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제조업계 경영진 대상 제조업 AI 혁신 세미나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KT[030200]가 국내 제조업계에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보안이 강화된 인공지능 전환(AX)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22일 소개했다.
KT는 이날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국내 주요 제조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제조업의 AX 혁신 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AI 전환 시장 규모는 올해 6조3천억원에서 2029년 17조2천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KT에 따르면 제조 공정을 AI로 혁신하려는 국내 제조업계는 보안 우려,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네트워크 환경 및 국내 산업 환경에 최적화된 설루션 부재 등을 애로점으로 꼽았다.
이에 반해 지멘스 등 글로벌 선도 제조업체들은 AI 기반 자동화 및 유지·보수 전환으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는 다운타임의 50% 감소, 생산성 30% 향상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김원태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전략고객사업본부장은 "글로벌에 비해 한국 제조업 AX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는 것은 우리나라 제조기업의 AX 혁신이 상대적으로 뒤처져 있기 때문이라고도 해석이 가능하다"며 "지금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고민이 아닌 변화와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글로벌 수준의 AI 전환을 위해 부족한 역량은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데이터브릭스, 스노우플레이크 등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보충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특히 팔란티어와 한국형 AIP 설루션과 AI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에 나섰다.
팔란티어의 AI 설루션은 HD현대[267250], DL[000210], 삼성전자[005930] 등 기업이 개별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미국 현지 직원이 국내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높은 비용 등이 도입 어려움으로 꼽혀왔다.
김 전무는 "팔란티어 설루션을 보다 많은 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KT가 동일 수준의 컨설팅, 기술 수준, 운영 서비스 역량을 갖춤으로써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에서 파일 단위로 대부분의 데이터 보안 처리를 하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사장되는 경우가 많고 데이터 노출을 꺼려 아예 (공개를) 막는 정책이 채택되는 경우가 있다"며 KT가 데이터 처리와 활용에 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진형 전략·사업컨설팅부문 AI사업전략담당 상무는 "AI 전환에서 보안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으로 클라우드 사업자가 고객사 데이터에 접근이 불가능한 기밀 컴퓨팅, 강력한 암호화 키 관리 정책, 국내 산업별 규제와 보안 요건 준수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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