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초동' 이종석과 문가영이 10년 전 키스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 6회에서는 안주형(이종석 분)이 강희지(문가영)와 10년 전 홍콩에서 나눈 대화를 떠올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주형은 술집에서 흘러나온 음악을 듣고 "이거 강희지 씨가 연주했던 거죠?"라며 회상했고, 강희지는 "그걸 기억해요?"라며 깜짝 놀랐다.

과거 안주형은 친구 대신 피아노 연주를 하게 된 강희지를 아르바이트하는 장소까지 데려다줬다. 이때 강희지는 발목을 접질렸고, 안주형은 강희지를 업어줬다. 안주형은 강희지를 기다리며 피아노 연주를 들었고, 아르바이트가 끝나고 함께 귀가했다.
안주형은 "피아노는 언제부터 친 거예요? 원래 피아니스트가 꿈이었어요?"라며 궁금해했고, 강희지는 "그랬던 거 같아요. 내가 피아노 치는 모습을 엄마, 아빠가 정말 좋아하셨거든요. 부모님이 날 보고 웃는 게 너무 좋더라고요. 솔직히 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를 꿈꾼 건 아니니까"라며 털어놨다.
강희지는 "주형 씨는요? 어릴 때부터 변호사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라며 질문했고, 안주형은 "원랜 다른 거였는데 크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어릴 때부터 두 가지를 제일 잘했거든요. 말싸움이랑 공부. 그럼 왠지 변호사를 해야 될 것 같아서"라며 답했다.
강희지는 "그래서요? 어, 좋은 변호사가 될 것 같아요?"라며 관심을 나타냈고, 안주형은 "예, 저는 그게 꿈이에요"라며 못박았다.

특히 안주형은 강희지가 아르바이트하는 사이 반창고와 붕대를 샀고, 직접 강희지의 발목에 테이핑을 해 줬다. 강희지는 "언제 샀어요?"라며 물었고, 안주형은 "아까 공연 시작하고 잠깐 뛰어갔다 왔어요"라며 말했다.
또 안주형은 "근데 어쩌다가 변호사가 됐어요? 계속 피아노 할 줄 알았더니"라며 의아해했고, 강희지는 "아빠가 그때도 사업을 했어요. 그러다가 정말 크게 사기를 당했어요. 그때부터 집안이 말이 아니었죠. 언제부턴가 아무도 웃지를 않는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어요. 언젠가 엄마, 아빠가 또 나쁜 일이 생기면 그땐 내 손으로 꼭 지키겠다고"라며 고백했다.
안주형은 "많이 힘들었을 텐데 잘 이겨냈네요. 그런 일 겪는다고 다 그렇게 생각 안 해요. 강희지 씨가 잘 이겨낸 거지. 잘했어요"라며 위로했다.
강희지는 "그러네. 나 잘했네요. 지금은 다 괜찮아졌어요. 부모님 두 분 다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내 꿈이에요"라며 덧붙였고, 안주형은 "그 꿈은 10년 동안 한결같네"라며 거들었다.
강희지는 "내가 10년 전에도 이 얘기를 했었나? 안주형 씨 꿈은 기억해요. 좋은 변호사가 되겠다고. 꿈을 이뤘네요"라며 칭찬했다. 안주형은 "나는 좋은 변호사는 못 됐죠. 그냥 보이는 것 안에서 돈을 받고 대신 싸워주는 거죠. 만약 그 경계 너머까지 생각해야 하는 게 좋은 변호사라면 난 아니에요"라며 부인했고, 강희지는 "그래도 나한테는 안주형 씨 좋은 변호사 선배예요. 좋은 사람이고"라며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안주형과 강희지가 10년 전 홍콩에서 키스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