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미래 세대 위해 이재명 포퓰리즘과 전면전쟁 선포"(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5-25 21:31:49 수정 2025-05-25 21:31:49
종로·송파 유세…"이재명이 돈 준다고 따라가지 마시라"
"김문수와 단일화 담판 없다…40세는 대통령 하기 딱 좋은 나이"


본격적인 유세 앞서 발언하는 이준석 후보(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에서 거리 유세에 앞서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25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박형빈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25일 "부정선거에 대해 의견이 비슷했던 국민의힘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무소속 황교안 대선 후보는 단일화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서울 종로 유세 중 기자들과 만나 "세 후보는 선거 공정성을 의심한 공통의 이력이 있다. 그 외 나머지 단일화에 저는 전혀 관심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정선거론' 프레임으로 세 후보를 비판하는 동시에 자신은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 담판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혀 없다"면서 "아침에 일어나니 국민의힘 의원 4명 정도가 안부 전화인지 연락이 왔지만, '콜백'(답 전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며 "여러 각도에서 지금 만나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어떻게 된다는 건 말씀드릴 형편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은 단일화 담론으로 이재명 후보를 돕고 있고, '이재명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며 "자꾸 '단일화무새'(단일화 앵무새) 같은 행동을 하니까 이재명 후보가 망상에 찌들어 이준석이 단일화할 것이라는 얘기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경기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유세 발언에 대한 자신의 지적을 민주당이 허위 사실 공표로 고발한다고 한 데 대해 "누가 시흥에 가서 웨이브파크 때문에 상처 입은 상인들 앞에서 '웨이브파크 유치 잘했다'고 말하라고 강제했는가"라며 "본인이 말실수는 다 하고 다니면서 나중에 부들부들 떨며 개혁신당을 비판하는 것은 무슨 초식인가"라고 말했다.

시민들과 인사하는 이준석 대선후보(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후보가 25일 서울 종로구 종묘 인근 서순라길 한 매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5.5.25 ksm7976@yna.co.kr

이 후보는 종로 서순라길에서 시민들과 만나 "토론회가 시작되니 이재명 후보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경제정책이 결제했다가 취소하는 호텔경제학이라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40년 만에 계엄을 발동한 소위 '내란 세력'은 절대 집권해서는 안 되지만, 돈 퍼주겠다며 재원 마련 대책 하나 없이 30년 만의 IMF 같은 환란을 가져올 '환란 세력'도 절대 집권해서는 안 된다"며 "둘 다 선택지에서 지우면 남는 후보는 이준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전상 이유를 들며 방탄유리에 둘러싸여 유세하는 이 후보를 겨냥해선 "김 후보가 '내가 총 맞을 일이 있으면 맞겠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했다. 그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지만 정치인은 항상 그런 위험을 가지고도 국민들의 말을 듣겠다는 숙명을 가지고 시민들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석촌호수에서는 "40세의 이준석이 너무 어려서 안 된다며 대안으로 나온 게 74세의 김문수 후보냐"며 "허리인 제가 윗사람과 아랫사람들을 조화롭게 엮어낼 수 있는, 대통령 하기 딱 좋은 나이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또 "어린아이들에게 '누가 사탕 준다 그러면 따라가지 말라'고 얘기하듯, 이재명이 돈 준다고 하면 따라가지 마시라"며 "그 돈은 이재명 돈이 아닌 여러분의 혈세이고 미래세대를 위해 써야 할 돈이다. 저는 포퓰리즘과의 전면전쟁을 선포하겠다"고 했다.

binz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