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프로토콜’, 다시 태어난다…신작 ‘스타 레조넌스’로 국내 서비스 확정

한 차례 서비스 종료를 겪은 ‘블루 프로토콜’이 새로운 이름과 개발진으로 돌아온다. XD Inc.는 8월 6일, 보쿠라 테크놀로지가 개발 중인 신작 MMORPG ‘블루 프로토콜: 스타 레조넌스’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타 레조넌스’는 지난 2025년 1월 일본에서 서비스 종료된 MMORPG ‘블루 프로토콜’의 세계관을 계승·재해석한 신작이다. 전작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와 반다이남코 스튜디오가 협력한 프로젝트 ‘PROJECT SKY BLUE’를 기반으로,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연출로 기대를 모았으나 콘텐츠 부족과 최적화 문제 등으로 인해 2024년 8월 서비스 종료가 발표된 바 있다. 이 여파로 국내 퍼블리셔였던 스마일게이트 또한 2024년 9월, 공식적으로 서비스 계획 철회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스타 레조넌스’는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바파리아 신족이 떠난 뒤 혼란에 휩싸인 행성 ‘레조넌스’를 배경으로 삼는다. 인류는 고대의 유산을 되찾기 위해 전투에 나서며, 시네마틱한 전개와 몰입도 높은 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모험을 펼치게 된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인류와 적대하는 강력한 ‘제3의 종족’이 중심 갈등 요소로 등장한다.

서비스 종료 당시 블루 포로토콜 게임 내에서는 6종의 직업과 12가지 전투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생활 콘텐츠 및 탈것 시스템도 포함됐다. 거대 보스 레이드, 채집·낚시·채광 등의 활동 외에도 말, 로봇, 몬스터 등 다양한 탈것 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퍼블리셔 XD는 ‘소녀전선’ 등 다양한 게임의 퍼블리싱 경험을 보유한 게임사로, ‘스타 레조넌스’를 포함해 복수의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블루 프로토콜’은 2023년 6월 일본에서 처음 정식 서비스된 후, 애니메이션 주인공이 된 듯한 체험을 목표로 제작된 MMORPG였다. 하지만 서비스 1년 반 만에 종료됐고, 국내에서는 2022년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고 브랜드 사이트 및 현지화 테스트를 진행했으나, 개발사 반다이남코의 서비스 종료 발표와 함께 국내 출시 또한 무산됐다.
한때 종료된 IP가 다시금 개발과 서비스 계약을 통해 부활한 이번 사례는, 서브컬처 장르 게임 팬층을 대상으로 한 재도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