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신병3' 김요한이 작품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신병 시즌 3'(이하 '신병3') 김요한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 분)의 난이도 급상승한 군생활이 다이내믹하게 펼쳐지는 작품. 김요한은 마치 누군가를 연상케 하는 어리바리한 신병 문빛나리 역을 맡았다.
약 1년 7개월 만에 돌아온 '신병3'는 첫 방송 당시 1.7%의 시청률로 출발해 상승을 거듭, 3.3%로 막을 내렸다. 그 덕에 최종회가 방송되기 전에 시즌4 제작이 확정됐다.

김요한은 "늘 감사하게 매일매일 하루하루를 감사하게 살고 있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행복하다"면서 "그 동안 넷플릭스 등 작품들을 위주로 했는데, 아무래도 어르신들은 잘 못 보시지 않나. 그런데 '신병3'는 TV에서 재방도 많이 하다보니 많이 알아봐주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본인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문빛나리 역을 어떻게 맡게 되었을까. 김요한은 "애초에 감독님께서 저를 염두해두고 글을 쓰고 계셨고, 캐릭터 이름까지 미리 정해놓으셨더라. 감독님께서 먼저 저와 미팅을 하고싶다고 하셔서 감사하고, 이미 다 정해놓으셨다고 해서 감독님을 믿고 진행했다"고 이야기했다.
남태우(최일구 역), 이충구(김상훈), 전승훈(임다혜), 김민호(박민석) 등은 이미 시즌1, 2를 통해 호흡을 맞춘 만큼, 새로이 합류한 김요한이 그들과 적응하는 데에는 어려움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김요한은 "시즌1, 2를 거치면서 형들끼리 워낙에 친해져있고, 대략 3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한 분들이라서 제가 그 사이에서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지만 형들이 너무 잘 챙겨주셔서 제가 잘 융화될 수 있었다. 또 감독님께서도 그냥 그들 사이에 잘 스며들면 된다고 해주셔서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원작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김요한은 사실 시즌1부터 출연할 뻔했다고 털어놨다.
"원래도 '신병'은 밥 먹으면서 유튜브로 엄청 많이 봤던 작품이었다. 그래서 프로필 접수도 했었다. 그냥 접수만 하고 오는 거니까 어떤 역할을 보고 넣은 건 아니었다. 역할이 비슷한 게 있으면 연락이 오겠지 싶었고, 박민석 정도가 그나마 나랑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김)민호 형이 한다고 떴을 때 내가 할 건 딱히 없겠구나 싶긴 했다."
그러면서도 "아쉽긴 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묵묵히 최선을 다 하다 보니 이런 기회도 생기더라"고 '신병3'로 마침내 세게관에 합류하게 된 것에 기뻐했다.
이와 함께 김요한은 "시간이 지나고보니까 저는 그 역할을 할 수 없었을 거 같다. 그건 정말 민호형만 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서 "형이 저한테 '네가 할 수 있는 연기는 내가 할 수 없는 연기'라고 말해줬다. 저와 형의 연기의 카테고리가 완전히 달랐던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형한테 너무 많이 배웠고,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 연기라는 게 완성이 없지 않나. 심에 찰흙을 계속 붙여가면서 영역을 키워가는 작업인데, 형 덕분에 제 역량이 성장한 것 같다. 부족했던 부분도 채워지고, 정말 유쾌하고 감사했다"고 전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고스트 스튜디오, KT스튜디오지니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