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첫날 은행 문 열기 전부터 대기…카드앱 '먹통'(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7-21 11:44:01 수정 2025-07-21 11:44:01
'신청 요일제' 모르고 왔다가 돌아가기도


1차 신청 시작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이 시작된 21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주민센터에서 직원이 소비쿠폰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신청 첫 주인 21∼25일에는 시스템 과부하와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를 운영한다. 끝자리 1·6은 월요일, 2·7은 화요일, 3·8은 수요일, 4·9는 목요일, 5·0은 금요일에 신청할 수 있다. 주말에는 온라인 신청만 할 수 있다. 2025.7.21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채새롬 민선희 기자 =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인 21일 은행 영업점은 고령층 위주로 신청자가 몰려 북적이고 카드사 앱은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은행권에 따르면 일부 영업점은 이날 오전부터 소비쿠폰을 신청하려고 방문한 고객들로 붐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령층 고객 위주로 평소보다 영업점 방문 고객이 훨씬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엔 출생 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되는 것을 모르고 헛걸음한 경우도 종종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은행의 경기도 소재 A 지점 관계자는 "영업 개시 전부터 고객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며 "신청 요일제를 모르고 온 분들이 많아서 해당 신청일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소재 B 지점 관계자도 "어르신 고객 위주로 방문하셨다"며 "신청 요일제나 구간별 금액 차이 등을 모르는 고객들이 대부분이어서 창구에서 설명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소재 C 지점 관계자는 "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QR코드로 신청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안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신청도 몰리면서 신한카드 등 일부 카드사 앱에서는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버를 미리 증설해놨는데도 순식간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부 접속 지연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며 "관련 인력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 등 다른 카드사 앱에서도 '접속자가 많아 일부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문구가 안내됐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접속자가 많기 때문에 사전 안내로 지연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는다.

신청 첫 주(21∼25일)는 출생 연도 끝자리 5부제가 적용되고, 26일부터는 출생 연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원을 받는다.

신용·체크카드로 받기를 원하는 경우 KB국민카드, 롯데카드, 삼성카드[029780] 등 9개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콜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연계된 은행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영업점이 없는 카카오·케이·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각 은행 앱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받는다.

sj997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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