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데뷔전? HERE WE GO 떴다…연봉 30% 포기하고 맨유 탈출→이적 임박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20 14:54:49 수정 2025-07-20 14:54:4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 출신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임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하기 위해 자신의 연봉을 30% 가까이 삭감했다. 래시포드는 일단 임대 형식으로 바르셀로나에 합류 예정이지만, 시즌이 끝난 뒤 바르셀로나가 일정 수준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할 경우 바르셀로나로 완전 이적할 수 있다.

영국 스포츠 중계사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마커스 래시포드 영입과 관련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다"며 "임대 이적과 완전 이적 옵션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소식통에 따르면 래시포드의 임금 부담과 바르셀로나가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을 경우 받을 보상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와 구두 합의를 마쳤다며 곧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마노는 선수의 이적이 확정됐을 때 사용하는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덧붙이며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행이 임박했다고 알렸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은 3500만 유로(약 567억원)의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 형식이며, 래시포드는 며칠 안에 바르셀로나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바르셀로나의 아시아 투어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가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한국에서 프리시즌 일정을 소화하기 때문에 래시포드 역시 한국에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불어 래시포드가 한국에서 열리는 친선경기를 통해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데뷔전을 치를 수도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이 기간 동안 K리그1의 FC서울, 그리고 대구FC와 친선전을 치른다.



당초 바르셀로나는 리버풀에서 뛰는 콜롬비아 국가대표 측면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를 1순위 타깃으로 삼았지만, 디아스와의 협상에서 난항을 겪은 데다 플로리안 비르츠를 놓친 뒤 2선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이 디아스 영입전에 참전하면서 디아스 영입을 포기하고 래시포드로 타깃을 선회했다는 게 '마르카'의 설명이다.

바르셀로나가 하피냐, 라민 야말, 페르민 로페스, 다니 올모 등 2선 자원들을 두루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측면 공격수인 래시포드 영입에 나선 이유는 한지 플릭 감독이 다음 시즌 하피냐를 2선 중앙에 배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래시포드가 바르셀로나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정도의 기량을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의 2선은 래시포드와 하피냐, 그리고 야말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래시포드의 이적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래시포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성골 유스 출신으로, 10대 때 데뷔한 이후 줄곧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으나 최근 몇 시즌 동안 경기력이 수직 하락한 탓에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실제 지난 시즌에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시즌 도중 애스턴 빌라로 임대됐다.



또한 아모림 감독이 래시포드의 훈련 태도 등을 비판하면서 래시포드가 태도를 바꾸지 않는 이상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아모림 감독과 래시포드 사이가 이미 틀어질 대로 틀어졌다는 관측도 나왔다.

래시포드는 이전부터 자신에게 관심을 보였던 바르셀로나 이적을 열렬히 원했고, 언론을 통해 야말과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면서 바르셀로나 이적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래시포드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깜짝 놀랄 만한 소식은 아닌 이유다.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를 영입하기 위해 임대 기간 동안 래시포드의 주급을 전부 부담하겠다고 하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이자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언론인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이번 임대 이적이 성사될 경우 바르셀로나는 래시포드의 급여 전체를 부담하게 된다"며 "래시포드를 초기에 임대로 데려오는 방식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의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래시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받는 주급은 32만 5000파운드(약 6억 720만원) 이상이며, 지난 시즌 래시포드를 임대 영입했던 애스턴 빌라는 그의 주급 중 75%를 부담했다. 재정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바르셀로나로서는 큰 결정을 내린 셈이다.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의 주급을 전부 부담하겠다고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선수가 주급 중 일부를 포기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우리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큰 희생을 감수했다"며 "그는 자신이 받는 연봉의 약 30%를 포기하고 바르셀로나 이적을 선택했다. 그의 연봉은 약 1800만 유로(약 291억원)였으며, 바르셀로나는 그의 급여 중 약 70%를 부담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머지를 부담하지 않는다"고 했다.

사진=SNS / 파브리치오 로마노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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