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가 개막전부터 투수 7명을 쏟아붓는 총력전 끝에 대타 오태곤의 8회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으로 짜릿한 극장승을 거뒀다. SSG는 22일 인천 문학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6-5로 승리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좌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어빈과 맞붙었다. SSG 선발 투수는 앤더슨이었다. SSG는 2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하재훈과 고명준의 연속 적시타와 최지훈의 희생 뜬공으로 3점을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SSG는 선발 앤더슨이 흔들리면서 3회 초 첫 실점을 허용한 뒤 4회 초 김민석에게 역전 적시 3루타를 맞아 3-4로 끌려갔다. 5회 말 박성한의 땅볼 타점으로 4-4를 만든 SSG는 6회 초 김재환에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리드를 내줬다. SSG 벤치는 8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조기에 투입했다. 조병현은 케이브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반격에 나선 SSG는 8회 말 1사 뒤 박성한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대타 오태곤이 나와 바뀐 투수 이영하의 150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SSG는 9회 초 마무리 조병현을 그대로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이숭용 감독은 "개막전이라 꼭 이기고 싶었다. 만원 관중으로 화답해 주신 팬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듯싶다"며 "불펜진을 빨리 가동한 상황에서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 한두솔, 이로운, 김민, 노경은, 조병현까지 너무 잘 던져줬다. 승리의 밑거름이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야수에서는 오태곤이 히어로다. 박빙 승부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쳐줬다. 하위 타선에서 5타점이 나왔다. 투·타 핵심 선수들이 빠졌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만든 시즌 첫 승이다. 마지막으로 만원 관중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팀 마운드 위에선 7명의 투수가 총출동해 개막전 승리를 지켰다. 특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8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조기 등판해 상대 외국인 타자 케이브를 범타 처리한 장면도 결정적이었다. 멀티 이닝과 함께 시즌 첫 세이브로 개막전 승리를 이끈 투수 조병현도 "경기에 나가고 싶었고, 오늘 질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오)태곤 선배가 홈런을 쳐주셨다. 너무 기뻤고 나도 팀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며 "8회 초 만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가 내 공을 처음 보는 거고,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적극적으로 들어갔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병현은 "불펜에서부터 커브 느낌이 좋았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이 낮아졌다. 커브, 포크볼 모두 떨어지는 구종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최대한 늦게 시즌이 끝나도록 하겠다. 9회에 올라가면 무조건 이기는 게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SSG 랜더스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수현이 출연한 '굿데이'가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결방한다. 김태호PD의 MBC 복귀작 '굿데이'는 출연진 김수현의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김수현은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일 때부터 6년간 교제한 뒤 고인의 경제적 어려움을 외면했다는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논란 후 김수현의 녹화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굿데이' 측은 예정되어 있던 일정을 최소화해 촬영을 진행했다고 한다며 김수현의 녹화 참여 솟기을 전했다. 지난 16일 송출된 본 방송에서 김수현의 단독 샷은 잡히지 않았으나 출연진과 함께한 풀샷이 전파를 탔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굿데이' 측은 논란의 위중함을 인지했다며 "김수현의 출연분은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굿데이' 음원에서도 김수현의 목소리가 사라진다는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가 전해지며, '굿데이'에서 김수현의 흔적은 사실상 지워진다고 볼 수 있다. 다만 16일 공개된 방송에서 김수현이 출연진들 사이 하필 중앙에 자리를 잡고 앉은 모습이었기에 편집 과정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그런 가운데 지난 23일 '굿데이' 측은 결국 결방이라는 조치를 내렸다. 따라서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굿데이' 6회 방송은 '나 혼자 산다 스페셜'로 대체된다. 결방 사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대다수는 김수현 논란의 여파로 해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수현의 차기작인 디즈니플러스 '넉오프' 또한 공개 일정이 보류된다. 21일 디즈니플러스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굿데이' 6회 방송은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한 주 쉬어간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태호 PD가 연출한 '굿데이'는 시대의 아이콘 지드래곤이 프로듀서가 되어 한 해를 빛낸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그해를 기록할 만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음악 프로젝트 프로그램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EO(테오), MBC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따사로운 봄날, 8살 생일을 맞은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가 성수 한복판에 자리 잡고 이용자들을 반겼다. 나들이 나가기에 더할 나위 없는 날씨, 배틀그라운드 팬들은 'PUBG 팬 페스타 서울'에 방문해 열기를 더했다. 크래프톤이 PUBG: 배틀그라운드의 출시 8주년을 기념해 이용자들과 함께하는 ‘PUBG 팬 페스타 서울’을 21일 개최했다.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은 8년 동안 배틀그라운드에 보내준 이용자들의 사랑과 관심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마련된 오프라인 행사다. 3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3일간 진행되며, 배틀그라운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구성된다. 배틀그라운드 팝업 행사가 항상 그래왔듯 현장은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로 가득했다. 하지만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와 함께하는 이벤트 매치였다.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이벤트 매치는 국내 유명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들이 직접 참가해 관심을 모았다. 배틀그라운드 8주년을 기념해 총 여덟 명의 프로들이 88명의 일반인을 상대로 8분을 버티는 이색 이벤트는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PUBG 팬 페스타 서울의 체험 공간은 다채롭게 꾸며졌다. 훈련 체험 부스에서는 ▲조종 훈련소 ▲순발력 훈련소 ▲집중력 훈련소 ▲사격 훈련소 등 네 가지 미니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메인 콘텐츠인 ‘온몸 파밍 크레인’에서는 최대 10,000 지코인(G-Coin)과 배틀그라운드 레이저 게이밍 기어 세트, 삼성전자 SSD, 배틀그라운드 아이템 쿠션, 미니 3레벨 가방 등 다양한 경품을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다.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행사장은 내부와 외부로 나뉘어 있었는데, 내부에는 이벤트 매치를 위한 스튜디오 외에도 쉴 공간과 간단한 스낵 바가 구비돼 있었다. 특히 행사장 내부 한켠에는 펍지 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신작 ‘PUBG: 블라인드스팟(PUBG: BLINDSPOT)’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연존이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체험 부스를 꾸미는 조명의 분위기 있는 색감은 팬들로 하여금 게임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장치가 됐다.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방문객을 위한 풍성한 혜택도 마련됐다. 행사를 찾은 모든 방문객에게는 배틀그라운드 8주년 기념 에코백, 인게임 스킨 4종 쿠폰, 스티커 세트가 제공되며, 사전 예약자는 배틀그라운드 키캡 또는 응원봉 패키지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배틀그라운드 이용자 인증을 완료하면 500 지코인이 지급된다.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PUBG 팬 페스타 서울 현장 / 게임와이 촬영 행사 기간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첫째 날에는 배틀그라운드 파트너 인플루언서, e스포츠 선수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 매치’가 열리며, 둘째 날에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진이 직접 참여하는 라이브 토크 프로그램 ‘전지적 배그 시점’의 여섯 번째 에피소드와 ‘배틀그라운드 퀴즈쇼’가 온·오프라인으로 특별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스페셜 게스트들이 함께하는 ‘현장 아르바이트 프로그램’과 ‘토크쇼’, 배틀그라운드를 주제로 한 ‘마술쇼’가 펼쳐질 예정이다. ‘PUBG 팬 페스타 서울’은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현장 방문도 가능하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운영된다.
연세의대 재적생 절반가량 복귀…"마감 앞두고 막판 고민하는듯"(종합2보) "의미 있는 수업 할 수도"…'마감 연장' 고려대도 비슷한 상황인 듯 미복귀자는 '학칙 따라 원칙대로' 입장…대학별 후속 절차 논의·처분 주목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고은지 장보인 이율립 기자 = 21일 복학 신청을 마감하는 연세대 의과대학의 재적생 절반가량이 복귀 신청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세대 관계자는 "기존에 수업을 듣던 학생 110명가량을 포함해 24학번 이하 6개 학년 재적생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오후 7시 기준 복귀했다"고 전했다. 연세대 의대 재적인원은 한 학년당 120명 안팎이며 입대 인원 등을 빼면 6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면 300명에 달하는 인원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올라온) 공지를 계속 클릭하는 것으로 봐서 나머지 학생들도 컴퓨터 앞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며 "마감이 되면 절반 이상의 학생들이 등록해서 의미 있는 수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신청과 관련해 "현재 이 시간에도 많은 학생들의 복학 신청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대 의대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에 긴급 안내문을 올리고 "21일까지 복학 신청이 되지 않을 경우 3월 28일 제적하기로 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공지했다. 같은 날 복귀 시한이 도래한 고려대와 경북대의 의대생 등록·복학 신청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각 대학과 교육부는 복귀자 규모를 비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다른 대학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복귀가 아닐 경우 있을 수 있는 복귀자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서다. 고려대는 당초 이날 오후 4시까지로 등록 마감 시한을 정했다가 기한을 오후 11시 59분까지로 연장했다. 학생들에게는 휴대전화 문자를 보내 마감 기한 연장 사실을 알렸다. 고려대 관계자는 "학생들의 복귀를 위해 기한을 연장했다"며 "등록 현황은 비공개 방침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각 대학을 취재한 바를 종합하면 고려대 복귀 규모도 연세대와 비슷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대의 경우 등록을 마친 학생들은 오는 26일까지 복학 신청원을 제출해야 한다. 등록했더라도 복학 신청원을 제출하지 않는다면 학칙에 따라 제적될 수 있다. 앞서 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은 지난 11일 "올해는 모든 학년의 학사 일정, 수업 일수, 출석, 성적 사정 등에 대해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바 있다. 고려대 학칙은 휴학 사유가 소멸했는데도 등록 기간 내에 복학하지 않거나 매 학기 정해진 기간 내에 등록하지 않은 학생 등의 경우 제적 처분을 하도록 규정한다. 하지만 고려대는 미등록한 학생을 학칙대로 제적할지를 두고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더 이어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도 오후 11시 59분까지 관련 전산망을 열어두고 학생들이 복학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무더기로 복귀가 이뤄진다면 몰라도 소수 인원의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학생 보호를 위해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경북대는 학생들의 복귀를 독려하고자 이날 오전 예과생을 대상으로 긴급 간담회도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지난 13일 학생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지난해 2학기 말(2025년 2월28일)로 휴학 기간이 종료된 사람은 21일까지 복귀해야 한다"며 "질병·육아·입대로 별도 휴학 신청을 하지 않을 경우 학칙에 따라 제적 처리된다"고 통보했다. 2yulrip@yna.co.kr (끝)
정권교체 51%·정권유지 39%…이재명 36%·김문수 9%[한국갤럽](종합) 국민의힘 36%·민주당 40%…중도층에선 국민의힘 25%·민주당 42%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정권 교체' 요구가 '정권 유지'보다 우세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39%,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3월 11∼13일)와 비교해 정권 유지 답변은 2% 포인트(p) 하락(41%→39%)했고, 정권 교체 답변은 51%로 그대로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6%가 정권 유지를 기대한 반면, 진보층의 92%는 정권 교체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정권 유지 응답이 29%, 정권 교체를 기대한다는 응답이 57%였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권 유지 응답은 1%p(30%→29%), 정권 교체 응답은 4%p(61%→57%) 각각 하락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정권 교체 응답(39%)이 정권 유지 응답(25%)을 앞섰다. 직전 조사 대비 정권 유지와 정권 교체 응답 모두 5%p 하락했다. 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40%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와 같은 수치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4%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변했고, 진보층의 80%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에서는 25%가 국민의힘을, 42%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3%p(22%→25%) 상승했고, 민주당 지지율은 1%p(43%→42%) 하락했다. 이외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진보당 각 1%, 기본소득당·기타 정당 각 0.2%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집계됐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6%로 가장 높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로 뒤를 이었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4%, 오세훈 서울시장 4%, 홍준표 대구시장 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1%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78%가 이 대표를 장래 대통령감으로 꼽았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장관이 23%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오 시장(10%), 한 전 대표(9%), 홍 시장(8%) 등이 뒤를 이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5%가 이 대표를 선호했다. 보수층에서는 김 장관에 대한 선호도가 21%로 가장 높았으며, 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도 12%로 나타났다. 오 시장(9%), 한 전 대표·홍 시장(7%) 등이 뒤를 이었다. 중도층에서는 이 대표가 35%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김 장관(6%), 한 전 대표(5%), 오 시장(3%), 홍 시장(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3.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geein@yna.co.kr (끝)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故 김새론의 모친의 편지가 공개됐다. 여기에는 김새론이 생전 위태로운 삶을 이어갔던 내용이 담겨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故 김새론의 결혼, 낙태설에 대해 "유가족들은 결혼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라며 "왜 매니저가 유튜버 이진호에게 낙태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김새론 병원비를 아무도 내지 않아 매니저가 대신 2000만 원을 내줬다고 하는데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고 했다. 또한 "어제 어머님을 뵀는데 지금 뼈밖에 없다. '우리 딸을 이렇게까지 난도질하느냐'면서 대성통곡했다. 오늘 오후 5시쯤에 긴급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내가 죽여야 이진호와 김수현이 괴롭히는 걸 멈추는 거냐'라고 했다"며 기자회견 대신 김새론 모친이 작성한 편지 3장을 공개했다. 편지에는 김새론을 그리워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죽을 거라고, 죽을 거라고 그렇게 몸부림치더니 편안해졌니? 혹시 죽으면 친구들 많이 올 거라고 까불더니 정말 많이들 와줬었대.. 항상 아기 같았는데 우리 딸 정말 잘 살았구나 싶었어. 정말 큰 위로가 됐고. 우리 딸 원래 모습 아는 분들이 이렇게 많아 힘도 낼 수 있었어"라는 부분은 고인이 생전에도 죽음을 떠올렸다는 내용이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한 "돈이 뭐라고. 조금 더 옆에 있을걸.. 일한다고 마지막 순간을 옆에서 지켜주지 못했어. 무서웠지? 지나고 나니 이것도 저것도 모두가 후회만 남아"라며 마지막 순간 딸의 곁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을 자꾸 놓으려고 한 네 모습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어. 살 거라고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 나갈 거라고 그렇게 나랑 약속했잖아"라며 김새론과의 약속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진 올리지 마. 사람들 피해 다녀. 밤늦게 다니지 마. 술 먹지 마.. 생각해 보니 뭘 해서라도 일상을 버텨내려던 너한테 하지 마라, 조심해라 나는 그런 말만 계속해 왔나 봐. 미안해 딸. 못 하게 하는 게 지키는 거라고 생각했었어. 믿는다면서 믿는다면서 못하게 하고 감춰두려고 해서 미안해"라며 평범한 일상을 이어갈 수 없었던 딸의 상황을 설명하며 자책했다. 모친은 "이젠 나보고 뭘 자꾸 해명하래. 나보고 뭘. 도대체 왜. 난 그저 너를 이렇게 보낼 수 없었던 건데. 그저 나한테 거짓말쟁이로 만든 걸 사과 해달라는 것과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길 바랐을 뿐인데. 돌아온 건 내 존재를 부정당하는 말과 나보고 해명하라는 말뿐이야. 힘들었지? 얼마나 힘들었어. 3년 내내 얼마나 가슴이 무너졌겠어"라며 음주운전 후 3년이라는 시간동안 힘들어했을 딸을 안타까워했다. 끝으로 "걱정마. 세상 사람들 다 몰라도 엄마는 알잖아. 우리도 알고, 친구들도 알고 그리고 새론이를 알아 온 사람들은 다 알 거야. 그리고 나도 괜찮아. 네가 그랬잖아. '걱정 마 엄마 세상 사람들이 몰라도 내가 알잖아. 많이 시끄러웠지?' 미안해 론아. 이제 조용히 너를 보내줄 수 있게 할게"라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현 상황을 언급했다. 한편 지난달 16일 김새론은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는 친구로 알려졌다. 외부 침입 등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는 없었다. 현재 김새론 유족 측은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채널 '가로새로연구소'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DJ DOC 이하늘이 또 후배인 빅뱅 지드래곤의 노래를 맹비난했다. 이하늘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 중 지드래곤의 신곡 '투 배드'(TOO BAD)에 대해 "나 솔직히 말할까? 나 'TOO BAD'도 별로야. 이번 노래 내가 봤을 때 춤도 별로고. 챌린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말할게. 까놓고. 이 채널 망할 생각하고 말하겠다. 내 인생 망할 생각하고 말하겠다"며 "아 별로야 XX. 솔직히 말해서"라고 말했다. 양 팔을 사용하는 'TOO BAD'의 안무를 우스꽝스럽게 따라한 이하늘은 "이거 문희준이 먼저 한 거 아니냐. 미안해 별로야"라고 조롱했다. 이하늘은 "기사 쓰라 그래. 써. 내 채널 홍보 좀 해줘요. 홍보 좀 해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이하늘은 술에 취한 듯 "XX 이게 막 한쪽으로 막가니까 XX 사람들이 많이 들어오네. XX 그냥 가야겠다. X까고 가야겠다. 너네한테 착한 척 안 하고 있는 그대로 갈게"라며 욕설을 내뱉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하늘의 지드래곤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하늘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채널을 통해 "지드래곤 리스펙하지만 기대 이하다. 결과물들을 다 좋아하는데 이번 것만큼은 '내가 앨범을 같이 내도 상관없겠다' 정도"라고 평했다. 감상평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당시 이하늘은 해당 내용을 '지디 기대 이하'라는 타이틀로 쇼츠 영상을 만드는 등 자극적으로 편집해 채널 홍보에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해당 쇼츠 영상은 비판 논란이 거세지자 삭제 조치 됐다. 지난해 소위 '어그로'를 끌어 주목을 받았던 이하늘은 관심이 줄어들자 또다시 지드래곤을 이용해 채널 홍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당한 비판이 아닌 조롱이 난무하는 비꼬기 식 감상평에 대중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한편 이하늘은 1994년 그룹 DJ DOC로 데뷔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뉴진스 "법원 판단에 실망…우릴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해" 美 주간지 타임에 입장 밝혀…"K팝 산업 하룻밤에 변화할 것이라 생각 안해"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법원의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독자 활동에 제동이 걸린 뉴진스(새 활동명 NJZ) 멤버들이 외신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뉴진스는 22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에 "법원의 판단에 실망했다"면서 "K팝 산업이 하룻밤에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겪은 일과 비교하면, 이는 우리 여정의 또 다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멤버들은 "이것이 한국의 현실일지도 모른다"면서도 "우리는 그러기에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법원 결정으로 본안 소송 1심 선고까지 뉴진스의 기획사 지위를 보전받은 어도어는 타임지에 "문제가 법원까지 가게 되어 유감스럽다"며 "멤버들이 레이블(어도어)에 복귀한다면 충분히 오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전날 법원이 어도어가 낸 '기획사 지휘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함에 따라 뉴진스 멤버들은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의 협의 없이는 독자적인 음악 활동을 할 수 없게 됐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어도어의 의무 불이행 등을 이유로 계약 해지를 선언한 바 있다. 멤버들은 가처분 결정에 이의 제기 절차를 밟는 한편 본안 소송인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에서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23일 홍콩에서 열리는 '컴플렉스콘' 공연은 예정대로 출연할 예정이다. cjs@yna.co.kr (끝)
이재명 "尹탄핵 기각땐 나라 망해"…與 "李 대통령땐 진짜 망국"(종합) 李, 담양서 4·2 재보선 첫 지원사격…"호남 있어야 나라 있어"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4·2 재·보궐선거 첫 지원 유세를 위해 22일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 지역을 찾았다. 이 대표가 이번 재보선 지역 중 호남을 가장 먼저 찾은 것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 앞에서 지지층을 결속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재종 담양군수 후보 집중 유세 중에 "나라가 흥하느냐 망하느냐 갈림길에 서 있고 내란극복에 총력을 다해도 부족할 판에 담양군수 선거를 쫓아다니는 건 부당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도 제가 여기 온 이유는 한 가지"라며 "민주주의를 향한 의지를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은 확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저들이 탄핵이 기각돼 되돌아온다고 생각해보라. 대통령은 국회를 침탈해 시도 때도 없이 계엄을 막 해도 되고 아무 때나 군대를 동원해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려 해도 된다는 이야기"라며 "무법천지가 되는 것이다.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나라가 망할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전과 4범에 8개 사건·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범죄 중독', 8전 8패의 무의미한 '정략 탄핵 중독'의 이 대표가 테러를 선동하는 폭군 같은 모습으로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뼈도 못 추릴 정도로 망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나 의원은 "'탄핵 남발' 범죄자의 나라, 그것이 진짜 망국의 길"이라며 "대선 지지율 1위가 이 대표라는 위험성만으로도 이번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사건은 헌법과 법률에 의해 반드시 각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의원들도 이날 탄핵 반대 집회에서 "내란 선동을 하는 것은 바로 민주당이다. 반드시 응징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안보가 무너진다"(한기호), "이재명의 말이라면 청산가리도 입에 털어 넣고 양잿물까지 들이켤 사람들"(장동혁)이라고 비난했다. ses@yna.co.kr (끝)
한동훈·유승민 "연금개혁안 거부해야" 홍준표 "뭘 알고 말하나"(종합2보) 韓 "청년 독박" 劉 "여야 땜질", 이준석도 "갈라치기"…洪 "모수개혁은 첫발"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놓고 22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범보수권 '잠룡'들이 잇달아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내는 돈'인 보험료율은 내년부터 해마다 0.5%포인트씩 8년에 걸쳐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받는 돈'인 소득대체율은 내년부터 현행 40%에서 43%로 올리는 내용이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청년세대에 독박을 씌워서는 안 된다"며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보험료율에 대해 "언뜻 공평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머지않아 연금을 받는 86세대를 비롯한 기성세대'보다 '앞으로 돈을 낼 기간이 훨씬 긴 청년세대'의 부담이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소득대체율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곧장 인상하는 것도 문제"라며 "내야 할 돈은 천천히 올리고, 받을 돈만 즉시 올리면 내야 할 기간이 짧은 기성세대의 이득만 커지고 그만큼 청년세대의 부담은 무거워진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국회를 통과한 '13%·43%'(의 개혁안은 여야가) 땜질하기로 담합한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더 내고 덜 받는' 연금개혁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으나,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고갈 시점을 기껏 몇 년 늘린 것을 이대로 받을 수는 없다"며 "근본적 연금개혁을 다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권한대행은 당연히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며 "청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연금개혁을 위해 정부도, 여야도 각자 단일안을 제시해서 (논의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국회는 미래 세대를 학대하고 착취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18년 만에 연금개혁을 이뤘다고 자화자찬, 자랑거리를 만들어내려는 졸속 합의, '답정너식' 연금 야합에 개혁신당은 결코 동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평균 연령 60세에 가까운 이들이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의 미래를 난폭하게 갈라치는 행태는 여기서 멈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신·구 연금 분리안, 세대별 형평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등이 도입될 수 있도록 구조개혁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모처럼 여야 합의로 연금개혁의 첫발을 내디뎠는데, 청년들이 반대한다고 덩달아 반대하면서 거부권 행사를 촉구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들이 뭘 알고 그런 말을 하는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모수개혁도 오랜 진통 끝에 나온 것"이라며 "그걸 받아들이고 그다음 단계로 구조개혁을 촉구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minaryo@yna.co.kr (끝)
산청 대형산불 22시간째 진화율 70%…헬기 43대·1천여명 투입(종합2보) 주민 1명 대피 중 연기 흡입…산림당국, 일몰 전 주불 진화 목표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22시간째 이어지는 가운데 산림당국이 이날 중 주불을 잡는 것을 목표로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산불 진화율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70% 수준이다. 산불 영향구역은 275㏊로, 전체 16㎞ 화선 가운데 남은 불의 길이는 4.8㎞다. 현재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 213명이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대피한 상태다. 마을 주민 중 1명은 대피 과정에서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현장에는 지상진화대로 특수진화대·전문진화대를 비롯해 공무원, 소방·경찰, 군인 등 인력 1천300여명과 장비 120여대가 투입된 상태다. 일출 시간인 이날 오전 6시 30분께부터는 산림청·소방청·경남도·국방부 등이 소유 또는 임차한 헬기 43대가 순차적으로 투입됐다. 산림당국은 이동식 저수조에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희석해 산불 주 능선에 집중적으로 살포하고 있다. 이날 일몰 전 주불을 잡는 것이 산림당국의 목표지만, 관건은 기상 상황이다. 대기가 건조하고 산 정상 부근에는 초속 10∼15m의 강한 바람이 부는 데다 이날 낮 최고기온이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되며 산불 확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산림당국은 판단한다.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 본부장을 맡은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산의 지형이 험한 데다 오후에 바람이 강하게 일어나 진화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산림당국은 전날 오후 3시 26분께 산청 산불이 발생하자 3시간 여만인 오후 6시 40분께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착수했다.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가 발령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3단계는 피해(추정)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예상)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산림당국은 최초 신고자로부터 산불 현장 인근에서 예초기로 풀베기 작업을 하던 중 불씨가 튀어 산불이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ksk@yna.co.kr (끝)
尹 24일 형사재판 준비기일 안간다…한덕수는 같은시각 헌재선고 두번째 기일·석방 후 첫 재판…구속취소 심문 1차 준비기일에는 출석 24일 오전 10시 헌재에선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 선고…판단 결과 주목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이 오는 24일 열리는 형사재판 2차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 않는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24일 오전 10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대통령의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열 예정이다. 지난 7일 같은 재판부가 윤 대통령 측의 구속취소 청구를 받아들여 석방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재판이다. 공판기일에는 피고인이 나가야 하지만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는 없다. 변호인단은 "관련 절차에서는 변호인들이 출석해 공소사실 및 절차, 증거 등에 대해 의견을 진술하고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구속 상태였던 지난달 20일 열린 1차 공판준비기일에 직접 출석해 재판을 지켜봤다. 당시엔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 심문이 연달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이 열리는 24일 오전 10시 같은 시각에는 헌법재판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사건에 대한 선고도 진행된다. 한 총리의 경우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탄핵 사건과 일부 쟁점에서 맞물린다는 평가도 나온다. 당일 한 총리에 대한 헌재 결정 중 일부에서 향후 내려질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한 판단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hee1@yna.co.kr (끝)
'99만원, 이거 맞아?' 애플 새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 써보니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애플이 출시한 새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에 대한 평가가 갈린다. 보급형 모델치고 비싼 가격으로 출시됐는데, 플래그십에 비해 맥세이프 기능 등이 빠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선호하고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체험하고 싶다면 괜찮은 선택지일 수 있다. 22일 아이폰 16e 화이트 색상을 직접 써본 후 느낀 첫인상은 기존의 보급형도, 플래그십도 아닌 '플래그십에 가까운 새로운 모델'이라는 것이다. 이번 제품을 기존 보급형 라인인 아이폰 SE 대신 아이폰 16 라인업으로 출시한 이유도 이 같은 새로운 시장 포지션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폰 SE와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점은 홈 버튼이 없어지고 페이스 ID를 지원하는 점이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 SE에서 홈 버튼을 유지했지만, 이번에는 플래그십처럼 홈 버튼을 없앴다. 외형적인 부분에서 또 하나 달라진 점은 측면의 동작 버튼이다. 이 버튼을 통해 손전등, 카메라 등 즐겨 쓰는 앱을 빠르게 실행하고 무음 모드와 집중 모드를 활성화할 수 있어 편리했다. 다만 한 가지 앱만 선택해서 설정할 수 있는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성능 측면에서도 이전 보급형 모델보다는 플래그십과 유사했다. 아이폰 16 시리즈에 장착된 최신 A18 칩을 탑재했으며, 중앙 처리장치(CPU)와 그래픽 처리장치(GPU)를 개선했다. 6코어 CPU는 기존 아이폰 11보다 최대 80% 더 빠르고 SE 3세대보다는 40% 더 빠르다. 4코어 GPU는 아이폰 11보다 70% 빠르고 SE 3세대보다 40% 빠르다고 알려졌다. 16 시리즈에서처럼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통해 글쓰기 도구, 챗GPT 등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디스플레이 또한 16 시리즈와 동일한 명암비를 갖췄으며, 배터리 사용 시간도 아이폰 16 기본 모델과 유사하게 26시간 비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피부에 와닿는 장점은 4천800만 화소 카메라다. 원래 광학급 2배 줌을 찍으려면 카메라가 하나 더 필요하지만, 16e는 하나의 카메라로 2배 망원 촬영 기능을 제공한다. 카메라는 특히 야간 촬영에서 성능을 발휘했다. 밤 9시경 아이폰 15로 같은 배경을 찍어 비교해보니 16e에서 불빛 표현이나 건물 색상이 더 선명했다. 동영상 촬영 시 배경의 소음을 줄이거나 지우는 오디오 믹스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분명 장점이 있지만, 가격은 기존 보급형 모델 이용자에게는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16e의 가격은 99만원으로, 128GB 기준 작년 9월 출시된 플래그십 아이폰 16 시리즈 기본 모델(125만원)과 3년 전 출시한 보급형 SE 3세대(73만원)의 딱 중간이다. 저렴한 가격에 애플의 감성을 누리고 싶은 보급형 모델 이용자에게 26만원의 가격 차는 '애매하다'고 느껴질 수 있다. 즉 16e는 보급형 모델 이용자 가운데 플래그십은 부담스럽지만, 기존 모델보다 개선된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 AI 기능을 누리고 싶은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디자인 측면에서 심플한 무광 마감과 클래식한 블랙, 화이트 색상을 원하는 이용자도 만족할 만하다. 그러나 26만원이라는 가격 차이가 부담스럽지 않고 맥세이프, 다이내믹 아일랜드 등 기능을 모두 누리고 싶다면 플래그십 모델이 더 나은 선택지일 것이다. 애플 케어 플러스 플랜을 구입하면 16 시리즈와 수리비도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도 고려한다면 말이다. hyun0@yna.co.kr (끝)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가 개막전부터 투수 7명을 쏟아붓는 총력전 끝에 대타 오태곤의 8회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으로 짜릿한 극장승을 거뒀다. SSG는 22일 인천 문학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전을 치러 6-5로 승리했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정준재(2루수)-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하재훈(좌익수)-고명준(1루수)-박지환(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어빈과 맞붙었다. SSG 선발 투수는 앤더슨이었다. SSG는 2회 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하재훈과 고명준의 연속 적시타와 최지훈의 희생 뜬공으로 3점을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SSG는 선발 앤더슨이 흔들리면서 3회 초 첫 실점을 허용한 뒤 4회 초 김민석에게 역전 적시 3루타를 맞아 3-4로 끌려갔다. 5회 말 박성한의 땅볼 타점으로 4-4를 만든 SSG는 6회 초 김재환에게 다시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리드를 내줬다. SSG 벤치는 8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조병현을 조기에 투입했다. 조병현은 케이브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반격에 나선 SSG는 8회 말 1사 뒤 박성한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대타 오태곤이 나와 바뀐 투수 이영하의 150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좌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SSG는 9회 초 마무리 조병현을 그대로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뒤 이숭용 감독은 "개막전이라 꼭 이기고 싶었다. 만원 관중으로 화답해 주신 팬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듯싶다"며 "불펜진을 빨리 가동한 상황에서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로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았다. 한두솔, 이로운, 김민, 노경은, 조병현까지 너무 잘 던져줬다. 승리의 밑거름이었다"고 기뻐했다. 이어 "야수에서는 오태곤이 히어로다. 박빙 승부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쳐줬다. 하위 타선에서 5타점이 나왔다. 투·타 핵심 선수들이 빠졌지만, 선수들이 똘똘 뭉쳐 만든 시즌 첫 승이다. 마지막으로 만원 관중으로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팀 마운드 위에선 7명의 투수가 총출동해 개막전 승리를 지켰다. 특히 마무리 투수 조병현이 8회 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조기 등판해 상대 외국인 타자 케이브를 범타 처리한 장면도 결정적이었다. 멀티 이닝과 함께 시즌 첫 세이브로 개막전 승리를 이끈 투수 조병현도 "경기에 나가고 싶었고, 오늘 질 것 같지 않았다. 그리고 (오)태곤 선배가 홈런을 쳐주셨다. 너무 기뻤고 나도 팀에 도움이 돼 기분이 좋다"며 "8회 초 만루 상황에서 상대 타자가 내 공을 처음 보는 거고,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적극적으로 들어갔던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조병현은 "불펜에서부터 커브 느낌이 좋았다. 올 시즌 스트라이크 존이 낮아졌다. 커브, 포크볼 모두 떨어지는 구종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최대한 늦게 시즌이 끝나도록 하겠다. 9회에 올라가면 무조건 이기는 게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SSG 랜더스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산청서 올해 첫 대형산불…2명 사망·2명 실종·6명 부상 이재민 263명 발생…대기 건조·강풍·험한 지형 악재로 진화율 35%까지 곤두박질…밤새 인력·장비 동원 지상진화 주력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박정헌 기자 = 지난 21일 경남 산청에서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인 22일에도 그 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진화작업에 나선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 진화대원 및 주민 6명이 다치고 이재민도 263명 발생한 상황에서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세를 막기 위한 지상 진화작업을 밤에도 이어간다. ◇ 산불 발생 3시간 만에 대형 화재로…강풍 등 기상상황 탓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건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께다. 산림청은 당일 오후 4시 20분께 대응 1단계(피해(추정) 면적 10㏊ 이상)를, 오후 6시 10분께는 대응 2단계(〃 50㏊ 이상)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 발령 30분 만인 오후 6시 40분께는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했다. 3단계는 피해(추정)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예상) 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산림당국은 밤사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을 진행하다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3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했다. 진화 헬기가 불을 끄기 위해 동원한 이동식 저수조에는 산불지연제(리타던트)를 희석해 산불 주 능선에 집중 살포했다.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진화작업이 진행되면서 이날 오전 한때 진화율은 75%를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진화상황은 이날 오후 들어 반전되기 시작했다. 산청에 이날 오전 건조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대기 건조가 이어지고 산 정상 부근에서 초속 11∼15m 상당의 강풍이 지속되면서 옅어지기 시작했던 연기는 시천면 곳곳에서 짙은 회색빛 연기로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건조한 대기에 강풍까지 겹치며 불똥이 날아가 번지는 '비산화'도 나타났다. 불이 난 산의 지형이 30도 정도 경사가 져 가파른 점도 뜨겁고 가벼운 불이 더 잘 번지는 요인이 된 것으로 산림당국은 보고 있다. 진화율은 오후 5시 기준 35%까지 떨어져 유지되고 있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503㏊이고, 전체 화선 27㎞ 중 남은 불의 길이는 17.5㎞로 파악됐다. ◇ 진화대원 2명 숨지고 2명 연락두절…부상자 6명·이재민 263명 산불의 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는 상황에서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도 잇따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시천면 일원 화재 현장에서는 창녕군 소속 산불 진화대원 9명이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산림청으로부터 이같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해 진화대원 2명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진화대원 5명은 화상을 입고 진주시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5명 중 4명은 중상, 1명은 경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과 함께 진화에 나선 다른 진화대원 1명과 공무원 1명 등 2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위치정보시스템(GPS) 조회 및 현장 수색 등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망·부상·실종자들은 산불 진화 중 역풍에 고립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1일에는 대피하던 주민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 진료를 받은 바 있다. 이틀째 지속된 산불로 이재민도 263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21일에는 시천면 점동·구동마을 등 7개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이날에는 같은 면 송하·내공마을 등 8개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이재민들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 대피장소로 급히 피신했지만, 산불 기세가 쉽사리 꺾이지 않자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내공리 주민인 여중생은 "집 바로 앞에서 불이 나 엄청 놀랐는데 아직도 진정되지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신천마을회관에서 만난 주민들은 "지금까지 뜬 눈으로 지새웠다"거나 "집이 탈까봐 걱정이 된다", "불씨가 계속 살아나 오늘도 걱정이 된다"며 불안한 심경을 갖추지 못했다. ◇ 일몰에 헬기 철수…밤사이 인력·장비 투입해 지상 진화 주력 이날 일몰 전 주불 진화가 불가능해지면서 진화가 더 장시간 소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일몰 이후에는 진화 헬기 운용이 어려워 밤사이 진화작업은 인력과 장비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 진화 속도가 다소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산림당국은 일몰 이후 1천명 안팎의 인력과 장비 100여대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에 주력한다. 산림청 진화대는 당초 발화구역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은 대단위 민가 시설물 주변을 중심으로 진화작업을 수행한다. 도는 또 산불로 인한 재난상황의 신속한 수습과 지원을 위해 이날 정부에 도내 산불 현장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정부는 이르면 오는 23일 중 산청 등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현재 도와 산림청을 중심으로 소방청, 경찰청, 군부대, 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며 "불이 마을로 확산되지 않게 공중특수전문예방진화대 283명도 투입해 야간 지상 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방과 경찰 인력은 민가를 보호하고 주요 시설에 투입해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도민 여러분께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산불 확산을 막고 진행상황을 수시로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ksk@yna.co.kr (끝)
'尹선고 임박' 주말 찬반집회 집결…"즉각파면" vs "탄핵무효"(종합) 경찰 비공식 추산 탄핵 촉구 1만5천명·반대 6만6천명 모여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홍준석 김준태 최윤선 기자 =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주말인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탄핵 찬반 진영의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다음 주 중 선고기일이 잡힐 경우 주말 집회로는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양 진영이 지난 주말에 이어 총력전을 벌이는 양상이 펼쳐졌다.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해온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께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내란수괴 즉각 파면' 등이 적힌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파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탄핵 반대 집회에서 주로 사용돼온 태극기를 손에 든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촛불행동은 앞서 언론 공지를 통해 앞으로 태극기를 들고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집회에서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본부장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한 데 따른 비판 발언이 잇따랐다. 비상행동은 집회를 마친 후 동십자각에서부터 종로, 안국역을 거쳐 다시 동십자각까지 행진했다. 헌재 인근의 안국역 1번 출구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각각 열린 촛불행동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집회 참가자들도 비상행동 집회에 합류했다. 비상행동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5천명이 모였다. 탄핵 반대 진영의 집회는 종로, 광화문, 여의도 일대에서 열렸다. 자유통일당이 이날 오후 1시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연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최대 3만3천명이 참석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이재명 구속', '탄핵 각하 즉각 복귀' 등 손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는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은 다음 주 100% 살아올 것"이라며 "살아오지 않으면 내전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 변호인단의 석동현 변호사도 "(윤 대통령은) 불법 탄핵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직무에 복귀하실 것"이라며 "복귀한 뒤 많은 일을 해나갈 때 여러분이 지켜주시고 응원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여의도 일대에서는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종로 천도교 수운회관 앞에서는 신남성연대가 각각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세이브코리아 집회에 최대 3만명, 신남성연대 집회에 3천명이 모였다. 탄핵 찬반 집회가 연일 계속되는 헌재 인근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한 달걀 투척 사건 이후 경찰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모습이었다. 경찰은 헌재 인근에 차벽을 빈틈없이 세웠고, 정문 건너편 1인 시위도 제지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안국역 2·3번 출구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 '멸공' 등의 구호를 외치며 1인 시위를 벌였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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