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이제 프리미어리그 선발 복귀전도 노린다.
손흥민이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 교체 출전했다.
0-2로 뒤지던 후반 13분 페드로 포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후반전아 32분간 활약했지만, 팀의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한 달 만에 복귀한 것만으로도 토트넘은 큰 힘을 얻었다. 지난달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강력한 태클에 발에 강한 타박상을 당한 그는 이후 한 달간 결장해 우려를 낳았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전부터 리그 4경기를 결장했고 유로파리그에서는 8강 2차전, 그리고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4강 1, 2차전에 모두 결장했다. 손흥민은 홈에서 열린 4강 1차전에 사복 차림으로 경기를 관전하며 동료들을 응원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없을 때 유로파리그에 집중하면서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크푸르트와 8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해 합계 2-1로 이겨 4강에 진출했고 4강에서는 1차전 3-1, 2차전 2-0 승리로 합계 5-1로 보되/글림트를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는 사이 손흥민도 복귀를 준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4강 2차전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주말 경기(팰리스전)에 출전 시간을 얻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여기에 손흥민이 동료들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축하하면서 "경기장에서 만나요"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알리면서 팰리스전 복귀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는 팰리스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부상자는 없고 모두가 괜찮아질 것이다. 쏘니가 내일 경기에 몇 분을 얻을 거라는 절반의 희망이 있다. 그래서 그는 돌아올 수 있는 유일한 선수일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대로 손흥민이 나오면서 향후 경기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이 몇 분이라도 뛴 것은 그래도 긍정적인 점이었나"란 질문을 받자 "그렇다. 경기 시간을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더 많은 경기 시간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손흥민이 복귀해 팀에 합류하고 출전할 수 있게 되면 좋다"고 말했다.
오는 17일 오전 3시 30분 일정이 앞당겨진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현재 5위(승점63)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 중인 6위 빌라(승점63)가 강하게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손흥민이 이날 경기에 더 많은 출장 시간을 받을 것을 암시하면서 선발 출장 가능성도 점쳐진다.
손흥민의 활약상이 리그에서 더 올라온다면 다가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맹활약해 커리어 첫 우승도 가능하다. 빌라전에 선발 출장하는 손흥민의 모습이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