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아들까지 벌금 500만원…대한민국 국격 문제"
연합뉴스
입력 2025-05-29 12:01:11 수정 2025-05-29 12:01:11
"가족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나라 책임지나"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 준비하는 이재명-김문수 후보(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국민의힘 김문수 대선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2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2025.5.23 [국회사진기자단]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장남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부전자전"이라며 공세를 폈다.

김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아들까지 벌금 500만원. '이재명 = 범죄가족 우두머리' 인증!"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재명 후보 장남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인터넷 게시글을 올리고 불법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점이 알려지면서다.

논란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이재명 후보 장남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온라인 계정에서 올린 글의 내용 일부를 지난 27일 마지막 TV 토론에서 질의사항으로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여성 신체에 관한 노골적이고 폭력적 표현을 담은 내용이어서 이준석 후보는 이를 질의에 인용한 점 자체로 논란에 휩싸였고, 질의상의 표현 문제를 놓고 사과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준석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벌금 500만원' 선고 사실을 언급하며 이재명 후보 가족 문제를 고리로 공세에 나서자 국민의힘 의원들도 가세한 모습이다.

나경원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이준석 후보의 발언도 문제지만 그런 발언을 하게 된 이재명 후보의 아드님 문제도 참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 아들의 발언을 보면서 이재명 후보의 예전 형수 욕설이 소환될 수밖에 없다. 아버지도 그렇게 말씀을 함부로 하고 아들도 이러니 우리가 이런 인성을 가진 후보에게 나라를 맡겨도 될까, 이것은 대한민국의 국격 문제가 아닌가 생각도 하게 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 사안의 본질은 이재명 후보 가족의 부도덕성과 그 부도덕성을 대하는 이재명 후보의 위선, 그리고 이에 대한 좌파 진영의 내로남불식 이중잣대에 있다"며 "정작 사퇴해야 할 사람은 이준석 후보가 아니라 바로 이재명 후보"라고 주장했다.

박충권 의원은 SNS에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어른들 옛 말씀은 진리. 부전자전"이라며 "자격 미달 가족 우두머리가 대한민국의 가장이 되겠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 가화만사성까진 안되더라도 아들 단속은 시급해 보인다고 비꼬았다.

주진우 의원도 이재명 후보의 과거 SNS 글을 첨부한 뒤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자기 마음에 안 든다고 시민들에게 직접 쓴 글들"이라며 "부전자전. 자기 가족도 건사 못하면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책임지느냐"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예양1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이재명 후보 아들 발언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특별히 드릴 말씀 없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 하도 할 말이 많아서 아들에게까지 특별한 관심을 두기에는 시간상 허락이 안 된다"고 말했다.

chi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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