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발언 논란' 아이들 우기, '팬 호구론' 확대 해석은 과하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4 12:00:04 수정 2025-05-14 12:00:04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아이들 우기의 콘서트 티켓 발언에 대한 갑론을박이 커지는 가운데, '팬 비하' 해석은 과하다는 반응이 일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콘텐츠 '살롱드립2'에서 우기가 콘서트 티켓을 사비로 구매해야 하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면서다. 

우기는 민니가 사비 1000만원을 써서 100명의 지인을 콘서트에 초대했다는 일화가 나오자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 우리 공연 티켓인데 왜 사비로 사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확하게는 한 사람당 티켓을 4장 씩만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나머지는 우리 돈으로 사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해당 이슈를 두고 재계약 조건으로 다시 이야기를 해봐야겠다는 말로 고민을 나눴다. 

문제는 해당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 '팬을 무시한 발언'이라는 확대 해석으로 이어지게 된 것. 지인을 초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개인적인 고민이 아닌, 직접 티켓을 구입해서 콘서트를 보러 오는 팬들을 무시하거나 비하한다는 의미로 왜곡돼 부정적인 여론이 커졌다. 



우기의 발언은 '팬 비하'가 아닌, 내부 운영에 대한 문제 지적에 더 가까웠다.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왜 티켓을 사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무의미한 의문이라고 볼 수는 없다.  

최근 콘서트 초대를 두고 여러 잡음이 많이 일어나는 만큼, 공연과 관련된 투명한 초대 시스템과 합리적인 티켓 유료 제공에 대한 합의점을 찾기 위한 고민은 필요할 수 있다. 

더불어 우기와 같이 아티스트가 자신의 입장을 솔직하게 표현해도 과도하게 왜곡되거나 확대하기보다는, 그 의도와 맥락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태도가 먼저가 아닌지 아쉬움을 남긴다. 

우기의 발언은 해당 영상에서 편집되면서 찾아보기 어렵다.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겠지만, 이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이 아닌 일시적인 진압에 불과하다. 아티스트의 솔직한 목소리가 왜곡되지 않도록 맥락을 정확히 읽고, 소통의 방향을 다시 세울 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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