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CTV, '파키스탄-인도 전투 투입' J-10전투기 특집다큐 방영
연합뉴스
입력 2025-05-22 12:09:05 수정 2025-05-23 15:56:28
1980년대 이래 J-10 개발 노력 강조…관영매체 "첫 실전 이후 해외 관심↑"


21일 CCTV에서 방영된 J-10 전투기 특집 다큐멘터리[CC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 관영방송이 최근 인도-파키스탄의 군사 충돌에 투입돼 프랑스제 라팔을 격추한 것으로 알려진 자국산 전투기 'J-10'의 개발 과정을 집중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22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CCTV 4채널은 전날 오후 황금시간대 8시에 다큐멘터리 'J-10의 전설'을 방송했다.

다큐멘터리는 1982년부터 J(殲·젠) 전투기 개발을 이끈 국유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산하 청두비행기설계연구소의 쑹원충 총설계사와 J-10 제작에 참여한 연구진들의 노력, 1997년 J-10 전투기 첫 완성, 이어진 갑작스러운 누유 문제, 이후의 비행 성공 등 내용을 담았다.

J-10 전투기는 이달 초 발생한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로 이목을 끌었다.

파키스탄은 지난 7일 카슈미르 등 국경 지역 분쟁에서 파키스탄군이 운용한 J-10의 수출형 J-10CE 전투기들이 프랑스산 최신예 전투기 라팔 3대를 포함한 인도군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은 중국 바깥에서 J-10CE를 운용하는 유일한 국가다. 파키스탄 공군은 2020년 중국에 J-10CE 수출형 36대를 PL-15E 미사일 250발과 함께 주문했고, 2022년에 첫 6대를 인도받은 뒤 현재 20대를 운용 중이다.

파키스탄의 발표에도 침묵을 지키던 중국은 지난 17일 CCTV를 통해 "J-10CE가 공중전에서 아무런 손실 없이 여러 대 전투기를 한 번에 격추했다"며 '첫 실전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J-10이 체계적 협동작전, 강력한 전자기 대항 환경에서 시계 외 거리 다중 표적 공격, 다중 모드 지상 정밀 타격 등 능력을 갖추고 있고, 우수한 중저고도 기동 전투, 초음속 비행, 단거리 이착륙, 큰 전투 반경, 긴 비행거리 및 공중 급유 능력도 특징이라고 전했다.

또 첨단 종합 항공 전자 시스템 및 무기 시스템을 구비하면서 외부 무기 능력 또한 뛰어나다고 CCTV는 전했다.

최근 인도 정부로부터 인도-파키스탄 분쟁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를 이유로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이 차단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연일 J-10 띄우기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날 말레이시아 랑카위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해양·항공 방산 전시회 '리마(LIMA) 2025'에서 J-10 시리즈가 최근의 '첫 실전' 소식으로 더 주목받았다며 "글로벌 방산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인도는 프랑스 라팔 전투기를 부품과 훈련, 지원 서비스를 포함해 한 대당 2억달러에 구매했지만, 중국 전투기들은 유사한 성능을 더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며 "과거 중국 전투기를 이야기할 때 인상은 대체로 비용효율성에 관한 것이었으나 지금은 J-10C가 진정한 전투 능력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xing@yna.co.kr

라팔 격추시킨 'J-10 띄우기'…中CCTV 특집다큐 방송 / 연합뉴스 (Yonhapnew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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