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부부 향해 "당 충분히 뽀개놓았다…민주당 가라"(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5-22 17:20:10 수정 2025-05-22 21:50:15
청주·원주서 김문수 지원유세…"이길 수 있는 길은 진짜 보수로 돌아가는 것"
"친윤 떨거지 아니라 대한민국 호구 되기 위해 빨간옷 입고 나선 것"


한동훈 전 대표 청주 육거리시장서 지원 유세(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2 kw@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대통령 선거에서) 발목 잡지 말고 민주당으로 가라"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에서 "우리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는 길은 진짜 보수의 정신, 진짜 보수의 책임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쇼 경제학'이나 '120원 커피 경제학'처럼 그런 말 같지 않은 (말을 하는)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왜 우리가 밀리고 있나"라며 "계엄의 바다를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부정선거의 늪을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윤석열 부부와 제대로 절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기 이렇게 빨간 옷 입고 '2번' 달고 호구처럼 나선 건 저 친윤(친윤석열) 떨거지들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 바로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금 친윤 세력은 홍준표 만나러 네 명이 비행기 타고 하와이 놀러 가고, 그렇게 띄웠던 한덕수는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은 영화 보러 다니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출석에 불응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친윤 세력이) 진짜 이상한 행동으로 선거판을 망쳐놨다. 갑자기 한덕수 띄우고, 갑자기 전한길 부르면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판이 망가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전 대표는 "그렇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며 "정신 차리고 제대로 바뀌자. 열흘이면 위험한 이재명 세상 막을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청주 육거리시장 찾은 한동훈 전 대표(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5.5.22 kw@yna.co.kr

한 전 대표는 강원 원주 중앙시장 유세에서도 "계엄이 계몽령이라든지, 부정선거를 밝히기 위해서 했다든지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 그만하자"며 "계엄은 그냥 윤 전 대통령 부부의 망상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이 '노쇼 경제학'과 '120원 커피' (발언으로) 휘청거리고 있을 때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영화 보고, 김건희 여사가 샤넬 백 받은 거 터지면 어떻게 이기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공개된 통화) 녹음을 보면 '원래부터 좌파이지만 보수인 척해주면 된다'고 하지 않았나. '국민의힘 뽀개버린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지금까지 충분히 뽀개놓으셨다. 이제 본인이 있을 곳으로 가시라. 민주당으로 가시라"고 했다.

한 전 대표는 김 후보 이름이 적히지 않은 선거 운동복을 입은 데 대해 "여기 김문수 이름이 왜 없나. 친윤 떨거지들이 한덕수로 (후보를) 바꿔치기하려고 일부러 이름 안 새겨서 (선거 운동복을) 나눠준 것 아닌가"라며 "작작하라"고 비판했다.

chaew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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