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역전 3점 홈런과 더스틴 메이의 퀄리티 스타트 쾌투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김혜성은 올 시즌 두 번째로 경기 전체에 결장했다. 

다저스는 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치러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31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지명타자)-베츠(유격수)-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파헤스(좌익수)-먼시(3루수)-에드먼(중견수)-러싱(포수)-로하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애리조나 우완 번스와 상대했다. 

이에 맞선 애리조나는 캐롤(우익수)-마르테(2루수)-모레노(포수)-네일러(1루수)-수아레즈(3루수)-스미스(지명타자)-페도모(유격수)-토마스(중견수)-타와(좌익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다저스 선발 투수 메이와 맞붙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이어가던 김혜성은 20일(4타수 무안타)과 21일(2타수 무안타) 애리조나전 연속 무안타 침묵으로 상승세가 살짝 꺾였다. 특히 20일 경기에선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책성 플레이로 아쉬움을 남겼다. 결국, 김혜성은 상대 우완 선발에도 벤치로 물러나 경기를 시작했다. 

다저스는 1회 초 선두타자 캐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타자 마르테의 병살타와 모레노의 헛스윙 삼진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1회 말 삼자범퇴 물러난 다저스는 2회 초 1사 뒤 수아레즈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넘어갔다. 

답답한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다저스는 번스에게 3회까지 3연속 삼자범퇴로 꽁꽁 막혔다. 잘 맞은 타구가 몇 차례 외야수 정면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결국, 선취 득점은 애리조나의 몫이었다. 다저스는 4회 초 선두타자 마르테에게 비거리 136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추가 실점 없이 4회 초를 끝냈다. 







다저스는 4회 말 선두타자 오타니가 2루수 땅볼, 베츠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프리먼이 중전 안타를 때려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에르난데스가 헛스윙 삼진을 당해 이닝이 끝났다. 5회 초와 5회 말에도 양 팀은 한 차례 출루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다저스는 6회 초 1사 뒤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메이가 2루수 뜬공과 3루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았다. 메이는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 쾌투와 함께 시즌 2승 요건을 노렸다.

반격에 나선 다저스는 6회 말 로하스와 베츠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에르난데스의 역전 3점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에르난데스는 4구째 85.5마일(시속 약 138km)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32m짜리 중월 3점 홈런을 때렸다. 최근 부상 복귀 첫 안타가 바로 역전 스리런 아치였다. 

다저스는 7회 초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다저스 벤치는 2사 1, 3루 위기에서 드레이어에서 트리비노로 투수 교체를 결정했다. 트리비노는 마르테를 2루수 땅볼로 잡고 벤치의 믿음에 부응했다. 

다저스는 8회 초 트라이넨을 올려 삼자범퇴로 두 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9회 초 마지막 공격 이닝에 돌입했지만,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김혜성과 서로 고개 숙여 인사하면서 현지에서 주목받기도 한 오타니는 김혜성 부재 속에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이날 침묵했다. 

다저스는 9회 초 스캇을 마무리 투수로 마운드에 올렸다. 스캇은 삼자범퇴 이닝으로 팀 승리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