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펫케어 사용자 50%↑…LG 펫 기능 다운로드 누적 60만건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천5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펫 케어' 기능이 접목된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도 덩달아 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의 '펫 케어' 사용자는 지난 6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통해 반려동물의 위치를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가전을 원격 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생활 밀착형 펫 케어 기능을 운영 중이다.
가족 구성원이 자리를 비웠을 때 반려견이 짖는 소리를 감지해 음악을 틀어주거나,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로 적절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가전제품의 펫 케어 기능도 강화했다. 펫 케어 세탁 기능은 개나 고양이 알레르기 요인을 99% 제거하고, 오염 얼룩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스틱 청소기의 펫 전용 브러시는 털을 모으는 데 효과적인 V자 구조로, 엉킴 제어 그라인더가 있어 털이 감기거나 걸리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LG전자는 펫 전용 기능을 업(UP)가전 콘텐츠로 제공한다. 업가전은 가전제품 구매 후 LG 씽큐 앱을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펫 관련 업가전 콘텐츠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22∼2023년 도입 이래 약 60만건을 넘어섰다. 콘텐츠를 내려받은 고객 중 30% 이상은 기능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가전을 통해 세탁기와 건조기에 적용되는 '펫 케어 세탁·건조 코스'는 반려동물로 인한 오염을 더 섬세히 세탁하고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공기청정기용 '펫 모드'는 초기 30분간 터보 모드로 세게 돌아 반려동물의 털과 냄새를 제거하고, 전자레인지에 적용되는 '펫 안전 모드'는 반려동물이 제품의 전원을 켜는 것을 방지한다.
LG전자는 건조기용 펫 필터, 펫 케어 건조볼 등 펫 관련 액세서리도 출시한 바 있다. 반려묘용 좌석 액세서리를 결합한 'LG 퓨리케어 에어로캣타워'도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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