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연합뉴스) 양지웅 류호준 기자 = 강원 속초시 설악산 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4시 30여분 만에 전원 구조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께 설악산 케이블카 상·하행 케이블카가 각 1대씩 총 2대가 약 70m 상공에서 운행 중 멈춰 섰다.
사고 당시 상행선에는 42명, 하행선에는 44명이 타고 있었다.
또 케이블카 상층 정류장인 권금성 전망대 인근에는 173명이 하행선을 타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업체는 임시 복구를 마치고 소방 당국과 함께 이날 오후 6시 10분께 하행선에 타고 있던 44명을 우선 구조했다.

같은 시간 상행선 탑승객 42명은 권금성 전망대에 하차했다.
이어 케이블카 복구가 끝나며 권금성에서 대기하고 있던 총 215명은 순차적으로 하산해 오후 8시 30분께 전원 구조됐다.
소방 당국은 탑승장 인근에 대기하며 하산한 탑승객들 건강을 살폈으나 다행히 병원에 이송된 인원은 없었다.
소방 당국 등은 유압 오일 누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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