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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먹고 마시는 데 주로 썼다…지급액 46% 사용완료(종합)

연합뉴스입력
2주간 카드로 받은 소비쿠폰 사용 분석…생활밀착업종 매출↑ 음식점·마트 사용 많아…가맹점 매출 지급 전주대비 19.5%, 전년동기비 5.5% 증가
붐비는 청량리종합시장(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분기에는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내수 부진이 끝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비상계엄 사태가 있던 작년 12월 88.2까지 급락했으나 최근엔 지난 3월 93.4에서 4월 93.8, 5월 101.8, 6월 108.7에 이어 7월 110.8까지 넉 달 연속 상승했다. 3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8.3 ksm7976@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전국민에게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먹고 마시는 데 주로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액수 중 46%는 사용이 완료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2주간 9개 카드사(신한·삼성·현대·국민·NH농협·롯데·하나·우리·BC)의 소비쿠폰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달 3일 24시 기준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은 5조7천679억원이다. 이 중 2조6천518억원(46.0%)이 사용됐다.

사용처를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이 1조989억원(41.4%)으로 가장 많았다. 마트·식료품 4천77억원(15.4%), 편의점 2천579억원(9.7%), 병원·약국 2천148억원(8.1%), 의류·잡화 1천60억원(4.0%), 학원 1천6억원(3.8%), 여가·레저 760억원(2.9%) 순이었다.

대중음식점과 마트·식료품 등 먹고 마시는 데에 소비쿠폰의 절반 이상(56%)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4주(21일∼27일)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직전 주인 7월 3주 대비 19.5%, 작년 동기 대비 5.5% 각각 증가했다.

직전 주와 비교해 7월 4주 매출액 증가폭이 큰 업종은 음식점(2천677억원), 주유(1천326억원), 의류·잡화(1천42억원), 마트·식료품(884억원) 순이었다.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직전 주 대비 학원(33.3%), 의류·잡화(19.7%), 편의점(13.1%), 주유(13.1%) 등에서 급증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의류·잡화(14.7%), 병원·약국(8.1%), 편의점(5.3%) 등 생활밀착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7월 5주(28일∼8월 3일) 매출액도 소비쿠폰 지급 전인 7월 3주 대비 8.4%, 작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7월 5주 업종별 매출액 증가율은 7월 3주 대비 의류·잡화(22.9%), 학원(22.8%), 여가·레저(19.9%), 음식점(16.8%), 마트·식료품(16.5%) 등에서 높았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의류·잡화(16.7%), 병원·약국(8.5%), 학원(8.3%) 등에서 증가율이 크게 나타났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상공인 매출 증가와 국민들의 소비심리 개선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기 회복에 마중물 효과가 지속되도록 소비쿠폰의 신속 소비와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ha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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