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전 16기' 예비 FA 감격 첫 승, 그런데 후반기 충격 불펜 전환 왜?…"최원준 설득, 최민석 선발 키운다" [잠실 현장]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3 20:00:08 수정 2025-07-13 20:00:08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조성환 감독대행이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다시 변화를 예고했다.

등판 순서 조정과 함께 베테랑 선발 투수 최원준이 불펜으로 이동하고 신인 최민석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생존했다. 

두산은 6월 초 조성환 대행 체제 이후 13승17패를 기록하면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두산은 시즌 36승49패3무로 전반기 리그 9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KT 위즈와 격차는 8.5경기까지 벌어졌다.

두산은 올스타 휴식기 기간 재정비 뒤 오는 17일부터 SSG 랜더스 원정 4연전을 시작으로 후반기 일정에 임한다. 

13일 잠실야구장 오후 훈련 때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대행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우선 후반기 마지막 등판이 몸 상태 이상으로 무산된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은 후반기 첫 경기부터 정상 등판할 예정이다.

조 대행은 "어빈 선수는 후반기 첫 경기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가장 많이 쉬었으니까 가장 많이 던져야 한다. 부산 원정 때 조금 불편한 부위가 있었는데 지금은 괜찮다고 하더라"며 "어빈 선수는 개인적으로 자신감을 계속 느끼고 있다. 직전 등판이 생각대로 공이 잘 들어가서 그 부분에 맞춰서 연습하고 있더라. 우리 팀 상황상 어빈 선수에게 계속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두산은 어빈~곽빈~잭 로그~최승용~최민석 순으로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운용할 계획이다. 예비 FA이자 베테랑 선발 투수 최원준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뒤 불펜으로 전환한다. 최원준은 지난 5일 잠실 KT 위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무려 16경기 등판 만에 승리를 맛봤다. 

올해 신인 우완 최민석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 3.63, 18탈삼진, 16볼넷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는 두 차례 나왔다.

조 대행은 "최민석 선수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최민석 선수는 주 2회 등판을 최대한 피할 계획"이라며 "최민석 선수가 확실히 불펜보다는 선발에서 더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우리 팀 미래를 고려했을 때도 최민석 선수을 선발로 키우는 게 더 낫다"라고 바라봤다.

물론 조 대행은 최원준 선수의 불펜행을 설득해야 했다. 조 대행은 "최원준 선수도 당연히 선발 등판 욕심이 있었지만, 불펜에서 힘을 실어달라고 설득했다. 과거 불펜 등판 경험도 있지 않나. 타이트한 상황에서 1이닝 정도는 막아줄 수 있다고 본다"며 "박신지 선수도 전반기 막판 좋아져서 최원준 선수와 함께 후반기 불펜 뎁스를 확실히 두껍게 만들 듯싶다"라고 설명했다. 

조 대행은 전반기 막판 1군으로 올라와 데뷔전을 치른 육성선수 출신 우완 신인 김한중과 같은 사례를 후반기 때 더 자주 만들고자 한다. 김한중은 지난 10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데뷔 첫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조 대행은 "퓨처스팀에서 괜찮다는 얘길 듣고 김한중 선수를 올렸었다. 김한중 선수처럼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투수라면 후반기 언제든지 올려서 기회를 주려고 한다. 또 베테랑 고효준, 최원준 선수가 불펜에서 양과 질을 조금 더 풍성하게 해줄 거다. 조화롭게 불펜진을 잘 기용한다면 과부하 현상도 막으면서 여러 가지 이점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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