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인,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이 한일전을 대비해 칼을 갈았다.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후 7시24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을 치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하야카와 도모키에게 골문을 맡겼다. 나가토모 유토, 모치즈기 헨리 히로키, 다나카 사토시, 호소야 마오, 하라 다이치, 우노 젠토, 다와라츠미다 고타, 사토 류노스케, 우에다 나오미치, 쓰나시마 유토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데얀 주르예비치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은 얀준링이 골문을 지킨다. 장위닝, 류하오판, 장셩룽, 주첸제, 황정위, 웨이 스하오, 가오텐이, 왕위동, 바둔, 왕스친이 선발로 출전한다.



일본은 골키퍼를 포함해 지난 8일 6-1 압승을 거뒀던 홍콩전 때 선발로 출전한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내렸다.

지난 홍콩전에서 4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이끌었던 저메인 료도 이날 벤치 명단에 포함됐다.

반면에 중국은 다시 한번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다. 대한민국과의 남자부 1차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주르예비치 감독은 일본전 선발 명단에서 4명만 교체했다.

한편 일본은 중국전에서 선발 11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다가오는 한일전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전이 끝나면 일본은 오는 15일 오후 7시24분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전을 치른다.

만약 일본이 중국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한일전 결과에 따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동아시안컵 우승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홍명보호는 중국(3-0)과 홍콩(2-0)을 연달아 격파해 1위에 올라와 있지만, 일본이 중국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다면 골 득실에서 밀려 2위로 내려가게 된다. 현재 한국과 한 경기 덜 치른 일본의 골 득실은 5골로 동률이다.



한국과 일본의 승점이 같아질 경우, 홍명보호가 동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 위해선 반드시 한일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다가오는 일본전이 매우 중요하기에 홍 감독도 지난 11일 홍콩전에서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일본 역시 한일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후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일본의 로테이션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일본축구협회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