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는 분리 불안이 아니라고 말했다.
18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삼남매 가족이 출연했다.
삼 남매 중 첫째 초1 아들이 금쪽이었다. 아들은 한시도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이들이 크면서 '왜 이러지?'라는 문제가 생길 때는 반드시 이유가 있다. 그 원인에는 환경적인 원인이 있다. 반드시 잘 살펴봐야 한다. 촉각을 곤두세워 찾아봐야 한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등굣길에 아들은 뒷걸음질 치며 "나 혼자서 (학교) 안 갈 거다"라고 말했다. 급기야 학교 정문에서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엄마는 "4월에 육아 휴직을 하고 나서 조금 심하게 저에 대한 집착이 생겼다. (어쩔 수 없이) 가정 학습을 좀 한 적도 있다"라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엄마와 안 떨어지는 건 제일 먼저 생각해 봐야 하는 건 '분리 불안'이다. '분리 불안'은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어른과 떨어질 때 불안해서 분리를 하지 못하는 아동기 불안 장애의 일종이다. 만 5세까지는 정상이지만, 5월부터 안 갔다고 하니 좀 더 이 아이를 깊이 이해해 보고, 진짜 이유를 찾아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엄마가 외출을 나가자, 아들은 울며 따라나섰다. 급기야 아들은 "아빠 죽어. 나 오늗 집 나갈 거다. 집 부술 거다"라고 외쳤다. 아빠는 "원래는 주먹질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1시간 가까이 오열하는 아들을 본 오은영 박사는 "일단 이 영상을 통해서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건 이 아이는 학교생활의 어려움 때문에 학교를 안 가려고 하는 건 아니다. 학교보다 집에서 더 큰 문제다. 이런 경우는 '분리 불안'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엄마와 떨어지는 게 싫은 거다. 싫은 거는 불안은 다르다. 싫은 걸 하라고 하니 기분이 나쁜 거다. 화가 난 상태다"라고 진단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