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기술품질원(이하 기품원)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되는 무기체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방 AI 표준화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고 14일 밝혔다.

AI는 미래 전장의 핵심 기술로 최근 해외 분쟁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국방 AI는 아직 초기 단계로 기술 적용을 위한 공통 기준과 품질관리 체계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기품원은 AI 표준화 작업에 착수하기 위해 국방부와 방위사업청, 육·해·공군, 국방과학연구소(ADD), 한국국방연구원(KIDA) 등 국방 관련 기관은 물론, 민간 AI 전문기관과 방산업체 등도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출범시켰다.

워킹그룹에 참여하는 30여명의 전문가는 무기체계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을 공동으로 논의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신상범 기품원장은 "AI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기술인 만큼, 신뢰성과 안전성을 갖춘 표준화 기반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워킹그룹 출범을 계기로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국방 AI 기준을 선도하고, K-방산의 기술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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