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울렸던 감독, 中 대표팀 부임 노린다…"이란 대표팀 거절+최저 연봉 OK" 왜 이토록 중국행 원하나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20 12:25:52 수정 2025-07-20 12:29:05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꺾었던 콜롬비아 출신 지도자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중국행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오소리오 감독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부임하기 위해 이란축구협회의 제안을 거절했고, 중국축구협회에서 정한 최저 연봉인 100만 유로(약 16억원)에서 120만 유로(약 19억원)의 연봉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0일(한국시간)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이 중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며 "더욱 흥미로운 것은 그가 이란 국가대표팀의 제안을 거절하고, 중국축구협회가 정한 초저연봉 예산인 100만~120만 유로를 기꺼이 받아들였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후닷컴'은 현재 중국 대표팀의 상황을 고려하면 오소리오 감독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언론은 오소리오 감독이 유연한 전술 대응 기술과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는 능력이 특정 전술이 고착화돼있고 세대 교체가 필요한 중국 대표팀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소리오 감독이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수석코치를 지냈을 때 중국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순지하이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이 중국과의 인연으로 이어졌다고도 바라봤다. 언론은 오소리오 감독이 순지하이를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선수들의 특성과 심리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남미의 강호인 멕시코에서도 성과를 냈던 오소리오 감독이 연봉을 대폭 삭감하면서까지 돌연 중국행을 원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이 남아있다.

'소후닷컴'은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 팀에 합류하기로 한 그의 결정은 양극화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며 "팬들은 그의 성실함을 칭찬했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커리어가 쇠퇴하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을 선택한 게 아닌지 의문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상파울루 등 남미 클럽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5년 멕시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인상적인 성과를 내면서 유명세를 탔다.

당시 그는 멕시코 국가대표팀에서 22경기 무패를 달렸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33년 만에 독일을 꺾고 16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일으키기도 했다. 16강에서 브라질에 패배했으나, 월드컵에서 오소리오 감독이 보여준 전술적 능력은 그를 유명 감독으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오소리오 감독은 이후 파라과이 대표팀을 지도한 것 외에는 성공이라고 부를 만한 시기가 없었다. 지난 2024년 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에 부임한 뒤 두 달 만에 경질됐고, 가장 최근에 맡은 팀이었던 클루브 티후아나에서도 1년도 되지 않아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났다.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 오소리오 감독이 커리어 회복을 위해 중국행을 택하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오소리오 감독의 중국 대표팀 부임설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소후닷컴'은 "오소리오 감독은 한때 이란으로부터 더 높은 연봉과 좋은 팀, 그리고 좋은 환경을 조건으로 하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중국에 베팅하기로 결정했다. 중국 대표팀 역사상 이처럼 흐름을 역행하는 용기를 가진 인물은 매우 드물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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