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천국보다 아름다운' 한지민이 류덕환에게 죄를 고백했다.
1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 8회에서는 고낙준(손석구 분)이 솜이(한지민)를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낙준은 "오늘 거기 다시 가서 좀 기다려봤는데 못 만났어요. 그럴 줄 알았으면 그날 그사람 이름이라도 좀 물어볼걸 그랬네"라며 전했고, 솜이는 "죄송해요, 저 때문에 많이 놀라셨을 텐데"라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고낙준은 "그 사람이 전에 그 분노의 감정을 느꼈다던 그 사람인 거죠? 다른 기억은 뭐 떠오르는 거 없어요?"라며 궁금해했고, 솜이는 "네. 그래서 더 답답해요. 제가 나쁜 사람이었던 걸까요?"라며 불안해했다.

고낙준은 "그걸 알기 위해서라도 기억을 찾아야죠. 힘들고 아프겠지만. 도울 수 있는 건 내가 도울게요"라며 당부했고, 솜이는 "인사가 늦었어요. 감사합니다. 지옥에서 절 구해주셔서"라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그러나 솜이는 "혹시 나중에 제가 갑자기 사라지게 되면 그땐 안 찾으셔도 돼요. 기억이 돌아와서 스스로 지옥에 간 걸 수도 있으니까 그땐 굳이 저 구해주지 않으셨으면 해서요"라며 밝혔다.
또 솜이는 고낙준의 힘을 빌려 이승에서 한 아기를 만졌고, 그 자리에서 오열했다. 솜이는 "갑자기 그 아기랑 손이 닿는 순간 뭐라고 설명하기 힘든 그런 슬픔이 느껴졌어요. 가슴 한편이 막 찢어지는 것 같은"이라며 털어놨고, 고낙준은 "힘들겠지만 당분간은 계속 확인해나가는 수밖에 없어요. 기억이든 감정이든"이라며 다독였다.
고낙준은 "내가 지금까지 지상을 오가면서 지옥역에서 내리는 사람들 얼마나 많이 봤겠어요. 근데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붙잡은 건 솜이 씨가 처음이었었거든요? 왜 그랬을까? 아직 잘은 모르겠지만 어쩌면 솜이 씨의 그 알 수 없는 감정처럼 나한테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라며 고백했다.

그뿐만 아니라 솜이는 교회를 찾았다. 솜이는 목사(류덕환)에게 "정말 기도하면 어떤 죄든 용서받을 수 있나요?"라며 질문했고, 목사는 "예. 진심으로 기도드리면 반드시 용서받을 기회를 주실 겁니다"라며 답했다.
솜이는 "목사님. 저 아무래도 죄를 지은 것 같아요. 좋아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라며 눈시울을 붉혔고, 솜이가 좋아하게 된 사람이 고낙준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그뿐만 아니라 고낙준은 이승에서 솜이가 찾고 있는 남성과 마주쳤고, 그가 강정구 형사라는 것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