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정후가 양키스타디움에서 '3점포'라니…타격감 미쳤다! 빅리그 87승 투수 공략 성공→팀도 9-1 완승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4-12 14:22:25 수정 2025-04-12 14:22:25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양키스타디움 원정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40(47타수 16안타)으로 상승했다.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0.404, 0.596이다.

이날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헤일럿 라모스(좌익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비 레이.

'빅리그 통산 87승' 마커스 스트로먼을 선발로 내세운 홈팀 양키스는 폴 골드슈미트(1루수)-벤 라이스(지명타자)-애런 저지(중견수)-코디 벨린저(좌익수)-앤서니 볼피(유격수)-재즈 치좀 주니어(2루수)-오스틴 웰스(포수)-오스왈드 페라자(3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이정후는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를 힘차게 휘둘렀다. 1회초 야스트렘스키의 2루타와 아다메스의 볼넷 이후 무사 1·2루에서 스트로먼의 3구 싱커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3점포를 터트렸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게임데이'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시속 100.5마일(약 162km/h), 비거리는 387피트(약 118m)로 측정됐다. 지난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의 홈런.

이정후는 2회초 1사에서 라이언 야브로의 2구 싱커를 건드려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었고, 6회초 1사 1·2루에서 한 번 더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의 활약에 샌프란시스코 타선도 탄력을 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초 이정후의 선제 3점포를 포함해 대거 5점을 뽑으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선발 레이가 2회말 웰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지만,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3점을 더 보태면서 8-1까지 달아났다. 6회초에는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아홉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가 9-1로 앞선 상황에서 강우 콜드게임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초반부터 내리던 비의 양이 점점 많아졌고, 웨이드 주니어의 밀어내기 볼넷 이후 6회초 2사 만루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상황을 지켜본 심판진은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2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성적은 10승3패(0.769)가 됐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를 누빈 이정후는 지난해 빅리그 첫 시즌을 경험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 5월 중순 어깨 부상을 당하면서 37경기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로 2024시즌을 마감했다. 이후 회복에 전념했고, 건강한 몸 상태로 2025시즌을 맞았다.

시범경기부터 타격감을 끌어올린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4월 9일 신시내티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튿날 신시내티를 상대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그 흐름을 12일 양키스전까지 유지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정후의 활약에 대한 관심이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MLB.com은 11일 "리그 전반에 걸쳐 많은 선수들이 부상 이후 복귀했으며, 폼을 되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올 시즌 초반 이정후는 왜 샌프란시스코가 그에게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606억원) 계약을 안겼는지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다. 3번타자로서의 그의 존재감은 9승 3패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를 이끌었다"고 이정후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한편 정규시즌 개막 후 13경기 만에 10승 고지를 밟은 샌프란시스코는 13일 양키스를 상대로 팀 3연승에 도전한다. '파이어볼러' 조던 힉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양키스는 윌 워렌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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