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서브컬처 행사 '빌리빌리 월드 2025'가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40만 명이 관람해 2024년 대비 15만 명 증가한 60%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유럽 최대 게임 행사인 게임스컴 2024(33.5만명)를 넘어서는 규모다.
해외 관람객 비율도 13%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며 국제화 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중국 내 축제를 넘어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ACGN(애니메이션·만화·게임·소설) 종합 전시회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게임즈, 네오위즈, 크래프톤, 펄어비스, 에피드게임즈 등이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 2025에서 게임을 선보인다며 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시장 진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특히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가 가장 먼저 출전을 확정했으며, 지난 2023년 중국 판호를 받고 빌리빌리 월드 2023에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보였다. 블루 아카이브는 특유의 청춘·학원·밀리터리 감성으로 중국 유저들에게 강한 어필을 하고 있다.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 중국 최대의 종합 서브컬쳐 축제, 빌리빌리 월드 2025에 출전한다는 소식도 주목받았다. 올해 4분기 내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지난 5월 14일 진행된 실적발표에서 QA를 비롯한 출시 마지막 단계에 있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 선점을 위한 마케팅 포석으로 해석된다.
네오위즈의 '브라운더스트2'와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는 아직 중국 내 판호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도 참여를 결정해 눈길을 끈다며 한국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중국 시장 진출 의지를 보여줬다.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하는 '승리의 여신: 니케'도 이번 행사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BW 2025 한정 테마 니케 여름 운동회' 콘셉트로 주요 전시관 메인 통로에 위치한 니케 부스는 BW 2025 참가 부스 중 최다 인원인 43명의 코스어를 동원해 화제가 됐다. 실물 10회 연속 뽑기, 도로롱 오렌지 먹이주기, 전투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로 연일 수천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았으며, 대형 금색 도로롱 트로피 가방 등 한정 굿즈를 받기 위한 팬들의 행렬이 3일 내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