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尹, 내란죄에 외환죄까지 무관용 원칙으로 물어야"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4일 내란 혐의로 재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내란죄뿐 아니라 외환죄까지도 무관용의 원칙으로 낱낱이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안보특위 출범식에서 "과거에도 때만 되면 색깔론을 악용한 간첩 조작 사건 등이 있었지만 이렇게 국가 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송두리째, 마치 도박 게임을 벌인 듯한 경우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작년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전후로 윤 전 대통령이 북한을 상대로 한 '외환죄'를 저질렀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윤석열은 불법적인 비상계엄 내란 사태를 일으키면서 한반도를 위험 상태로 빠지게 했다는 사실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전쟁도 하겠다는 천인공노할 일을 실제로 벌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무인기를 여러 차례 침투시키며 막무가내 작전을 벌였고, 심지어 평양에 무인기를 추락시키기까지 했다"며 "국가안보와 국민 생명이 일촉즉발의 위험에 빠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 대표는 "철통같은 방위 태세로 우리 영토를 굳건히 수호하면서도 한반도 안정과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의 노력은 계속 이어 나가야 한다"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어려운 조건에서도 국익을 위해 핵추진 잠수함 등을 끌어낸 이재명 대통령의 노고에 대해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9·19 군사합의의 선제적 복원에 앞장설 것이며, 오늘 출범하는 국방안보특위가 그런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출범한 당 국방안보특위 위원장에는 육군 중장 출신의 김도균 강원도당위원장과 육군 대장 출신의 백군기 전 용인 시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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