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는 3D 프린팅 기업 링크솔루션은 "3D 프린터 장비 판매뿐만 아니라 관련 생산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성장 계획을 밝혔다.
링크솔루션은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언론 간담회를 열고 "3D 프린터의 개발부터 고객 맞춤형 출력 서비스까지 두루 기술 역량을 다져왔다"며 이처럼 강조했다.
링크솔루션은 2015년 설립됐고 SLA, FDM, MBJ 장비를 주력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
SLA는 다중 레이저 기술을 통해 대형 출력물을 찍어내는 기기이며, FDM은 고기능성 플라스틱 소재를 다뤄 산업용 고강도 부품에 특화된 제품이다. MBJ는 소형 금속 부품을 만드는 장비다.
회사 측은 이런 개별 장비 개발을 넘어 무인 공정, 실시간 품질 제어 및 상황 감시 기능까지 구현하는 '자율 제조 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있다.
현재 대전에서 3D 프린팅 전문 제조 파운드리(공장)를 증설하고 있고, 내년 완공 이후 대규모 3D 프린팅 생산 서비스와 관련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파운드리는 24시간 무인 체계로 고속·고정밀 공정을 수행해 여러 제조사에서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링크솔루션 관계자는 "해외 진출도 활발히 준비하고 있고 이미 HP, 오토데스크 등의 유명 기업과 협업해 기술 검증과 공동 개발을 추진했다. 현지 파트너십 구축, 수출 거점 확장 등의 단계를 밟아 국외 확장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식 링크솔루션 대표는 "3D 프린팅은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양산 공정의 핵심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제조업의 새 패러다임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링크솔루션은 이번 상장에서 9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2만∼2만3천원이며, 총공모 금액은180억∼207억원으로 예측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27∼28일 진행하며 연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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