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윤경호가 아내와의 극적인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9일 웹예능 '핑계고'에는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 배우 조정석, 이정은, 조여정, 윤경호가 출연해 유재석을 만났다.
이날 윤경호는 어디에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아내와의 일화를 공개했다.
윤경호는 "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7년 정도 만났을 때 고비가 왔다"고 운을 뗐고, 유재석은 "원래 장기간 연애가 고비 온다"고 공감했다.

"제가 수입도 많지 않고 나이도 차 가는데 책임감이 느껴지니 마음이 떠나려고 하더라. 아내는 절 놓지 않으려고 했다"고 고백한 윤경호는 "아내 생일에 평소같으면 어떻게든 (연습을) 빼서 같이 보냈는데, 그해 일부러 매정하게 '연습 때문에 안 되니 친구들과 파티해라'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윤경호는 "저녁을 연습 팀이랑 같이 먹고 나왔는데 마음이 자꾸 걸려서 전화를 딱 했다. 그런데 신호가 세 번 가더니 '오빠 잠깐만. 오빠랑 결혼하게 해주세요' 하고 후 불더라. 환호가 들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초를 불고 무슨 소원을 빌지 생각하던 차에 제가 전화를 건 거였다. 너무 드라마틱했다"고 설명했고, 조여정은 "전화 받는 입자에서 엄청 드라마틱 하다"라며 감탄했다.

윤경호는 "저도 상황 이해가 확 되며 울컥 하더라. '내가 이런 사람을' 했다"며 "그러다 '도깨비' 김은숙 작가님을 한참 거슬러 올라가 '신사의 품격' 때 사석에서 뵙게 됐다. 드라마틱한 이야기 있으면 해달라고 해서 이 이야기를 말씀 드렸다"고 전했다.
그는 "그랬더니 (김은숙 작가가) '이런 이야기를 내가 찾던 이야기다. 짤래야 짤 수 없는 이야기다'라고 했었다"며 "근데 '도깨비''에서 지은탁이 촛불을 부니 도깨비가 나타나더라. '이거 내 얘기 같은데?' 했다. 제가 '도깨비'도 출연하지 않았나. 와이프랑 호들갑을 떨었다. 그러다 뒤풀이 자리에서 작가님에게 '그거 저다. 촛불 그거 제 이야기 아니냐'라고 물었는데 '뭐가?'하셨다"고 이야기해 유재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윤경호가 출연하는 '좀비딸'은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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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