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서 충청 공동 출정식…김문수 참석해 지역공약 발표
민주 대전시당 "최소 55% 이상 압승 필요", 세종선 행정수도 완성 강조
민주 대전시당 "최소 55% 이상 압승 필요", 세종선 행정수도 완성 강조

(대전·세종·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김준호 양영석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대전·세종·충남북 시도당이 출정식을 열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대전에서 충청권 4개 시도가 함께 대선 유세단 공동 출정식을 열고 기선잡기에 나섰다.

공동 출정식에 김문수 대선 후보가 참석해 공동선대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세종시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겠다"며 "여기에 대전과 세종, 세종과 오송, 청주 등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를 개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의 각종 규제 등을 해소하기 위해 권한 등을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이양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앞서 김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전몰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참배했다.
김 후보는 "대전을 첫 일정으로 선택한 이유는 국립대전현충원의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라며 "이곳에는 시민의 안전과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로, 정치를 떠나 이들의 헌신의 정신을 이어받는 것이 국가의 기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시도당별 출정식을 열고 22일간의 선거전에 돌입했다.
대전시당은 이날 오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에서 출정식을 개최하고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시당위원장인 박정현 의원이 상임 선대 위원장을 맡았고, 민주당 국회의원 5명과 허태정 전 시장 등이 공동 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박 상임 선대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약속한 '과학 수도 대전'을 반드시 실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을 바로 이곳에 만들자"라며 "대전에서 최소 55% 이상의 압도적 지지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당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세종시민의 의지를 담아 국회세종의사당 예정 부지에서 출정식을 열고 22일간의 선거 유세 활동에 돌입했다.
강준현 상임 총괄선대위원장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시대를 상징하는 행정수도의 완성은 이재명 후보의 승리에서 시작된다"며 "대통령 당선 이후 임기 내에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실질적으로 이루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주당 충남도당도 이날 오전 천안 이동녕 동상 앞에서 필승 결의를 다졌다
골목을 찾아다니는 선거운동 기조 아래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방식 대신 도내 전역에서 소규모로 동시다발 출정식을 열었다
문진석 상임 선대 위원장은 "압도적으로 승리해 정권 교체를 완성하겠다"며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충남도민의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young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