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겠다는 예고 글을 올린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경기 화성에 거주하는 고교생 A군을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오후 9시께 인터넷 한 스포츠 오픈톡 댓글에 "내일 오후 5시에 사직구장서 칼부림합니다"라는 내용으로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관할 화성 통탄경찰서와 공조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이 잇따르자 7일 다중이용시설 등 범죄 발생 우려 지역 198개 곳을 선정해 특별치안 활동을 시작했다.
이밖에 지난 5일 새벽 한 인터넷 사이트에 부산 서면역에서 흉기 난동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도 추적하고 있다.
경찰특공대는 전국 공항에 테러 예고가 발생하자 부산 중심가인 서면역에서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근무하고 있다.
pitbul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