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하반기에는 MMORPG와 서브컬쳐 게임이 대세를 이룰까?
MMORPG와 서브컬쳐 게임이 하반기부터는 기대작들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MMORPG는 오랫동안 국내 게임업계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장르였다. 하반기에는 ‘더 스타라이트’, ‘아이온 2’, ‘크로노 오디세이’, ‘아키텍트’ 등 빅 게임들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러한 대작 MMORPG는 많은 개발비와 마케팅비가 투자되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대작급 MMORPG가 게임업계를 강타할 것이다.
하지만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장르가 있다. 바로 서브컬쳐 게임이다. 하반기에는 MMORPG 못지 않게 많은 서브컽쳐 게임이 출시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은 이미 테스트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몬길 스타다이브’와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출시할 예정이다. 모두 탄탄한 팬층을 가지고 있는 게임으로 평가받는다. 넷마블은 이 게임을 국내만이 아닌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서머게임페스트나 언리얼 페스트에 출품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의 흥행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서브컬쳐 게임 ‘프로젝트 C’를 출시할 예정이다. ‘프로젝트 C’는 판타지 마법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수집형 육성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 5로 개발하여 고퀄리티 그래픽을 내세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미 '우마무스메’나 ‘에버소울’ 같은 서브컬쳐 게임을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

엔씨소프트는 퍼블리싱을 통해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를 2025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도쿄게임쇼에 출품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게임을 개발 중인 빅게임스튜디오는 ‘블랙 클로버 모바일’을 출시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작품은 엔씨소프트가 퍼블리싱했기 때문에 앤씨소프트가 서브컬쳐 게임을 성공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스마일게이트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 역시 서브컬쳐 게임 ‘에픽세븐’을 개발한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 중인 신작으로 망해버린 세상에서 희망을 품은 인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팀을 이끌고 거대한 방주인 나이트메어호의 함장이 되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이 게임은 3명의 전투원으로 팀을 이뤄 턴제 전투로 펼쳐진다. 캐릭터의 스킬은 카드로 구현되며 매 턴마다 정해진 코스트 안에서 다양한 카드를 조합하여 진행해야 한다.

한편 서브컬쳐의 강국 일본을 겨냥한 게임도 눈에 띈다. 일본은 서브컬쳐 게임의 인기가 높기 때문에 국내 보다 일본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드림에이지의 ‘오즈리라이트’는 올해초부터 일본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게임성을 검증받아 왔다. 그리고 올해 하반기 일본에서 선출시를 목표로 한다. 이 게임은 수집형 RPG로 고퀄리티의 2D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 컷신과 게임 속 SNS 미러그램을 통해 캐릭터와 교류하는 독창적인 재미를 자랑한다.

NHN은 ‘어비스디아’라는 서브컬쳐 게임을 올 여름,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세계를 오염시키는 검은 공간 오비스 슬릿과 이를 정화하는 능력을 가진 조율사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수집형 RPG다.

이렇게 올해 하반기는 MMORPG 못지 않게 서브컬쳐 게임 역시 여러 신작을 쏟아내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모두 국내를 대표하는 대형 게임사들이 출시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하반기 국내 게임시장에서 서브컬쳐 게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