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독일이 2천㎞ 넘게 미사일을 쏠 수 있는 미국산 미사일 시스템을 살 계획이라고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독일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을 만나 타이폰(Typhon) 미사일 발사체계를 구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만드는 타이폰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대공미사일 등을 쏘는 포대다. 토마호크는 모델에 따라 사거리가 최장 2천500㎞에 달합니다.
독일과 미국은 지난해 7월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대비한다며 토마호크 등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독일에 배치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독일 북동부 국경에서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까지 거리가 약 400㎞, 수도 모스크바는 약 1천500㎞입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미국산 미사일 배치가 올가을 최종 결정될 거라며 유럽이 자체 개발하는 장거리 미사일이 완성되기 전까지 임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독일 정부가 자국군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를 생산하는 군수업체 KNDS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최주리
영상: 로이터·미군영상정보배포서비스·유튜브 독일 연방군·프랑스 공군·KNDS·록히드마틴·텔레그램 러시아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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