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종합유통업체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12일 "주요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좋아지고 재무구조가 개선됐다"며 목표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렸다.
롯데쇼핑의 전 거래일(9일) 종가는 7만2천100원이었다.
주영훈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쇼핑이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을 6천억원으로 제시했는데 달성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주요 사업의 매출 성과가 좋아지고 있고 작년 손상차손 인식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해외 사업의 기여도 확대 등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시가배당수익률이 약 5.3%로 업종 평균보다 높다는 것도 매력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4천568억원, 영업이익 1천482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백화점 사업이 감가상각비 감소와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기준점) 효과가 겹쳐 영업이익이 39% 늘었고 롯데하이마트와 홈쇼핑 등 주요 자회사의 손익도 대부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 연구원은 영화관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자회사 롯데컬처웍스가 흥행작품이 없었던 탓에 적자 전환했으나, 롯데시네마가 메가박스와 합병을 추진하는 만큼 합병이 성사되면 롯데컬처웍스 손익이 롯데쇼핑 연결 실적에서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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