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정준원과 고윤정이 강유석에게 비밀 연애를 들켰다.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10회에서는 구도원(정준원 분)과 오이영(고윤정)이 연인이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도원과 오이영은 병원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연인이 됐다는 사실을 숨겼다. 오이영은 "아니, 1년차들 아무것도 모르는데 그래도 먼저 말을 해줘야 하나 해서. 근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하냐고요. 원래부터 사돈총각이었는데 같은 집에 살고 있었고 처음에는 그게 아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몰라. 머리 너무 아파"라며 곤란해했다.

구도원은 "나중에 알게 되면 더 섭섭해하지 않을까요? 그래도 친구인데"라며 조언했고, 오이영은 "친구 아닌데. 걔네 나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걔네들도 그렇고 병원 사람들도 오해하면 어떡하나 걱정된단 말이에요. 원래도 하는 실수고 맨날 하는 잘못인데 연애하느라 정신 팔려서 그런다고 할까 봐. 나는 그런 소리 자주 들어서 괜찮은데 피해 갈까 봐 그러죠. 오빠한테"라며 털어놨다.
또 이익준(조정석)은 채송화(전미도)와 외래진료실을 지나가던 중 "여기 누구 있어. 여기 아마 바퀴벌레 있을걸? 진짜 바퀴벌레 말고. 연애하는 바퀴벌레들. 시간도 없고 만날 데도 없고 연애는 해야겠고 그래서 병원 안에서 사람 없는 데만 찾아다니잖아"라며 밝혔다.
채송화는 "그래서? 다들 어디로 가는데? 비상계단? 당직실?"이라며 물었고, 이익준은 "거긴 들키고 싶을 때 가는 데고"라며 못박았다. 채송화는 "그러면? 여기?"라며 깜짝 놀랐고, 이익준은 "밤에는 외래가 없잖아. 환자도 없고 의료진도 없고. 그래서 몰래 여기서 데이트를 하는데 가끔씩 교수님들이 놓고 온 걸 찾으러 온다고. 문을 열고 불을 탁 키잖아? 그럼 사사삭 흩어져. 바퀴벌레처럼"이라며 귀띔했다.
채송화는 "다들 어디로 가는 거야"라며 궁금해했고, 이익준은 "벽에 붙어 있고 문 뒤에 숨어 있고 책상 밑으로 들어가고"라며 능청을 떨었다.

특히 이익준은 숨어 있는 사람을 찾기 위해 외래진료실 문을 열었다. 이익준의 말대로 구도원과 오이영이 외래진료실에서 몰래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더 나아가 엄재일(강유석)과 김사비(한예지)는 둘이서만 빵을 먹기 위해 숨어 있었다.
구도원과 오이영, 엄재일과 김사비 모두 이익준에게 들키지 않으려 몸을 숨겼다. 그러나 구도원과 오이영은 이익준과 채송화가 떠난 뒤 외래진료실 밖으로 나왔고, 엄재일이 보고 있다는 것을 모른 채 손을 잡았다. 엄재일은 구도원과 오이영이 연인 관계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