게임 국적 논란 단골 게임으로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거론됐다. 둘 다 엄연한 한국 게임인데 왜 국적 논란이 일고 있을까? 글을 올린 이의 내용을 살펴보면 "배그와 블아 둘 다 국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비방하고 싶은 사람들 마음대로 국적이 정해진다"는 것이 핵심 논리다. 이 글에는 "게임 하는데 국적 따지는 게 이해가 안 된다", "블아 보고 일본 게임이라는 글은 매번 나온다. 배그 보고 한국 게임이냐는 소리도 가끔 나오고", "그러면서 롤은 중국 게임이라고 엄청 욕한다", "배그와 크래프톤은 어떤 지표를 보든 외화 쓸어담고 있는 것은 팩트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  그 중에서도 "펄어비스가 이브 온라인 개발사를 인수했으니 이브 온라인은 한국 게임인가", "게임 성적이 저조하면 국산 게임이고, 게임이 흥하면 외국 게임이 되는 것이 국룰 아니었나" 등의 내용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많이 얻었다.  실제 블루 아카이브 게시판에는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게임인가요?'라는 질문이 있다. "넥슨에서 만든 것인지, 일본이 배급해주는 것인지"를 묻는 내용이다. 여기에 "한국에서  제작했지만 일본 서브컬처 기반이다", "넥슨 본사가 일본에 있으니 일본 게임이다" 등으로 의견이 갈린다.  또 "개발사, 개발진 전부 한국인데 한국 게임이지. 미국에서 일본 풍 게임 만들었다고 그걸 일본 게임이라 할 수 있나", "한국에서 일식 판다고 한식인 것은 아니지 않는가" 등 많은 의견이 달렸다. 블루 아카이브는 넥슨게임즈가 만들었고, 넥슨이 서비스 중이다. 넥슨코리아의 모 기업은 넥슨 재팬이고, 넥슨 재핀은 모회사는 한국의 엔엑스씨다.  '블루 아카이브' 미유 캐릭터 /넥슨   배틀그라운드가 중국 게임이냐는 질문은 오래 전 배틀그라운드 게시판에서 나온 것이 확인됐다. 한 이용자는 "메가 번들 춤추는 장면에서 중국어가 나와서 중국 게임인줄 알았다"면서 "배그가 중국게임이냐:고 질문을 했다. 여기에 한 이용자는 "중국용으로 출시한 아이템인데 한국섭에도 풀린 것"이라고 명확한 답변을 했다. 이외에는 배그가 중국 게임이냐는 관련 질문 게시물은 찾기 힘들었다. PUBG: 배틀그라운드의 32.2 업데이트   콘진원이 발표한 2024 해외 시장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선호하는 한국 게임 타이틀 모바일 부문에서 중국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48.3%, 던전앤파이터모바일 20.1%,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11.4%를 차지했고, 일본은 니케가 20.4%,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19.3%, 블루 아카이브가 12%를 차지했으며, 미국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5.4%, 더파이널스가 13.7%, 마블 올스타배틀이 9.1%를 차지했다.  배그와 블루아카이브 둘 다 한국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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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TC, '16세 미만 뽑기 판매 제한'...호요버스 "FTC의 많은 주장이 부정확"

원신 / 호요버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17일, ‘원신’의 미국 퍼블리셔이자 호요버스의 자회사인 코그노스피어에게 2,0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만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하는 뽑기(루트박스) 판매를 제한하도록 결정했다. FTC는 코그노스피어가 아동 개인정보보호법(COPPA)을 위반하고, 게임 내 뽑기 확률과 비용을 기만적으로 홍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FTC 소비자보호국의 사무엘 레빈 국장은 “’원신’은 어린 청소년 및 기타 플레이어들을 속여 당첨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품에 수백 달러를 쓰게 했다. 이러한 눈속임 전략을 하는 회사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게임 내 거래의 실제 비용을 속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FTC와 미 법무부는 ’원신’이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홍보하며 개인정보를 수집했는데, 이는 1998년에 제정된 어린이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규칙(COPPA)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FTC는 게임사가 높은 등급인 5성 뽑기 상품의 확률과 이를 얻기 위한 비용에 대해 유저들을 기만했고 뽑기 구매에 필요한 직관적이지 않은 가상화폐 시스템과 게임 내 마케팅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불공정한 영향을 줬다고 판단했다. FTC는 ‘원신’의 5성 상품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금액을 지출해야 하지만 이를 모호하게 홍보했으며 일부 어린이들은 이를 얻기 위해 큰 금액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실제 화폐를 가상 화폐로 교환하고 이를 뽑기 재화로 교환하는 복잡한 시스템을 통해 유저들이 특정 상품을 얻는데 필요한 금액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게 했다는 것이다. FTC는 어린이에게 확률형 아이템을 부당하게 홍보한 것과 함께 어린이 온라인 개인정보 보호규칙 (COPPA)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COPPA는 아동의 개인정보를 수집할 때 부모에게 알리고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호요버스는 이러한 절차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광고 업체에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호요버스의 자회사 코그노스피어는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출석한 후 연방거래위원회의 합의안에 동의했다. 코그노스피어는 FTC의 주장 중 다수가 부정확하다고 믿지만 플레이어에게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합의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내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인증과 부모동의를 도입하고 가상화폐 및 보상에 대한 게임내 정보를 명확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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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미키 17', 예외 없는 정치 풍자…"AI가 절대 못 쓸 얘기 매번 고민"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 이후 6년 만에 극장에 돌아오는 가운데, 세상에 없던 '미키 17'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 푸티지 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했다.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해당 작품은 봉준호 감독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과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휩쓴 후 6년 만에 영화로 돌아와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로버트 패틴슨 외 스티븐 연, 나오미 애키, 마크 러팔로의 출연 또한 눈길을 끈다. 봉준호 감독은 이번 '미키 17'에서도 갈 곳 없는 실패한 청년, 시작이 다른 불공평한 삶을 사는 인간의 성장기를 그렸다.  봉 감독은 "계급 문제를 이야기한다고 말하니 좀 거창하다"며 "영화 주인공이 좀 불쌍하다. 미키는 직업이 죽는 직업이다. 죽기 딱 좋은 현장에 계속 투입되고 계속 죽는 게 직업이다. 17이 열일곱 번 죽었다는 뜻인 그야말로 '극한 직업'이다"라며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죽을 때마다 새로 출력이 된다. 복제인간, 클론과 상당히 다르다. 프린터 서류 뽑듯 인간이 출력되는 게 되게 비인간적이다. 소설 원작의 핵심 콘셉트도 휴먼 프린팅이다"라며 '비인간성'을 강조했다.  원작보다 주인공을 10번이나 더 죽인 봉준호 감독은 '죽음'이 직업인 주인공의 상황 설명으로 노동자라는 느낌을 더 주고 싶었다고도 밝혔다.  '미키 17'은 약 2050년대를 이야기한다. 머지 않은 미래다. 이에 대해서도 봉 감독은 "여러분 세대의 이야기다. 그만큼 현실감 있고 피부에 와닿는 SF다. '듄'처럼 서사적인, 아주 먼 우주의 저편 이야기, 시간대 뛰어넘는 영화도 좋다. 그렇지만 '미키 17'은 우린 눈 앞에 닥친, 주변의 이야기다. 우리끼리 발냄새 나는 SF라는 농담도 했다. 이야기를 가까운, 근미래로 끌어당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지금껏 세상에 없던 영화다. 영화와 소설로 접하던 익숙한 우주 배경, 행성 이주를 다루지만 그 속의 계급, 주인공의 상황은 전혀 다르다.  인간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비인간적인 상황은 충격을 주기도 한다. '기생충'만큼 처음 본 관객에게는 이질감을 준다. 봉준호 감독은 "AI가 절대 쓸 수 없는 시나리오가 뭔가 매일밤 고민한다"고 고백했다. "이세돌이 알파고를 굴복시킨 수를 세페이지 걸러 한 번 씩 등장하는 시나리오 쓰리라 다짐한다"는 그는 "어떻게 AI를 내가 요리할까 생각하며 매년 한 편씩 그런 대본을 쓰고 싶다"며 새로운 서사를 향한 목표를 전했다. AI가 무시무시하다는 봉 감독은 "영화 업계에서도 많은 논쟁과 부딪힌다. 다들 예민한 상태다"라며 AI가 발전한 근황에 대해서도 짚었다.  '미키 17'은 색다르면서도 봉준호 감독의 색은 잃지 않았다. 웃음 나오는 이야기, 거대해진 스케일이지만 여전히 메시지는 명확하다. 봉준호 감독은 "제 영화 편수가 8편 정도 되는데 절반이 SF 장르 비스무리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게 '괴물', '설국열차', '옥자' 이런 거다. 다 정치적 풍자를 담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게 SF 영화의 매력인 거 같기도 하다. 인간 사회와 정치에 대해 심각하게 유머러스하게 풍자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라며 "'미키 17'도 예외는 아니었다. 마크 러팔로가 새로운 유형의 독재자로 나온다. 여지껏 본적 없는 독특한 유형의 독재자인데 어리버리하고 귀엽다. 위험한 귀여움이다. 군중을 사로잡지만 거기서 위험이 나온다"고 예고하며 푸티지 시사에서도 아직 베일을 벗지 않은 풍자 메시지가 무엇일지 더욱 기대를 높인다. 한편 '미키 17'은 2월 28일,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의 개봉을 확정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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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재명 때리기'…"가짜 민생 행보·대권놀음" 공세(종합2보)

與 '이재명 때리기'…"가짜 민생 행보·대권놀음" 공세(종합2보) "野, '李오른팔' 檢압수수색 좌초시키기도…나치 논리 떠올라" 6개 시중은행장 간담회 참석한 李에 "금융권 군기 잡기"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이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거론하며 동일한 잣대를 이 대표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이은 것으로, 조기 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야권의 1위 대권주자인 이 대표 때리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의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에 대해 '사법 체계를 파괴하고 민주공화국의 기본적 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대한민국에서 질서와 법치준수의 반대말이 바로 이재명"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과 4범으로 12개 혐의와 5개 재판을 받을 만큼 일생을 무질서로 살아온 이재명 대표가 질서를 운운하는 것은 기만을 넘어서 법치주의에 대한 조롱"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2022년 10월 민주당 의원 수십명과 수백명의 지지자는 이 대표의 최측근이자 오른팔인 김용호 (당시)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8시간 대치 끝에 좌초시켰다"며 당시 민주당 당사에 진입하려는 검찰과 이를 막아선 민주당 의원들이 대치하는 모습이 담긴 뉴스 영상을 회의 도중 재생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이재명 세력의 행태는 모든 권력을 행정·입법·사법 구분 없이 총통의 손안에 통합해야 한다는 나치 독일의 법학자 에른스트 후버의 논리를 떠올리게 한다"며 "나치가 꿈꾼 전체주의 국가를 대한민국에서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임이자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직접 손팻말을 든 채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불법 대북송금, 대장동 사건 등 이 대표가 기소된 사건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범죄 피의자 이재명이 법 앞에 평등을 말했는데 적어도 범죄 피의자 이재명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가 이날 은행연합회를 찾아 6개 시중 은행장과 현장 간담회를 여는 등 민생 경제 행보에 나선 것을 두고도 "가짜 민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행동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정치를 하면서 입으로만 민생을 외치는 것은 위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이 대표가 진정으로 민생을 위한다면 내란 프레임 뒤집어씌우기를 통한 국민 갈라치기와 정쟁 교사가 아니라 진짜 민생 경제 살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정무위원장인 윤한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가 6대 은행장들을 소집해 군기 잡기에 나섰다"며 "'민생경제 회복', '상생 금융 확대'라는 그럴듯한 포장을 했지만 실상은 민생 행보를 가장한 이 대표의 '대권 놀음'이라는 것을 누가 모르겠나"라고 꼬집었다. 송언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놀이'가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있다"며 "앞뒤 맥락 없는 무분별한 금융 자율권 침해이자 '대통령 코스프레'를 위한 무책임한 '정치금융' 시도이자 '금융권 줄 세우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한다면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경제 법안의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반도체특별법·조세특례제한법 등 '민생 법안'에 대한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chae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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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체포된 절반이 20·30대…왜?

'서부지법 난동' 체포된 절반이 20·30대…왜? 극우 커뮤니티·유튜브 매개로 보수화·과격 행동 소외감에 존재 과시? '응원봉'에 반발? 해석 분분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이율립 기자 = 지난 19일 새벽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현장에 적지 않은 20∼30대가 목격된 것을 두고 젊은 남성들이 보수화 양상을 보이는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18∼19일 서부지법과 헌법재판소에서 체포된 90명을 분석한 결과 절반이 넘는 46명(51%)이 20∼30대였다. 19일 하루 동안 서부지법에 난입해 체포된 46명 중에선 26명이 30대 이하다. 경찰이 성별을 밝히진 않았지만, 현장 영상 등을 종합하면 대다수는 남성으로 보인다. 그간 강성 보수집회의 주축이 '반공' 이념으로 뭉친 고령층이었음을 고려하면 청년들의 등장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을 현장으로 집결시킨 것은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라는 게 중론이다. 극우 커뮤니티의 대표 격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와 디씨인사이드의 국민의힘 관련 갤러리 등에선 "판사가 재판을 X같이 하면 다 참아야 하나, 국민이 바꿔야 한다", "2030은 초범이라 벌금 물고 풀려난다"는 글이 여과 없이 올라오고 있다. 이런 주장을 주 구독자층이 20∼30대 남성인 '신남성연대', '그라운드 씨' 등 우파 유튜버들이 확대 재생산하는 구조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7일 그라운드 씨가 올린 영상에는 젊은 남성들이 "영상을 보고 반국가세력의 실체를 알게 됐다", "계엄 선포 이후 나라가 다시 세워지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이 담겼다. 젊은 남성층이 이런 주장에 빠져 과격 행동에 이르게 된 데 대한 학계의 해석은 분분하다. 일단, 대입이나 연애, 취업 등에 고전을 겪으며 쌓인 '사회적 소외감'이 밑바탕에 깔려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 "사회적으로 위축되고 분노로 가득한 이들이 존재감을 과시할 방법을 찾다가 유튜브, 커뮤니티의 기조에 호응하는 것"이라며 "유럽 극우세력의 바탕에도 2030 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페미니즘과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성균관대 구정우 사회학과 교수는 "20∼30대 여성들이 탄핵 찬성 시위에 대거 참여해 응원봉을 흔들면서 사회 변화를 끌어내는 모습을 보였다"며 "또래 남성들은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대변하는 정치 세력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발동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 교수는 "이번 사태로 이들이 폭력까지 정당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게 드러난 것 아니냐"며 "젊은 남성들의 극우화가 우려스럽다"고 했다. young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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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선거연수원서 중국인 99명 체포' 보도에 "완전 거짓"

주한미군, '선거연수원서 중국인 99명 체포' 보도에 "완전 거짓" 인터넷 매체 '스카이데일리' 보도 전면 부인…"책임 있는 보도와 사실확인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주한미군사령부는 한미 군 당국이 작년 12월 3일 수원 소재 선거관리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들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는 국내 한 인터넷 매체의 보도에 대해 "완전히 거짓"이라는 입장을 20일 밝혔다. 인터넷 매체인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6일 미군 소식통을 인용해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이 미군과 공동작전으로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 국적자 99명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이들은 평택항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18일에는 당시 체포된 중국인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댓글 조작 방식으로 한국 내 여론조작에 관여했다고 미 정보당국에 자백했다고 보도했다. 주한미군은 이들 보도에 대한 연합뉴스의 문의에 "한국 매체 기사에 언급된 미군에 대한 기술과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반도의 안정과 안보를 유지하는 임무에 전념하고 있다"며 "국민의 신뢰를 해칠 수 있는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책임 있는 보도와 사실 확인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hoj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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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했던 서부지법 난동 새벽…"영장판사실 의도적 훼손·폭력"(종합)

긴박했던 서부지법 난동 새벽…"영장판사실 의도적 훼손·폭력"(종합) 尹 지지자 난입에 직원들 입구 막고 옥상으로 대피…피해액 6억∼7억원 추산 이번 주 민원상담 업무 폐쇄…법원, 파괴 행위에 손해배상 청구할 듯 (서울=연합뉴스) 황윤기 기자 = 지난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니며 유리창과 집기를 파괴했던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담은 법원 내부 보고서가 공개됐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영교 의원이 입수한 보고서에는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가 시간대별로 파악한 정황이 상세히 담겼다. 19일 새벽 차은경 부장판사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 발부 결정 직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영장 실물과 수사 기록을 인계하도록 직원에게 지시하고 퇴근했다. 오전 2시 53분께 공수처가 영장 실물과 기록을 수령했고 2시 59분께 영장 발부 사실이 언론에 공지됐다. 이후 언론을 통해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접한 지지자들이 극도로 흥분해 3시 7분께 경찰 저지선을 뚫고 법원 경내에 침입했고 3시 21분께 경찰로부터 빼앗은 방패 등으로 유리창을 깨며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지지자들은 법원 내부 집기를 부수고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찾아다니기도 했다. 사법행정 실무 책임자인 천대엽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이날 오전 국회 법사위 현안질의에서 "(지지자들이) 7층까지 올라간 것으로 확인되는데 7층의 판사실 중 유독 영장판사 방만 의도적으로 파손되고 그 안에 들어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서 이런 부분을 알고 오지 않았나 하는 추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차 부장판사의 사무실은 영장판사와 다른 층에 있어 지지자들이 침입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지자들이 난입하자 법원 직원들은 10여명이 1층에서 음료수 자판기 등으로 문을 막고 대응했으나 곧 현관이 뚫리자 옥상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방화벽을 작동시키기도 했다. 24∼25명의 직원이 옥상 출입문을 의자로 막고 1시간가량 대기했다고 한다. 경찰은 오전 3시 32분께 법원 내부로 진입해 지지자들을 진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은 청사 내 시위대가 물러나자 2차 침입을 대비해 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지하 2층 설비실로 이동했다. 법원 내부 상황은 오전 5시 15분께 모두 정리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일부 시위대는 오전 7시 28분께까지 계속 청사 외부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극렬 지지자들의 파괴 행위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다만 당시 상황을 겪은 야간 당직 직원들의 정신적 트라우마가 큰 상황으로 법원행정처는 파악했다. 법원행정처가 추산한 물적 피해는 약 6억∼7억원 규모다. 외벽 마감재와 유리창, 셔터, 폐쇄회로(CC)TV 저장장치, 출입통제 시스템, 책상 등 집기, 조형 미술작품이 파손됐다. 서울서부지법은 약 50명을 투입해 전날 법원 내부와 외부를 청소·정리했고 20일에는 업무를 정상적으로 개시했다. 다만 출입 통제를 강화해 외부인은 사건번호와 방문목적이 확인돼야 출입할 수 있도록 했고, 일반 민원 상담 업무는 24일까지 폐쇄된다. 대법원은 서부지법 난동에 관한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긴급 대법관 회의를 소집했다. 천 처장은 대법관 회의가 끝난 이후 법사위에 출석해 자세한 경과와 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천 처장은 '지지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할 것이냐'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의 질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철저한 추궁이 필요하다는 여러 대법관의 말씀이 있었다"며 "(청구 대상은) 불법 행위에 가담한 사람들 전원을 이야기하는 것 같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천 처장에게 지지자들의 행위가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할 여지가 있는지도 물었다. 천 처장은 "강압으로 볼만한 불법적인 폭력"이고 사법부의 권능 행사를 막으려는 목적에 대해서도 "그렇게 평가할 여지도 없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사기관에서 엄밀하게 수사해서 저희가 판단해야 할 심판 기관에 있기 때문에 단정적인 말씀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했다. wat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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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서울구치소 일반수용동에 수감…수용번호는 '10번'(종합)

尹, 서울구치소 일반수용동에 수감…수용번호는 '10번'(종합) 교정본부장 "하룻밤 잘 보냈다고 해"…3.6∼3.7평 독방 수용·전담교도관 배치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권희원 황윤기 기자 = 지난 19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구치소 일반 수용동 독방으로 옮겨져 수용 중이라고 교정 당국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수용번호(수인번호)는 '10번'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미결구치소 내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수용번호로 불리게 된다. 또 미결 수용복 왼쪽 가슴에 이 번호를 붙인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을 완료했고, 일반 수용동에서 하룻밤을 잘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일반 수용자들이 있는 거실 중에 하나를 지정해 수용했다"며 "전직 대통령들과 비슷하게 3.6평이나 3.7평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저녁 무렵 수용동으로 옮겨졌고, 윤 대통령이 사용하는 독거실은 평소에 일반 수용자 5∼6명이 사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구속된 이후 머그샷 촬영이나 신체검사 등 정식 수용 절차를 거쳤고, 특별한 저항 없이 절차에 따라 잘 협조했다고 신 본부장은 국회에 보고했다. 신 본부장은 일부 과격 지지자들 중심으로 윤 대통령을 구출하자는 극단적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경찰과 협조해 외곽 경비를 철저히 하고 있고, 경호처와도 협력해 경호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고 있다"며 "구치소에서 대통령을 빼내자 이런 얘기가 있더라도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구치소는 현직 대통령 신분인 윤 대통령의 경호상 문제 등을 고려해 전담 교도관도 배치했다고 교정 당국은 설명했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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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거부로 오후9시 강제구인 중지…다시 시도 예정"

공수처 "尹 거부로 오후9시 강제구인 중지…다시 시도 예정" "지속적 조사 거부로 구인 불발"…6시간만에 철수 尹측 "변호인단, 내일 탄핵심판 변론 위해 오후 9시 반까지 대통령 접견" (서울·과천·의왕=연합뉴스) 권희원 전재훈 이민영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강제구인을 시도했으나 윤 대통령의 조사 거부로 불발됐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20일 오후 피의자 윤석열을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검사 및 수사관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으나 피의자의 지속적인 조사 거부로 구인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수처는 "이에 따라 오후 9시쯤 인권 보호 규정에 따라 강제구인을 중지했다"며 "피의자에 대해선 재강제구인 등을 포함한 형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구인해 조사하기 위해 공수처 검사·수사관 6명이 서울구치소를 방문했다고 밝힌 오후 3시께 이후 약 6시간 만에 철수를 결정한 셈이다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은 16·17일 공수처의 조사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고, 19일 새벽 구속된 뒤에도 공수처가 당일 오후 2시와 이날 오전 10시 조사에 출석하라고 2차례 통보했으나 역시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1차 구속기간(10일)이 오는 28일 만료될 것으로 예상돼 대면조사가 시급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강제구인 시도를 결정했으나 윤 대통령의 완강한 거부로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이날 조사에도 별다른 연락 없이 나오지 않자 강제구인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법률과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피의자가 조사 출석을 거부할 경우 구속영장의 효력에 따라 조사실로 강제구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윤 대통령이 강제구인 후 조사에서도 계속 진술을 거부해 조서가 증거로서 가치는 없다 하더라도 기소 시 법원에 사건 관련기록 중 일부로 넘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오늘 오후 변호인들이 대통령을 접견하고 있을 때 공수처 직원들이 불법으로 강제 구인을 하기 위해서 구치소에 들어왔다"며 "변호인들이 내일 탄핵심판 변론준비 등을 위해 오후 9시 반경까지 대통령을 계속 접견했고 공수처 직원들은 그 시간 무렵까지 대기하다가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오후 2시 헌재의 탄핵심판 변론 기일에 출석할 예정이다 hee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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