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소프트의 쓰라린 고백 "스타워즈도 실패한다"
게임와이
입력 2025-07-21 08:00:33 수정 2025-07-21 08:12:32
아웃로우즈 대참사 뒤에 숨겨진 진실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IP 중 하나인 스타워즈. 그 이름만으로도 수십억 달러의 가치를 보장받던 황금 브랜드가 2024년, 예상치 못한 굴욕을 맛봤다. 유비소프트의 야심작 '스타워즈 아웃로우즈'가 처참한 흥행 실패를 기록하며, 게임업계에 충격파를 던진 것이다.

21일 Game Rant와 Insider Gaming 등 복수의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주주총회에서 이브 기예모 유비소프트 CEO는 마침내 입을 열었다. "매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담담한 인정과 함께, 실패 원인에 대한 폭탄선언이 터져 나왔다.


이브 기예모 유비소프트 대표

기예모 CEO의 발언은 게임업계를 넘어 할리우드까지 긴장시켰다. "브랜드 자체가 험난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그의 진단은, 디즈니가 스타워즈를 인수한 이후 지속된 팬들의 불만이 결국 현실이 되었음을 시인한 셈이다. 특히 논란이 된 속편 3부작 이후, 스타워즈에 대한 팬덤의 신뢰는 바닥을 쳤다. 양보다 질을 희생한 무분별한 콘텐츠 양산이 브랜드 가치를 훼손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제 그 여파가 게임 시장까지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하지만 브랜드 위기만이 전부는 아니었다. 기예모 CEO는 게임 자체의 문제점도 솔직히 인정했다. "게임에는 여전히 다듬어져야 할 요소들이 있었고, 초기 몇 주 동안 수정되고 디버깅됐지만, 이미 판매량에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한 것이다. OpenCritic에서 75점이라는 준수한 평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첫인상은 되돌릴 수 없었다. 현대 게임 시장에서 출시일의 완성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유비소프트 아웃로우즈의 실패에 대해 다루고 있는 해외 매체 PC GAMER

유비소프트의 이번 발언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스타워즈가 2024년 현재 지뢰밭이 된 건 아웃로우즈 탓이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브랜드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며 유비소프트만 탓할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 반면 일부 유저들은 "과도한 가격책정"을 문제로 지적하며 마케팅 전략에 의문을 표했다. Reddit 커뮤니티에서는 "스타워즈의 격동적인 게임 역사"를 언급하며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흥미롭게도 국내 반응은 다소 달랐다. 스팀 한국어 버전에서는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지만, 이것이 판매량과는 별개의 문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한국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결국 유비소프트표 오픈월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 많았고, "스타워즈 IP만 믿고 대충 만든 게임"이라는 신랄한 비판도 이어졌다. 특히 게임 내 도박 요소로 인해 한국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던 사실이 재조명되며, "처음부터 불안 요소가 있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실제 플레이한 유저들은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다"며 엇갈린 평가를 내리고 있어, 판매 실패와 게임 품질 사이의 미묘한 간극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유비소프트는 손을 놓지 않았다.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을 개선해나가고 있으며, 2025년 9월 닌텐도 스위치 2 출시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 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2로 출시 예정인 아웃로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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