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독부=대동아공영권' PC 게임 속 한국 역사 '논란'
게임와이
입력 2025-07-04 12:55:18 수정 2025-07-04 13:02:29

2025년 7월 3일, 하츠 오브 아이언 IV(이하 HOI4)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다.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게임의 최신 개발자 코너를 통해 조선총독부가 대동아공영권(GEACPS)의 회원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소식은 한국이 게임 시작 시점(1936년 또는 1939년)에 맵에 별도의 국가 태그로 등장할 수 있음을 암시하며, 역사적 정확성과 게임 디자인에 대한 열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레딧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물에서, 게임의 최신 개발자 코너를 통해 조선총독부가 대동아공영권(GEACPS)의 회원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조선총독부의 역사적 배경과 게임 내 구현

HOI4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대전략 게임으로,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대체 역사 경로를 통해 다양한 가상 시나리오를 제공한다. 역사적으로 한국은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의 식민지로, 조선총독부라는 이름 아래 통치되었다. 당시 한국은 법적으로 일본 본토의 일부로 간주되었으며, 일본 시민권을 가진 지역으로 취급되었지만, 실제로는 차별과 억압이 만연한 식민지였다. HOI4의 기본 게임에서는 한국이 독립된 국가로 등장하지 않고, 일본의 직접 통제하에 있는 지역으로 구현됐다.

그러나 최근 레딧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개발자 코너에서 공개된 스크린샷에서 대동아공영권의 회원국 목록에 '조선총독부(Government-General of Cho...)'라는 이름이 등장했다. 이는 한국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며, 한국이 만주국과 유사한 괴뢰국 또는 별도의 식민지 태그로 게임 시작 시점에 맵에 등장할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는 기존의 역사적 설정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이다. 


현재 게임에 적용된 동북아 지역 지도

커뮤니티 반응: "흥미롭다" vs "역사적으로 맞지 않아"

해당 게시물은 237개의 찬성표와 31개의 반대표를 받으며 큰 관심을 끌었고, 댓글란에서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일부 플레이어들은 한국이 별도의 국가 태그로 등장하는 것이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는 흥미로운 시도라고 환영했다. 예를 들어, 한 유저는 한국 반군이나 동북항일연합군 관련 콘텐츠가 추가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항일 파르티잔 콘텐츠가 기본 게임에 포함되기를 기대했다. 또 다른 유저는 아시아 확장팩에서 한국을 위한 포커스 트리가 추가된다면, 비록 소규모라 하더라도 흥미로울 것이라고 언급했다.

반면, 역사적 정확성을 중시하는 플레이어들은 이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한 유저는 한국이 일본 제국의 본토 일부로 간주되었으며, 대동아공영권의 괴뢰 정권을 담당하는 대동아성의 관할이 아닌 내무부에서 관리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을 별도의 회원국으로 포함시키는 것은 역사적으로 맞지 않으며, 한국 시장을 겨냥한 상업적 시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다른 유저는 한국이 일본 시민권을 가진 지역이었음을 강조하며, 일본이 패배하지 않는 한 한국 태그가 등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일부는 이를 한국 플레이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상업적 전략으로 보았다.


대동아공영권 /위키피디아

한편 한 유저는 개발자 코너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초기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는 해당 콘텐츠가 다음 확장팩에 포함될지, 또는 단순히 아이디어 단계인지 확실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다른 한 유저는 김구 선생을 중심으로 한 경로를 요청하며, 한국의 독립운동 관련 콘텐츠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는 한국 플레이어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으며, 아시아 확장팩에서 한국의 독립 투쟁이나 반일 운동을 다루는 포커스 트리가 추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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