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우승' 김민재, 스페인 파티는 불참!…뮌헨 선수단 휴양지 '단체 여행'→김민재-키미히 등은 클럽WC 준비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2 09:43:17 수정 2025-05-12 09:43:17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선수 최초로 유럽 빅리그 2개를 우승한 김민재는 계속 휴식을 취했다. 

동료들의 파티와 여행에 참석하지 않았다. 

독일 매체 빌트는 12일(한국시간)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한 뮌헨 일부 선수들이 일요일 뮌헨 공항을 통해 휴양지인 스페인 이비자 섬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뮌헨은 지난 11일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2-0 승리를 한 뒤, 리가 우승 세리머니를 했다. 



33라운드 라이프치히전 3-3 무승부 이후 2위 바이엘 레버쿠젠이 프라이부르크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하면서 뮌헨의 우승이 조기에 확정됐다. 

묀헨글라트바흐전 종료 후 홈구장에서 우승 세레머니를 진행한 뮌헨은 지난 2021-2022시즌 이후 3년 만에 홈구장에서 시상식을 했다. 2022-2023시즌은 쾰른 원정 경기 최종전에서 우승이 결정되면서 상대팀 구장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재 아킬레스건염으로 재활 중인 김민재도 시상식에 함께 참석해 마이스터샬레(분데스리가 우승 방패)를 들어 올렸다. 그는 2년 전 나폴리(이탈리아)에서 세리에A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데 이어 유럽 빅리그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뮐러가 먼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여러 선수들이 트로피를 들어 올린 가운데, 김민재는 뒷편에서 선수들의 세리머니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자 토마스 뮐러, 해리 케인과 에릭 다이어를 비롯한 동료들이 김민재를 부추겼고 이에 그도 트로피를 힘차게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이후 뮐러, 노이어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민재는 다음 날 이어진 일부 선수단의 이바자 여행에 동행하지 않았다. 아직 남아있는 아킬레스건염을 위한 휴식으로 풀이된다. 



'빌트'는 "주장단인 마누엘 노이어, 레전드 뮐러를 비롯해 해리 케인 등이 전세기를 통해 이비자로 향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묀헨글라트바흐전 2-0 승리 이후 뱅상 콤파니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틀 간의 휴가를 줬다. 선수단은 일요일과 월요일 여정을 계획했다. 13명의 선수들이 팀 매니저 사무엘 가일러와 함께 이비자로 향했다"고 덧붙였다.

이비자로 떠난 뮌헨 선수들은 노이어, 뮐러, 케인과 다이어, 하파엘 게헤이루, 레온 고레츠카, 세르주 그나브리, 킹슬리 코망, 콘라트 라이머,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그리고 요나스 우르비히다. 김민재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케인은 자신의 경호원 중 한 명도 이번 여정에 참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뮐러는 떠나기에 앞서 '빌트'에 "우리 훈련 캠프 가는데"라며 농담을 했다. 뮐러와 뮌헨 선수단은 8시간 전 뮌헨에 있는 한 레스토랑에서 뮐러의 뮌헨 작별 파티를 했다. 이 파티는 무려 새벽 3시까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도 김민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이번 여정은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가 금지했던 여정이었다. 

라이프치히 원정 경기 직전 '스카이스포츠 독일'과의 인터뷰에서 에베를은 선수단의 이비자 여행을 금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전날 공개적으로 논의했고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직 대회가 진행 중이다. 선수단도 이해했다. 여행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여행을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가 이미 챔피언이라면 다른 팀들은 여전히 경쟁 중이고 대회가 진행 중이다"라면서 "다른 구단들이 향후에 이러길 바라지 않는다. 남은 3경기 동안 여섯 구단들이 그렇게 할 것이다. 그러면 그 대회는 올바르지 않다"라며 공정성이 떨어질 거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뮌헨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호펜하임과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호펜하임은 현재 승점 32(7승11무15패)로 15위다. 분데스리가2 3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16위 하이덴하임(승점 29)과의 격차는 딱 3점으로 호펜하임이 불안한 상황이다. 하이덴하임은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는 반면 호펜하임은 4경기 무승(2무2패)을 거두고 있다. 

뮌헨이 파티로 경기력에 지장이 간다면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타 팀의 순위가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에베를 디렉터가 선수단 여행을 시즌 종료 전까지 금지한 셈이다.

그러나 다른 독일 매체 'TZ'에 따르면, 케인과 다이어가 이 여정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결국 지금 시기에 이비자행이 결정됐다. 



한편 김민재는 묀헨글라트바흐전 결장을 비롯해 남은 경기도 휴식을 취한다. 콤파니 감독이 그에게 휴식을 줬고 다가오는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위해 미국으로 함께 건너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후반기를 아킬레스 문제로 아쉬움 속에 보낸 김민재는 동료들과의 파티도 빠지며 휴식을 취했다. 잘 쉰 김민재가 클럽 월드컵에서 뮌헨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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