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져있던 김하성이 후반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탬파베이는 챈들러 심슨(중견수)~브랜든 로우(2루수)~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제이크 맹엄(좌익수)~김하성(유격수)~맷 타이스(포수)로 타순을 꾸렸다. 우완 잭 리텔이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에 맞선 볼티모어는 우완 딘 크리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잭슨 홀리데이(2루수)~조던 웨스트버그(지명타자)~거너 헨더슨(유격수)~라이언 오헌(1루수)~라몬 로리아노(좌익수)~콜튼 카우저(중견수)~타일러 오닐(우익수)~라몬 우리아스(3루수)~제이콥 스탈링스(포수)로 구성했다.

1회초 볼티모어가 선취점을 챙겼다. 선두타자 홀리데이의 안타, 웨스트버그의 2루타로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헨더슨이 좌익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고, 오헌이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로리아노가 삼진, 카우저가 직선타로 물러나 이닝이 종료됐다.
2회말 아란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이날 탬파베이의 첫 출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자 카미네로, 조시 로우, 맹엄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김하성은 팀이 0-2로 뒤진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크리머의 공 4개를 침착하게 지켜보며 2B 2S 카운트가 됐고, 5구째 바깥쪽으로 크게 빠져나가는 커브볼에 방망이를 갖다 댔다. 배트 끝에 맞은 타구는 내야를 살짝 넘어 중견수 앞에 떨어지면서 안타로 연결됐다.
1루 주자가 된 김하성은 후속타자 타이스의 타석에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그러나 이때 타이스의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오헌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김하성이 귀루를 시도하기도 전에 오헌이 1루 베이스를 밟으면서 아웃카운트 두 개가 동시에 올라갔다.

사진=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