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 한일전 3연패 '대굴욕'…홍명보호, 일본에 0-1 석패→동아시안컵 우승 실패 [현장리뷰]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5 21:20:51 수정 2025-07-15 21:21:10



(엑스포츠뉴스 용인, 김정현 기자) 굴욕이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첫 한일전 3연패가 나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7시 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축구대표팀과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만 841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한국은 한일전 3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1945년 광복 이래 역대 한일전 3연패가 없었던 한국은 2021년, 2022년 한일전 0-3 완패에 이어 이날 경기도 패배하면서 사상 첫 한일전 3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더불어 한국은 이날 경기 패배로 일본에게 동아시안컵 2연패도 허용했다.

한국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조현우 골키퍼가 장갑을 꼈고 김주성, 박진섭, 박승욱이 백3를 구축했다. 중원은 김진규, 서민우 맡고 윙백은 이태석과 김문환이 맡았다. 2선에 이동경과 나상호, 최전방에 주민규가 출격했다. 

일본도 같은 전형으로 맞섰다. 오사코 게이스케 골키퍼를 비롯해 안도 도모야, 아라키 하야토, 고가 다이요가 백3를 구성했다. 윙백은 모치즈키 헤로키 헨리, 소마 유키가 맡고 중원에 가와베 하야오, 이나키 쇼가 중심을 잡았다. 2선은 저메인 료, 미야시로 다이세이, 최전방에 가키타 유키가 나와 득점을 노렸다.



전반 초반 일본의 강한 압박에 한국이 쉽게 공을 쥐고 올라가지 못했다. 전반 4분 일본이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먼저 이나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높이 떴다.

한국은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7분 오른쪽 측면 침투에 성공한 나상호가 수비 한 명을 앞에 두고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반대편 골대를 강타하고 나갔다.

바로 공격에 나선 일본이 선제골에 성공했다. 전반 8분 왼쪽에서 올라온 유키의 크로스를 저메인 료가 왼발로 밀어 넣어 조현우를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바로 반격했다. 전반 9분 전방 압박 성공으로 공을 소유한 한국은 이동경이 상대 박스 앞에서 걸려 넘어지며 프리킥을 얻었다. 이동경, 김진규가 긴 시간 상의하며 동료들의 벽을 조정했고 이동경이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이 슈팅이 막혔고 이어진 김문환의 슈팅 역시 수비에게 걸렸다.

전반 19분에는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잃으며 일본에게 기회를 내줬다. 공중볼 상황에서 전진한 센터백 도모야가 박스 안에서 직접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살짝 빗나갔다.

한국은 전방 압박 성공으로 기회를 맞았다. 전반 29분 왼쪽에서 롱패스에 이은 수비수의 클리어링을 차단한 나상호가 크로스를 올렸다. 뒷편에서 한국 선수 한 명이 쇄도했는데 박스 안에서 소마 유키가 이를 방해해 넘어졌다. 하지만 주심은 파울로 선언하지 않았다.



이어 전반 41분 이동경이 자신이 얻은 코너킥을 직접 왼발로 올렸다. 멀리 넘어갔지만, 수비가 걷어냈고 세컨 볼을 김문환이 끝까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전반 45분 김문환이 롱패스로 우측면 깊숙히 침투하는 과정에서 유키가 뒤에서 밀면서 프리킥을 얻었다. 이 프리킥을 가까운 쪽 포스트로 올리려 했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추가시간은 2분 주어졌다. 

한국은 세트피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전반을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 한국은 주민규 대신 이호재를 투입하며 높이를 더 강화했다.



전반과 달리 후방에서 전방 압박을 풀어내기 시작한 한국은 공격적으로 임했다. 전반보다 기회가 더 오지만 마지막 패스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간신히 크로스가 올라오면서 박스 앞에서 이동경이 감각적인 백힐 패스로 이태석에게 내줬다. 이태석이 전진해 슈팅까지 시도하려고 했지만, 수비 블락에 걸리면서 제대로 임팩트를 하지 못했다.

후반 15분에는 코너킥 이후 재차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김문환의 크로스를 이호재가 헤더까지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19분 우측면에서 날카로운 전진패스가 들어갔고 김문환이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수비에게 걸렸다. 다시 이동경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수비 블락에 막혔다.

한국은 곧바로 나상호 대신 문선민이 들어갔다. 일본도 동시에 두 명을 교체해 변화를 줬다. 미야시료, 가키타 대신 사토 류뇨스케, 호소야 마오가 투입됐다.

후반 28분 박진섭이 루즈 볼 싸움을 위해 머리를 들이밀다가 저메인 료의 발에 걷어차였다. 프리킥이 선언됐다. 그사이 한국은 이동경, 김진규를 빼고 오세훈, 강상윤이 들어갔다. 이호재와 오세훈, 투톱이 가동됐다.



일본도 곧바로 가와베, 소마를 배고 우노 젠토, 우에다 나오미치를 넣었다.

계속 박스 안으로 공이 들어가지만, 마지막 슈팅이 나오지 못했다. 후반 35분 오른쪽에서 강상윤이 쇄도하면서 박스 안에서 슈팅할 수 있었지만, 수비 방해에 기회를 놓쳤다.

후반 36분 왼쪽에서 이태석의 크로스가 살짝 골문 쪽으로 밀리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갈 뻔했지만, 이것도 골키퍼가 쳐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 주어졌다. 



투톰을 위시한 파상 공세에도 일본의 ​​​​​​수비벽은 열리지 않았다. 수비진을 전부 올려 롱킥으로 뚫어보려 했지만, 일본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밀렸다. 

마지막 셑픠스 공격에서 이호재의 헤더도 빗나가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사진=용인, 고아라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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