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송도해수욕장 18년 만에 '명사십리' 옛 명성 되찾는다
연합뉴스
입력 2025-05-12 16:09:02 수정 2025-05-12 16:09:02
백사장 복원·바다시청 건립·주차장 등 확충…올해 7월 피서객 맞는다


옛 송도해수욕장[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포항=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백사장 유실, 수질악화 등의 이유로 2007년 폐장한 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18년 만인 올해 여름 다시 개장한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오랜 시간 복원과 기반 시설 정비에 공을 들인 끝에 한때 '명사십리(明沙十里)'라 불렸던 송도해수욕장이 다시 피서객 맞을 준비를 마쳤다.

포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죽도시장, 포항운하와 가까운 송도해수욕장은 한때 연평균 12만명이 찾는 명소였다.

하지만 1970년대 대규모 매립공사로 백사장이 유실되고 수질이 악화해 2006년 4천여명의 피서객을 끝으로 2007년 폐장됐다.

이후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총사업비 304억원을 들여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수중 방파제 3기를 설치하고 모래 15만㎥를 채우는 복원 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22년에는 길이 1.3㎞, 폭 50m의 백사장이 복원됐으며 2023년 경북도 연안 침식 실태조사에서도 상태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이에 주차장, 친수공간, 다이빙대 경관조명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질과 토양을 개선했으며 오는 7월 시 지정해수욕장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개장에 앞서 다음 달 말에는 사업비 33억원을 투입해 건립 중인 바다시청도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이 주변 상권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손정호 포항시 해양수산국장은 "송도해수욕장이 옛 명성을 되찾아 전국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역 주민과 함께 명품 해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바다시청 조감도[포항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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