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李대통령 허위사실 유포' 전한길 소환조사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경찰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고발된 한국사 강사 출신 전한길씨를 12일 소환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부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를 받는 전씨를 조사 중이다.
전씨는 경찰에 출석하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에 대한 고발은) 이 대통령을 비판하지 말라는 의도로 보인다"며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고 고발감이 아닌데도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진해서 이렇게 조사받으러 왔기에 도주 우려가 없고 (고발 대상인) 영상도 모두 유튜브에 있어 증거인멸 우려도 없다"며 "성실하게 고발된 내용을 답변드리고 조사받고 오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이 열린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에는 그의 지지자들이 몰려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씨는 작년 10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 대통령이 대장동 사업으로 마련한 비자금 1조여원을 싱가포르에 숨겨뒀다거나 이 대통령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발언을 해 더불어민주당 등으로부터 고발됐다.
또 이 대통령에게 현상금 10만달러(약 1억4천465만원)를 걸면 나설 사람이 많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민주당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이외에도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진술이 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 회유에 오염됐다고 주장하거나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명태균씨로부터 무료로 여론조사를 받아왔다고 주장해 고발되기도 했다.
이를 포함해 전씨가 받은 고발은 총 8건이며 이 중 일부에 대해선 무혐의 결론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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