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안효섭이 이민호와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감독 김병우) 안효섭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안효섭 분)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이민호)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를 담은 판타지 액션 영화다.

안효섭은 눈앞에 현실로 펼쳐진 소설 속 세계를 마주한 평범한 회사원 김독자로 분했다.

안효섭은 극 중 동경하던 소설 주인공인 이민호를 현실에서 만나고 그와 세계를 동시에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남몰래 유중혁을 지켜보고 끈질기게 그를 찾아 교류하려는 독자를 연기한 안효섭. 이에 대해 그는 이민호가 유중혁이라 좋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안효섭은 "되게 편했다. 이민호는 워낙 오래 톱스타 위치를 유지했고, 제가 어릴 때에도 저의 연예인이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유중혁이 독자에게 그런 존재더라. 그런 연관성이 제게 도움이 됐다"며 "독자가 유중혁이 나올 때도, 현성(신승호)이 나오고 희원(나나)이 나올 때도 다 연예인을 보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미디어에서 접한 사람이 눈 앞에 있으면 신기하듯 신기하지 않나. 그래서 (이민호를 보는) 제 입장이 되게 편했다"고 전했다. 

"촬영을 하다보면 정신 없으니 별 생각이 없었다"는 그는 이민호와의 포스터가 나온 후 기분이 남달랐다고. 안효섭은 "제가 캐나다에 있을 때부터 (이민호)선배의 작품을 좋아했다. 진짜 신기하고 감회가 새로웠다"며 팬심을 내비쳤다. 

데뷔 10년 차 배우 안효섭은 데뷔 당시 이민호와 같은 소속사에 몸을 담고 있었다. 

신인 배우에서 이민호와 함께 나란히 선 영화 배우가 된 그는 "(이민호를) 10년 만에 봤는데, 최근에 만난 것처럼 '밥 먹었어?' 이러더라. 바로 친해졌다"고 전했다. 

'전독시'에는 이민호, 나나를 비롯해 채수빈, 블랙핑크 지수 등 '핫'한 배우들이 모두 나온다. 



함께한 동료들에 대해 안효섭은 "배우 하나하나가 단단한 산 같았다. 그들만의 중심이 분명히 있었고, 그들만의 삶의 기준이 보였다. 그런 점들이 영화와 잘 맞다고 생각했다"며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극 중 캐릭터들 또한 다른 환경에서 자라 온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뭉친 팀이라며 "모두 활동도 오래하신 분들이고, 베테랑인 모습이 많이 보여서 되게 편하게 연기했던 거 같다. 모두가 자기만 보는 게 아니라 전체를 보고 있구나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지금 이 타이밍에서 내가 나서는 게 아니구나'를 정확히 인지하고 어디서 자신이 돋보여야하는지 모두가 정확히 알았다"는 안효섭은 "누가 양보하고 이런 것도 없었다. 자기 위치에서 정확히 자기 일을 한 느낌이다"라며 호흡이 너무 잘 맞았던 팀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한편 '전지적 독자 시점'은 23일 개봉한다. 

사진 = 더프레젠트컴퍼니, 롯데엔터테인먼트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