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900,000,000원 HERE WE GO!…리버풀, 래시포드 놓치고 이 공격수 데려온다→EPL+UCL 동시 석권 나설까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20 20:49:38 수정 2025-07-20 20:49:38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리버풀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프랑스 출신 공격수 위고 에키티케 영입에 성공하며 아르네 슬롯 체제의 대대적인 공격진 개편 작업에 정점을 찍었다.

유럽 전역의 이적 시장을 뒤흔든 이번 계약은 약 9500만 유로(약 1539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투자다.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왕좌 경쟁에서 챔피언의 자격을 지키기 위한, 그리고 지난 시즌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퇴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중대한 발걸음 옮겼다는 해석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이 소식을 알렸다. 그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리버풀과 프랑크푸르트는 모든 조건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메디컬 테스트가 곧 진행될 예정이며, 프랑크푸르트 이적 담당자 마르쿠스 크뢰세의 또 다른 대형 매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 내부의 동향도 이를 뒷받침한다. 프랑크푸르트는 에키티케를 미국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했으며, 최근 지역 리그 구단 FSV 프랑크푸르트와의 친선전(3-2 승)에서도 그를 출전시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키테케의 리버풀 이적은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선수 혹은 지도자가 특정 구단으로의 메디컬 테스트를 앞둬 사실상 이적 수순에 들어갔을 때 외치는 시그니처 문구 'Here we go'가 나오면서 확실시됐다.

로마노는 자신의 SNS를 통해 "Here We go! 위고 에키티케가 리버풀로 향한다"며 "프랑크푸르트와 리버풀은 기본금 9000만 유로에 500만 유로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로마노는 "그를 원하는 클럽은 많았지만 에키티케는 오직 리버풀만을 원했다. 계약 기간은 2031년 6월까지 6년"이라고 덧붙였다.

이미 지난 1월, 프랑크푸르트는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를 맨체스터 시티에 약 5900만 파운드(약 1102억원)에 매각했다. 불과 6개월 만에 또 한 명의 핵심 공격수를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 넘기는 셈이다.



이번 에키티케 영입은 리버풀이 최대 라이벌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설과 맞물려 흥미롭게 흘러갔다.

에키티케 영입 확정 기사가 뜨기 앞서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리버풀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래시포드를 잠재적인 공격수 후보군으로 검토했다고 보도했으며, '더 선' 역시 리버풀 내부 회의에서 래시포드의 이름이 언급됐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협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현재 래시포드는 바르셀로나행이 유력한 상황이다.

애초에 래시포드와 리버풀 간 직접적인 이적은 현실적으로 극히 어려운 시나리오였던 것이,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서 이 두 라이벌 구단 간 직접적인 선수 이적은 1964년 필 치즈널 이후 한 건도 없었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 맨유와 리버풀의 극단적 라이벌 구도, 그리고 재정적 부담 등을 고려하면 래시포드 영입은 사실상 비현실적인 선택지였다. 리버풀은 래시포드에 비해 에키티케라는 보다 젊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자원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에키티케를 포함해 이미 바이엘 레버쿠젠으로부터 플로리안 비르츠와 제레미 프림퐁을, 본머스로부터 밀로시 케르케즈 등을 영입하며 총 지출이 1억 7000만 파운드(약 3176억원)를 넘어섰다.

이와 함께 다윈 누녜스, 하비 엘리엇, 루이스 디아스 등 기존 공격 자원의 매각도 검토되고 있다. 특히 누녜스는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여름 이적 시장에서 퇴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에키티케의 영입은 슬롯 감독이 직접 지휘하는 새로운 리버풀 공격의 핵심 퍼즐 조각으로 평가된다. 프랑스 U-21 대표팀 출신인 에키티케는 약 190cm에 달하는 강력한 피지컬과 유연한 움직임, 양발 활용 능력을 두루 갖춘 전천후 스트라이커다.

그는 지난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인상적인 골 결정력을 보여주며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사진=파브리치오 로마노/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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