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연쇄살인마 된 소감 "쾌감 있다"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15 17:50:02 수정 2025-07-15 17:50:02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메스를 든 사냥꾼' 박용우가 강렬한 연쇄살인마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는 '메스를 든 사냥꾼' 배우 박용우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LG유플러스 STUDIO X+U의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은 천재 부검의 세현이 시체를 부검하던 중 죽은 줄 알았던 아빠 살인 흔적을 발견하게 된 후 자신의 과거를 감추기 위해 경찰보다 먼저 아빠를 잡기 위한 사냥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스릴러.

극중 박용우는 '메스를 든 사냥꾼'에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이자 재단사 살인사건의 진범 '윤조균'으로 분했다.



극악무도한 사이코패스 악역을 완벽 소화한 박용우는 "평상시에는 계속 할 수 없는 행동들을 돈 받고 하니까, 그런 쾌감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결핍이 있는 사람을 연기하는 걸 좋아한다. 이건 선이고, 이건 악이고 이분법적으로 규정하기보다는 그냥 어떤 이유든 마음의 병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걸 위주로 '이 사람은 어떤 마음의 병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캐릭터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호흡을 맞춘 배우 박주현과의 연기합에 대해서도 밝혔다. "제가 작품 세 개를 같이 찍다 보니, 사실은 따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했어야 했는데 그럴 시간이 적었다. 박주현 배우는 분량이 꽤 많이 나와서, 자기 신을 계속 고민하고 하느라 할애하는 시간도 있었다. 현장에서 사실 많은 대화를 하지는 못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현장에서 돌발적으로 나오는 감정들을 고민하고 상의하다 보면 기계적으로 표현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는데, 박주현 배우가 어떨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박용우는 "이래라 저래라 하는 지적이 서로 없었다. 박주현 배우는 그 역할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더라. 뭘 원하는지 먼저 물어봐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내가 먼저 표현했던 것 같다 '어떻게 하고 싶냐' '대사 고치고 싶은 거 있냐'고 물어보고 연기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스스로의 연기에 섬뜩한 순간도 있었을까. 박용우는 "연기적으로는 시원했다. 돌발적인 감정들을 표현할 때 연기적으로는 시원한데, 어느 순간부터 저는 모니터링을 안 한다. 예전에 모니터링을 철저히 했을 때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판단이 들더라.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모니터링을 안 하고, 결과물이 나온 다음에 '내가 저렇게 했네' 하고 놀란다"고 회고했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 관심이 많다는 박용우는 "제가 전문가는 아니어서 전문 용어를 잘 알지는 못하지만, 모든 심리는 본질적인 부분에서 사랑과 두려움에서 파생되는 줄기인 것 같다. 모든 감정의 시작점은 사랑이던 두려움이던. 사랑의 방향성으로 잘 나아가면 사랑으로 성숙되는 거고, 방향성이 두려움으로 발현되면 폭력으로 발현될 수도 있고, 오만함, 피해의식, 우울함 등으로 발현될 수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극중 박주현과의 관계성에 대해 그는 "복잡한 감정이 있을 거다. 개인적으로는 묘한 줄타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관계성을 규정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어떤 면에서는 묘한 동질감을 가진 '피를 물려받은 동료'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런 복합적 감정으로 딸을 대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잠깐 나오지만, 원래 대본에 없었는데 '아빠랑 대화할 때는 고개도 좀 끄덕거리고 예의바르게 얘기해라' 이런 대사를 넣었다. 본인은 괴물인 주제에 딸에게 기본적인 도덕성을 따지는 표현을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그런 대사들도 넣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끝으로 '메스를 든 사냥꾼'을 보내며 박용우는 "안전한 선택을 하기보다는, 모험을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며 "'메스를 든 사냥꾼'으로 또 하나의 모험을 잘 끝냈다는 느낌"이라고 후련한 소감을 전했다.

박용우가 출연한 '메스를 든 사냥꾼'은 U+tv, U+모바일tv 및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할 수 있다.

사진=프레인TPC, STUDIO X+U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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