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황병국 감독의 범죄 영화 '야당'이 12일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넘겼다고 배급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한국 영화가 300만 관객을 달성한 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개봉한 '악인전' 이후 6년 만이다.
'야당'은 마약 범죄 정보를 수사기관에 넘겨주고 이익을 챙기는 브로커인 야당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야당 이강수(강하늘 분)와 그와 공생하는 검사 구관희(유해진), 마약 밀매 조직 소탕에 모든 것을 건 형사 오상재의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달 16일 극장에 걸린 이 작품은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으로 직행하며 흥행에 돌입했다.
배우진의 뛰어난 연기력과 몰입감 넘치는 전개로 호평받으며 '마인크래프트 무비', '썬더볼츠*',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파과' 등 잇단 경쟁작 개봉에도 꾸준히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개봉 3주 차인 이달 1∼6일 황금연휴에 83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뒷심'을 발휘했고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가장 흥행한 작품이 됐다.
'야당'은 늦어도 오는 13일에는 봉준호 감독의 할리우드 영화 '미키 17'의 최종 관객 수(301만명)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개봉작 중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작품인 '미키 17'은 300만명 도달까지 39일이 걸렸다. '야당'은 이를 12일 앞당긴 27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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