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코요태 신지의 깜짝 결혼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축하를 받기도 전에 예비 남편 문원에게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다수의 누리꾼들이 결혼을 말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내년 상반기에 신지가 7살 연하의 후배 가수 문원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결혼에 대한 소망을 내비쳐왔던 신지였기에, 지난 4월 30일 결혼한 김종민에 이은 겹경사에 많은 축하가 쏟아졌다.
동시에 이날 신지와 문원이 이른 웨딩촬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도 들렸고, 신지는 개인 채널에 "가보자"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촬영을 준비 중인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일, 함께 작업한 신곡 '샬라카둘라(Salagadoola)'의 홍보 차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으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한 신지와 문원에게 축하가 쏟아졌다. 그러나 같은 날 신지의 유튜브 채널에는 김종민, 빽가, 문원과 함께한 상견례 영상이 업로드됐고, 여론이 급변했다.
영상 후반 신지의 "진지하게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는 말에 문원은 한 번의 이혼과 전처 사이에 딸이 있다고 고백했다. 신지는 "걱정어린 시선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사람의 책임감이 오히려 좋아 보였다. 자기 아이를 지키려고 하는 모습"이라고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러나 소식을 처음 접한 김종민과 빽가는 많이 놀란 듯 표정을 숨기지 못했고, 빽가는 화장실로 자리를 피하기까지 했다. 특히 김종민은 그동안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어두운 표정을 지었고,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가족 같은 사이인 두 사람의 반응에 결혼을 말리는 댓글을 남기기 시작했다.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은 그룹인 만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해당 영상이 빠르게 퍼졌고, 문원의 태도를 비롯해 "신지가 이렇게 유명한지 몰랐다", "나잇살 아니냐" 등의 발언까지 누리꾼들은 세세하게 살폈고, '결혼 반대' 여론이 커졌다.
그러면서 해당 유튜브 댓글에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지만 문원의 지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폭로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군대 내 폭행, 혼전 임신, 이혼 사유, 양다리 등 사생활과 과거의 활동 행적까지 모두 포함됐다.
단시간에 영상은 100만 조회수를 돌파했으며 현재는 350만회, 댓글은 무려 6만 개에 육박한 상황. 여론이 거세지자 결국 문원은 3일 직접 입을 열었다.

문원은 "부주의한 언행들과 더불어, 저를 둘러싼 여러 논란들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셨을 코요태 팬분들, 신지 씨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영업한 잘못과 혼전 임신은 인정했다. 반면 학창 시절 및 군 복무 시절의 괴롭힘이나 양다리, 사기로 인한 개명 등은 루머라고 밝혔다.
또한, 이날 늦은 오후 빽가는 개인 채널에 코요태의 단체 사진과 함께 이승환의 '가족' 가사를 캡처해 게재했다.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지를 향한 마음이 훈훈함을 더하기도, 또 다른 해석을 낳기도 했다.
문원의 적극적인 해명과 빽가의 의미심장한 게시물에도 여전히 누리꾼들의 '결혼 반대' 목소리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결혼을 약속한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 반년이 남았다. 문원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을 깔끔히 해소하고 축복 속 백년가약을 맺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신지, 문원, 유튜브 채널 '어떠신지?!?'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