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연합뉴스) 권준우 김솔 기자 = 4일 오후 4시 46분께 경기 시흥시 대야동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일산 방면 소래터널을 달리던 1t 화물차에서 불이 났다.


당시 터널 내부를 달리던 1t 화물차가 앞서 가던 싼타페 차량 후미를 들이받은 뒤 해당 화물차에서 불길이 일었다.

불이 나자 화물차를 몰던 운전자는 스스로 대피했다.

때 마침 주변을 순찰하던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경찰관들이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차량 우회를 안내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터널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20여 대와 소방관 등 6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신고 25분여 만인 오후 5시 17분께 불을 모두 끈 뒤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화재 진화 및 현장 수습 과정에서 일산 방면 소래터널 전 차로 통행이 통제돼 일대 도로에 혼잡이 빚어졌다.

화재 차량 견인 및 배연 작업 등이 마무리되면서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4개 차로 중 3개 차로 소통이 재개된 상태이다.

차량 화재가 발생한 소래터널은 총길이 446ｍ, 높이 6.9ｍ 규모이다.

경찰 관계자는 "4차로에 대해 청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화재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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