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가 후반기 시작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고 단독 2위 수성에 성공했다. 간판타자 문보경이 부활의 결승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전날 1-6 패배를 설욕하고 후반기 첫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따냈다. 이날 패하면 롯데에 공동 2위를 허용할 수 있었으나 단독 2위를 지켰다.
LG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가 5⅔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불펜진도 김진성 1⅓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이정용 1이닝 무실점, 유영찬 1이닝 무실점 등으로 릴레이 쾌투를 펼쳤다.

LG 타선에서는 문성주가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문성주는 1회말 동점 솔로 홈런, 5회말 역전 1타점 적시타, 8회말 선두타자 2루타 등으로 롯데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반면 롯데는 선발투수 이민석이 6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하고도 타선 득점 지원 부족 속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롯데 타선은 황성빈 4타수 1안타, 한태양 4타수 1안타 1득점, 빅터 레이예스 4타수 2안타 1타점, 윤동희 4타수 3안타, 김민성 3타수 1안타 1타점 등으로 분전했지만 전체적으로 매끄럽지 못한 연결을 보였다.
◆연승+위닝 노리는 롯데, 1군 복귀 베테랑 김민성 선발 복귀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한태양(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유강남(포수)~나승엽(1루수)~김민성(3루수)~전민재(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 이민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롯데는 이날 게임에 앞서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고졸루키 포수 박재엽이 2군으로 내려갔다. 내야진 보강을 위해 1군 포수 3인 체제에서 변화를 줬다.
김민성은 2025시즌 60경기 타율 0.248(149타수 37안타) 2홈런 22타점 OPS 0.679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 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주루 중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가운데 2주 만에 1군 무대로 돌아왔다.
롯데는 지난 19일 LG를 6-1로 꺾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타자들의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다. 1군 엔트리 말소 전까지 준수한 타격감을 보여줬던 김민성이 1군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었다.
◆타선 침체 LG, 토종 에이스 임찬규 믿는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1루수)~박관우(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으로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에 맞섰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출격했다.

LG는 지난 19일 타선 침체 속에 1-6으로 패배, 후반기 첫 연승이 불발됐다. 선발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6이닝 3실점으로 최소한의 역할을 해줬지만 공격이 매끄럽게 풀리지 않았다. 여기에 불펜 추격조까지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LG는 일단 주축 타자들의 페이스가 좋지 않은 만큼 임찬규의 피칭이 중요했다. 임찬규는 2025시즌 17경기 103이닝 8승3패 평균자책점 2.88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다만 지난 5월 2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6경기 연속 승수 쌓기에 실패, 불운을 겪고 있는 상태다.
임찬규는 특히 2025시즌 롯데전 2경기에서 10⅓이닝 1패 평균자책점 7.84로 좋지 못했다. 롯데전 약세를 끊어내고 시즌 9승을 수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기선 제압 롯데, 곧바로 반격한 LG
기선을 제압한 건 롯데였다. 1회초 1사 후 한태양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면서 중심 타선 앞에 득점권 찬스가 연결됐다. 이어 레이예스가 한태양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롯데에 1-0 리드를 안겼다.
레이예스는 2볼 노 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임찬규의 3구째 113km/h짜리 커브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온 공을 걷어 올려 장타 생산에 성공했다.
롯데는 기세를 몰아 추가 득점을 노렸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전준우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2사 후 윤동희가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려내면서 2루에 있던 레이예스가 득점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LG는 우익수 문성주의 '레이저 송구'가 빛났다. 문성주는 정확한 홈 송구로 레이예스를 보살로 잡아내면서 롯데를 좌절시켰다. 롯데는 선취점에 만족한 가운데 1회초 공격을 끝냈다.
문성주는 호수비 이후 들어선 첫 타석에서 롯데를 또 한 번 울렸다. 롯데 선발투수 이민석을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작렬,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문성주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이민석의 5구째 151km/h짜리 직구를 받아쳤다.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하이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2025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렸다.
◆동점 균형 깬 LG, '발'로 롯데를 흔들었다
1회 한 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게임 진행 양상이 투수전으로 바뀌었다. 임찬규는 2회초 롯데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3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한태양을 중견수 뜬공, 레이예스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임찬규는 4회초 1사 후 윤동희에 중전 안타, 2사 후 나승엽을 2루수 실책,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몰린 만루 위기에서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전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아냈다. 5회초에는 황성빈-한태양-레이예스를 모두 범타로 솎아 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 이민석도 2회말 LG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좋은 구위를 뽐냈다. 3회말 1사 후 박해민, 신민재에 연속 볼넷, 2사 후 김현수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오지환을 병살타로 잡고 기세를 올렸다.

동점의 균형은 LG의 5회말 공격에서 깨졌다. 2사 후 신민재가 3루타를 쳐내면서 이민석을 압박했다. 빠른 발을 앞세워 거침없이 3루까지 내달린 신민재의 베이스러닝이 인상적이었다.
LG는 2사 3루에서 문성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LG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2루수 한태양이 중전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갔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기록원은 내야 안타로 판단했다.
하지만 LG의 리드는 곧바로 깨졌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전준우,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으고 반격했다. 유강남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 윤동희가 2루에서 포스 아웃, 흐름이 잠시 끊긴 뒤 1사 1, 3루에서 정훈까지 유격수 뜬공에 그치면서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았지만 김민성의 클러치 본능이 빛났다.
김민성은 2사 1, 3루에서 임찬규를 무너뜨리는 중전 안타를 생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2-2 동점이 되면서 게임 진행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LG의 초강수 통했다! 김현수 대타 구본혁의 번트 성공, 문보경의 결승타
LG는 8회말 선두타자 문성주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의 타석 때 대타 구본혁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현수에게 강공으로 맡기는 것 대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구본혁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LG는 구본혁이 완벽하게 희생 번트를 성공,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타자 문보경에 롯데 셋업맨 정철원을 무너뜨리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3-2로 앞서갔다.
LG는 이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마무리 유영찬이 9회초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1회 한 점씩을 주고받은 양 팀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게임 진행 양상이 투수전으로 바뀌었다. 임찬규는 2회초 롯데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3회초 1사 2루 위기에서 한태양을 중견수 뜬공, 레이예스를 1루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임찬규는 4회초 1사 후 윤동희에 중전 안타, 2사 후 나승엽을 2루수 실책, 김민성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몰린 만루 위기에서도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전민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을 막아냈다. 5회초에는 황성빈-한태양-레이예스를 모두 범타로 솎아 내면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롯데 이민석도 2회말 LG 공격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좋은 구위를 뽐냈다. 3회말 1사 후 박해민, 신민재에 연속 볼넷, 2사 후 김현수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문보경을 1루수 땅볼로 막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말 무사 1루에서는 오지환을 병살타로 잡고 기세를 올렸다.

동점의 균형은 LG의 5회말 공격에서 깨졌다. 2사 후 신민재가 3루타를 쳐내면서 이민석을 압박했다. 빠른 발을 앞세워 거침없이 3루까지 내달린 신민재의 베이스러닝이 인상적이었다.
LG는 2사 3루에서 문성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문성주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LG가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 2루수 한태양이 중전 안타성 타구를 끝까지 쫓아갔지만 포구에 실패했고, 기록원은 내야 안타로 판단했다.
하지만 LG의 리드는 곧바로 깨졌다. 롯데는 6회초 선두타자 전준우, 윤동희의 연속 안타로 주자를 모으고 반격했다. 유강남의 내야 땅볼 때 1루 주자 윤동희가 2루에서 포스 아웃, 흐름이 잠시 끊긴 뒤 1사 1, 3루에서 정훈까지 유격수 뜬공에 그치면서 분위기가 잠시 가라앉았지만 김민성의 클러치 본능이 빛났다.
김민성은 2사 1, 3루에서 임찬규를 무너뜨리는 중전 안타를 생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코어 2-2 동점이 되면서 게임 진행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LG의 초강수 통했다! 김현수 대타 구본혁의 번트 성공, 문보경의 결승타
LG는 8회말 선두타자 문성주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현수의 타석 때 대타 구본혁을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김현수에게 강공으로 맡기는 것 대신 작전 수행 능력이 뛰어난 구본혁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LG는 구본혁이 완벽하게 희생 번트를 성공,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타자 문보경에 롯데 셋업맨 정철원을 무너뜨리는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면서 3-2로 앞서갔다.
LG는 이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마무리 유영찬이 9회초 롯데의 마지막 저항을 실점 없이 잠재우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