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 꺼낸 염갈량, 핵심 불펜 유망주 2군행 지시…"재정비 필요한 상황"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20 16:06:42 수정 2025-07-20 16:06:42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팀 핵심 유망주 투수 박명근에게 2군 강등의 철퇴를 내렸다.

꾸준히 충분한 기회를 제공했던 만큼 이제는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0차전에 앞서 투수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오는 21일은 경기가 없는 휴식일인 만큼 추가 엔트리 등록 없이 게임을 치를 예정이다.

박명근은 2025시즌 38경기 33⅔이닝 3승4패 4세이브 10홀드 평균자책점 4.54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지난 3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단 한 번의 엔트리 말소 없이 1군에서 자리를 지켜왔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2군행을 지시 받았다.

박명근의 2군행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지난 19일 잠실 롯데전 부진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박명근은 ⅓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박명근은 LG가 1-3으로 뒤진 8회초 1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첫 타자 윤동희를 상대로 스트라이크를 전혀 던지지 못했다.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명근은 일단 정보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전민재에게 또 한 번 스트레이트 볼넷이 나왔다. 밀어내기로 롯데에 1점을 헌납, 스코어가 1-4로 벌어졌다.

박명근은 이어진 한태양과의 승부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2타점 적시타를 얻어 맞으면서 게임 흐름이 롯데 쪽으로 완전히 넘어갔다. LG는 8회초 대량 실점과 함께 추격의 동력을 그대로 상실, 1-6으로 무릎을 꿇었다.

염경엽 감독은 "투수들에게 볼넷을 주지 말라고 강조하는데 잘 안 된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박명근을 1군 엔트리에서 뺀 건 재정비 차원이다. 박명근은 우리가 결국 키워야 하는 투수다"라고 설명했다. 

2004년생인 박명근은 2023년 라온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7순위로 LG에 입단한 뒤 염경엽 감독으로부터 꾸준히 1군 등판 기회를 부여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LG 사령탑 부임 첫해였던 2023시즌부터 박명근의 구위에 주목, 필승조로 과감하게 기용했다. 박명근은 57경기 51⅓이닝 4승3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08로 값진 경험을 쌓았다.



박명근은 다만 2024시즌 33경기 25⅓이닝 2승2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6.39로 성장통을 겪었다. 올해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4월까지 12경기 11⅓이닝 무실점, 1승 5홀드 1세이브로 펄펄 날았지만 5월 이후에는 26경기 22⅓이닝 2승4패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85로 부진에 빠졌다.

한편 LG는 이날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천성호(1루수)~박관우(좌익수)~박해민(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지난 19일 게임 패배로 2025시즌 49승39패2무를 기록, 3위 롯데(48승40패3무)에 1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이날 승리하지 못할 경우 롯데에게 공동 2위를 허용하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